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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애기나리...그늘진 숲속의 수줍음쟁이

           애기나리...그늘진 숲속의 수줍음쟁이

                      여전히 출퇴근하는 무선산...!        

 독산(돌산)이라서 들꽃들하고는 별 연관이 없을듯한 이 산에서도          

오늘은 뜻하지 않았던 꽃들을 만났다.         

넓은 군락지를 형성한것도 아닌 아주 소량의 군락을 형성하면서 피였던 애기나리         

늦은 오후시간이라서 활짝 만개를 하지는 않고 시들은양 축 처진 모습이다.         

햇빛보다는 그늘진 응달을 아무리 좋아하는 녀석들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밝은 낯 시간대였으면 가녀린  꽃술을 활짝 열지 않을까 싶다.          

1. 꽃 이름 : 애기나리( Disporum smilacinum )               학명 :  Disporum smilacinum A.Gray      꽃 말 : 께끗한 마음
2.  속 명 : 가지애기나리
3.  과 명 : 백합과의 두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4 - 5월
5.  꽃 색 :   백색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여수시 무선산  , 2013년 4월27일, 오후 17:30분 전후
 7.  용 도 :   식용(나물),        
                  -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8.  설 명 : 
        잎은 호생하며 난상 긴 타원형이고 길이 4-7cm, 폭 1.5-3.5cm로서 끝이 뾰족하며
       엽병이 없고 밑부분은 둥글며 갑자기 좁아져서
원줄기에 달리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세포가 반달모양으로 선다.
       줄기는 높이 15-40cm이고 곧게 서며 가지가 없거나 1-2개로 갈라지고 원줄기 밑부분을 엽초같은 3-4개의 막질의 잎이 둘러싼다. 

        꽃은  4-5월에 피며 가지끝에 1~2개의 연한 백색꽃이 밑을 향해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1-2cm이며 꽃잎은 길이 15-18mm로서
6개가 비스듬히 퍼지고 끝이 날카로운 피침형으로 된다. 
       수술은 6개로서 화피밑에 달리며 수술대는 길이 5-6mm이고 편평하며 기부가 넓다. 
                
       꽃밥은 황색이고 수술대 길이의 약 1/2 이며 긴 타원형이고 자방은 난형으로서 3실이고
      암술대는 길이 5-7mm로서 
                 끝이 3개로 갈라지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열매는 지름 7mm정도의 장과이며 둥글고 흑색으로 익는다.      
      뿌리
  
  근경이 옆으로 길게 뻗는다
9. 특이사항         
     
생육환경 : 산지의 숲 속 응달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다년초이다.                           
                      중부 이남의 산지에 분포한다.           

   자료출처 : http://floma.kr  (웹도감)

 

 

 

그늘진 응달을 좋아한다는 애기나리..!

햇빛을 향해 빳빳하게 고개를 드내미는것도 아닌것이

숲속 그늘 숲속에서 그것도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  지 이름만큼이나 애처롭지 싶다.

분명 나리꽃들 하면은 강렬한 색감과 튼실한 줄기들을 가지고 있을진데

아기나리는 유독 유약하고 가냘프다.

꽃말은 께끗한 마음이란다.

날카롭지 않고 나불거리지 않은 모습이 어린 영혼같은 께끗한 마음으로 보였을까..ㅎㅎ

 

어쨌든 돌밖에는 없을것 같은 무선산 숲속 그늘에서도 이런 가냘픈 애기나리를 만났다.

이왕이면 여린 꽃잎의 얼굴이라도 들어주었으면 좋으련만

하나같이 풀죽은 아이들마냥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사람들 지나는 길에서 때아닌 넢죽인사를 수십번 하게 된다.

 

 

 

이것들을 처음 만났을적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지천으로 널부러진 둥글레 쯤 되려니 생각했었다.

잎은 닭의장풀과도 닮은듯 하고 둥글레와도 닮은듯 싶어서 쉽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랬던 것이 우연찮게 산행을 즐기는 블님방에서 애기나리를 훔쳐보게 되었다.

아...

이것이 애기나리구나..ㅎㅎ

그리고는 몇칠째 이곳으로 걸음을 해보지만

이것들은 늘상 힘없이 축 늘어져서 있을뿐 고개를 들지 않는다.

 

참 사진으로 담아내기 힘든 녀석들중 한녀석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땅바닥에 완벽하게 없드려서 담아낸 녀석들이다.

쫌더 높은 위치에 있는 녀석들을 고르고 골라서..ㅎㅎ

 

하긴 저번 보성 오봉산에도 이꽃은 등로 주변으로 지천으로 널부러져 있었고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도 적당하던데..'

게다가 꽃도 튼실하여 활짝 핀 모습이고..ㅎㅎ

 

산행이 좀 늦어지더라도 몇컷이라도 담아 올것을 ..

 

 

 

 

숲속의 여리고 수줍은 애기나리를 알았으니

금강애기나리라도 만나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이쪽 낮은 동네 뒷산에서는 무리한 기대가 되겠지..ㅎㅎ

 

갈수록 욕심은 늘어가는데 주변에 보여지는 꽃들은 그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설령 보이는 꽃이 있다손 치더라도 너무 작은 꽃들이라서 감히 접사를 해볼 엄두도 내보질 못한다.

 

어느날 미친척 좀만한 꽃들에게도 애정을 보여 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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