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길위에서길을묻다

여수 갯가길로 떠나는 힐링여행

 

일요일날의 고흥 적대봉 산행,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마지막 남겨두었던 휴가를 사용하여  못갔던 무등산,  아니면 지리 천왕봉이라도 다녀와서 한해,  종산을 해야지 싶은데

주님과 너무 깊이 사귀였다는 연유로 ,  월요일 아침은 완벽하게 혼미해진 체력으로 회복 불가..!

 

집에서 마냥 뭉기적 거리고 있을려니  수업중인 옆지기나,  방학중인 아이들한테 이만저만 눈치보이는 것이  아니다.

해서...

비틀거리는 정신 상태로 무작정 집을 도망쳐 나온다

 

그래 평소 쉽게 가보지 못할 ..여수 갯가길 ...!

 

  여수갯가길 – 행복한 희망 세상을 걷자~(1코스)

  우두리항(돌산대교 아래 출발점) → 돌산공원→ 신추(거북선대교)(seaside) → 진목마을 → 밀듬벙 → 범바위 → 용월사

   → 월전포 → 안심개 → 하동 삼거리→ 마상포 → 진모마을 → 안굴전 → 무술목(종착점)

 

 여수 갯가길 제1코스 구간별 안내

갯가길 제1코스는 돌산대교 아래(우두리항)에서 시작해서 우두리 상하동, 월전포, 안굴전을 돌아 무술목에서 끝나는 돌산 관문에 위치한 코스이다.

 1코스에서는 돌산 동쪽의 거친 바다와 호수처럼 잔잔한 서쪽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도심과 갯가 마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대나무 터널과 200미터에 달하는 비렁, 절, 용암안반, 갯벌, 굴 양식장 등이 갯가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나무 사이로 들리는 파도 소리와 숲 사이로 언뜻

 언뜻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포말은 자연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감탄을 자아낸다.


 갯가길 1코스는 전체 길이가 23km에 달하는 긴 코스이다. 코스의 99퍼센트가 기존에 있던 길, 갯 것 하러 다니던 길, 낚시하러 다니던 길, 해안 초소를 연결하

 던 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하게 걸으면서도 옛 갯가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하고 다듬은 길이다.

 코스 두어 곳에 갯가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매트를 설치했다.


 이 코스는 한 번에 걷기에는 길이가 긴 편이다. 하지만, 짧게는 1km, 길게는 3.3km에 이르는 12개의 소구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족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구간과 갯벌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구간 등 다양한 걷기 조건을 포함하고 있어서, 특정 구간을 선택해서 걷을 수도 있다.

 코스 군데군데에는 버스 정류소가 있어서 중간에 하이킹을 마치고자 할 때는 큰 어려움 없이 노선버스를 타고 시작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코스 관련 정보와 스토리는 갯가꾼들의 휴대폰을 통해 소개된다. NFC라는 휴대폰의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코스의 시작점과 종점, 각 구간에 설치된

 휴대폰 모양이 그려진 안내판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스토리와 각종 정보가 담긴 이미지가 팝업된다. 다음 구간의 길이, 포인트, 버스 시간표, 물 때, 주변 경관

 소개 등을 팝업된 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갯가길이 대한민국의 길 중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서비스이다. 

                                                                                                                                여수갯가길 바로가기  http://www.getga.org

           ▲ 신추에 위치한 조선소, 그리고 뒤에 보이는 섬은 남해, 맑은 날이였으면 남해대교, 금산 그리고 설흔산까지 죄다 눈앞처럼 보였을 것이다.

 

 

           ▲ 가운데 등대가 보이는 섬은 오동도

 

 



갯가길은 보통 돌산공원에서 시작해서 거북선대교(돌산 2대교) 밑을 지나고  신추에 도착한 다음부터

본격적인 갯가길의 시작이라 해도 무방할듯 싶다.

신추에 도착한 다음부터는  조선소와 오동도, 그리고 보물섬이라 일컷는 남해도를  줄곧 바라보면서 걸음하게  된다.

그리고

이 조선소가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면 대나무밭길과  꼬부랑 오솔길도 만나게 된다.▼

물론

길은  한없이 순탄하고 여유롭다.

단지

가파른 경사길 몇군데에서  갯가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매트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사실 너무 안이하고  경험없는 미숙한 길을 만든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앞선다.

산꾼인 돌팍의 걸음에도 걱정이 앞설것이면 아이들이나 초보 산꾼들에게는 필시 위험천만한 길이 아니겠는가  싶은것이다.

특히나 겨울철 살얼음이 얼거나 비온 다음날의 미끄러움은 어찌 대처를 할려고...?

그렇다고 안전 손잡이나 비상 로프를 묶어 놓은것도 아닐것이면서...

     

 

 

 

564

 

           ▲ 너럭바위 지나고 밀듬벙 가기전의 몽돌밭, 오른쪽 시멘트 임도를 지나서 조그마한 언덕을 넘으면 이름도 희안한 밀듬벙에 도착한다.

 

 

         ▲ 밀듬벙에서 바라보이는 남해와 사천방향, 바로 앞으로 보이는 너럭바위도 멋진 휴식공간이다.

힘없이 걸어가는 오늘의 갯가길

처음 계획은 당연 무술목까지 걸어야 하는 12구간 22.52km 였었다.

돌아올적에는 무술목에서 지나는 버스를 타면 돌산대교까지는 손쉽게 올수 있을테니...

 

했던 것이

갯가길 걷는동안 뒷주머니가 계속 허전하다.

집에서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던 것이다. 

버스 승차요금 ..! 이것을 어떻게 하지

꽁짜로 태워주라고 할까..?, 아니면 허우대 멀쩡한 녀석이 승차비용 1200원 가지고 동냥질을 할까...에구 에구..! 

 

밀듬벙에서는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가장 멋진 조망포인트인 범바위가 나온다는데...!

더이상 진행하면 할수록 돌아오는 길은 더욱 난감해지겠지..!

 

어쩔수 없다. 오늘은 여기까지만...ㅎㅎ

다시 빠꾸, 리턴 ..!

 

그리고는 몽돌밭 윗길, 상하동길을 따라서 돌산종주 산행길과 만나  종주길로 돌산대교까지 다시 걸어서 복귀를 했다.

아...참고로 밀듬벙까지도 버스는 들어온다.

 


  ◀ 돌아오는 길은 돌산종주 산길이였다. 그중 314봉이였던가 싶다. 바위 암릉이

      멋스럽고 스릴있었던 전망터, ▲ 돌산 종주산길로 돌아오던중 만났던 진목

      그 뒤쪽 산을 넘으면 밀듬벙, 그리고 아랫쪽사진은 거북선대교(돌산 2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