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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무등산...희미한 추억속의 사진들...!

 

 무등산 중머리재

그때는 이곳을 중봉이라 했었다. 중머리재라 이름 붙여진 것은 이후로도 한참을 지난 어느때였을 것이다.

그런대 이때가 언제쯤 사진일까..?

머리가 단정한것이 대학때는 아닐성 싶기도 하고..

고딩..?

 

 

 

사진은 중머리재 내려서기전 조그마한 바위에서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내려가는 능선을 배경으로 담았다.

그때는 이런 운동화만으로도 눈길 산행을 거뜬히 걸을수도 있었던 모양이다.

하긴...!

그때는 아이젠이라는게 거의 없었다.

신발에 새끼줄 묶으면 그것이 아이젠이였지..ㅎㅎ

 

아래사진은 중머리재에서 장불재와 입석대를 배경으로 담았는데 입석대는 눈구름에 잠겼다.

 

 

 

 

 대학 MT, 아니구나 고등학교 동문들이 모여서 무등산 산행을 했던 모양이다. 가을날에

보통은 년중 정기행사로 지리산 종주를 하곤 했었는데..

이때는 뭔일로 무등산을 왔는지..ㅎㅎ

뒤에 보이는 능선은 백마능선이다.

 93년 8월이라...!

무등산과 상관없이 이 사진은 지리산 종주때 모습으로 보인다.

93년 2월인가 3월에 첫월급을 타고서는 코오롱스포츠에서 가장 비싸다는 통가죽등산화를 샀다.

가격은 5만원 정도...?

이 신발은 그 이후로 근 10년 넘도록 무등산과 지리산을 같이 했었다.

아주 묵직한 신발...!

왠만해서는 떨어지지 않았었는데..ㅎㅎ

 ▲무등산 중머리재에서 장불재 오르다보면 중간쯤에 너덜이 있다. 이 너덜 아래쪽은 제 2수원지

 

무등산이라는 곳..!
처음으로 걸어본 것은 증심사에서 산장까지 걸음하는 무등산 종주라는 것이였다.

그것도 겨울에..ㅎㅎ
당연 산장까지는 버스가 올라오지 못했고, 4수원지 지나서 산수동까지 아주 기나긴 걸음을 했었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때였으니..
그때시절의 등산인구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빨리 산행을 시작한 것일게다.
그러고 그 이후로도 무던하게 무등산을 오르내렸다.
공부하기 싫은날..
또 이런 저런 심난한 날..
등등의 이유로 한달에 두서너번..ㅎㅎ


그곳에는 방황하는 사춘기적 객기도 있었고 어설펐던 지들만의 사랑방정식도 있었다.
결국, 무등산이라는 곳은  지 혼자만의 도피처였으며

새로운 힘을 얻어가는 어머님의 품같은 곳이였으리라..!

 

그 신발이 다 닳도록 오르내렸던 무등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등산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것도 아는게 없다.

간신히 높이정도와 등산 코스정도만 간신히 외움하는게 전부가 아닐까..?

 

그 무등산을 이번에 새롭게 알음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부족하고 얼척없는 산꾼, 돌팍한테 고맙기 그지없는 책을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다.

이름하여 무등산..!

무등산의 역사부터 주요한 지명들과 사찰..!

또 알아둘만한 경승지까지

하물며 무등산 주변의 풍속과 유물까지도 세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이정도면 무등산 박사 수준의 해박한 지식을 습득할수있지 않을까..?

 

이제 꼼꼼하게 읽어내는것만이 내 숙제로 남았다.

이 멋진 책을 선물해주신분은 다름아닌 Simpro 님..!

광주문화를 알리는 문화관광탐험대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

게다가 프로야구의 구석구석 이야기를 한껏 제미있고 리얼하게 풀어내시는 논객이시다.

산행도 만만치 않게 잘 하시는 이분..!

언제 우연처럼 산길 어디쯤에서 뵐수 있었으면 싶다.

 

무등산

열심히 정독해서 다음 무등산 산행기부터는 훨씬 알차고 깊이 있는 산행기를 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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