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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담양 병풍산...귀신에 홀린듯한 알바산행

 

 

 

 

산행지도 및 길찾기    산행일지
 09 : 10  대방저수지 산행시작
 10 : 40  731m 전망대
 10 : 50  천자봉(748m)
 11 : 30  철계단 지나서 봉분 전망대
             점심
 12 : 30  병풍산(깃대봉) ,822m
 12 : 45  투구봉 ,만남재 갈림길
 13 : 00  투구봉(신선대)
 13 : 27  대치고개
 14 : 20  중간 휴식터 ,막걸리 
 15 : 00   대치저수지, 산행종료 
 16 : 00  창평 옛날국밥집 

도상거리 : 9km 정도 예상
총산행시간: 5시간 50분
  계획된 코스 :  대방재 - 천자봉 - 병풍산 -만남재 - 삼인산 -대방재
  실 산행코스 : 대방재 - 천자봉 - 병풍산 - 투구봉 - 대치고개 - 대치저수지 총 9.0km
 

 

 1. 산행 장소 : 담양 병풍산(822m )
 2. 산행 일시 :  2014 . 02.16 ( 일요일) 

3. 산행 코스 :  대방재 - 천자봉 - 병풍산 -투구봉 -대치고개 - 대치저수지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79차 정기산행
5. 준비물 : 겨울 등산복장 , 여벌옷,바람막이 자켓,선글라스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장갑 . 손수건                

     -  물500ml  2통  . 보온 도시락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해우뫼사랑 버스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봄날처럼 따뜻함, 가시거리가 꽉 막혔음
8. 특징적 산행 메모      

     대방재에서 시작 삼인산을 돌아서 원점 회귀 산행을 계획 했었는데

      방향감각의 착오로 대치고개로 하산을 하게됨

 

 

         ▲ 731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병풍산의 대략적인 풍경들, 가운데 날카로운 산은 불태산이고 그 앞쪽의 협곡이 만남재이다.

            삼인산은 이 만남재에서 임도를 따라서 갈수도 있고 조그마한 능선을 정면으로 타고 넘어도 괜찮다.

▲ 천자봉 오르기전에 만날수 있는 전망대 731m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용구봉  천자봉과 용구봉능선 가운데협곡은 쪽재골이다.◀ 731m전망대에서 다시 10여분 올라가면 천자봉에닿을수 있다.대방저수지에서부터 이곳 천자봉까지는 순탄한 육산과잘생긴 소나무 숲길을 걸을수 있다.이곳 천자봉에서부터 병풍산의 실제적인 조망이 보여질텐데..오늘은 가시거리가 썩 좋질 못하다. 

 

▲  천자봉(748m)

 

 

 

         ▲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 앞으로 보이는 곳중 가장 높은 곳이 병풍산, 가운데 날카로운 봉우리는 불태산이다.

            

 ▲ 병풍산 주능을 걷다보면 멋진 소나무 전망대나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포인트들이 많다.        

산악회가 아닌 삼삼오오의 단촐한 산행일 것이면 이런 자리들에서 차분히 쉬어가는 것도 좋으리라.

 

      ▲ 철계단 도착전에 보이는 조망으로 앞에 보이는 곳은 천자봉, 그리고 왼쪽 뒷편으로는 용구산이다

         용구산 뒷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은 추월산

 

         ▲ 병풍산,  가장 앞쪽에 보이는 곳은 철계단 구간으로 철계단을 올라서면 평편한 너럭바위를 만날수 있다.

너럭바위 안쪽으로는 무덤,            

가운데 날카로운 봉우리가 병풍산정상(822m) , 뒷쪽에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는 806봉

 

◀ 너럭바위 도착직전의 철계단 구간   

예전 철계단이 없을때는 어떻게 이곳 정상들을 올랐을까 싶을정도로 아찔하다.▲ 쪼개진 바위

 

 

 

▲ 오늘 우리들의 점심시간, 이보다 푹신하고 넓직한곳은 없겠지 싶다.             

바람없이 따뜻한 봄날같은 겨울. 조망까지 시원하게 뚫렸으면 오죽 좋았을까..?

누군가는 이 명당의 너른바위 한켠에  무덤을 만들었다.             

평생을 원없는 조망과 산님들을  벗하며 즐거워하시라고..ㅎㅎ

 

 

 

 

 

 

 

 

 

 

 

 

      ▲  오른쪽 앞에 보이는 곳은 806봉, 그리고 왼쪽으로 보이는 곳은 만남재에서 삼인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이다.          

임도를 이용해서 삼인산으로 갈수도 있고 임도 윗쪽 능선을 타고 갈수도 있다.

만남재는 임도가 시작되기 직전의 능선안부를 말한다.

 

          ▲ 앞에 보이는 바위 봉루리가 투구봉(신선대)이다.

              투구봉 오름하기 전에 왼쪽으로 갈리는 이정표를 따르면 용구샘을 거쳐서 만남재와 합류를 할수 있다.

              또한 투구봉을 올랐을 경우 왼쪽 능선길을 타고 내려도 만남재와 합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산행팀은 이곳 투구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옆사면길을 타고 대치고개까지 줄곧 내달렸다.

              돌팍 지는 기어이 투구봉 정상을 올랐고 ,

이곳 투구봉정상에서 불태산쪽 안부능선과 대치고개를 순간적으로 만남재로 착각을하고 있었다.

              설령 착각을 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선두그룹은 벌써 대치고개쪽으로 한참 내려선 후였으니..

              늦게나마 상황을 알았다손 치더라도 이미 손쓸수 없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그냥 모르고 열심히 내려가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은  약이 되려니..ㅎㅎ

          

▲ 투구봉(신선대) 오르는 도중에 보였던 806봉 , 가운데 사람들 많은곳에서 만남재로 갈리는 곳이다.

 

▲ 투구봉(신선대)

 

          투구봉(신선대)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칠것 없이 좋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삼인산 , 가운데 저수지가 산행 들머리였던 대방재이다.

          ▼ 아래사진은 투구봉에서 보이는 불태산과 대치고개, 그리고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이다.

              이곳에서 생각없이 선명한 등로를 따랐던것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되었다.

              대치고개에 도착해서도 , 또 대치저수지에 도착을 한 후에도 길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참...귀신 곡할 노릇이다. 

                        ▲ 한참동안을 착각속에 속아넘어갔던 불태산,  그리고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임도가 끝나는 능선안부에서 삼인산이 시작될것이라는 생각을 왜 했을까..?

도저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투구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흔적이 분명히 있었는데...!

어쩌자고 대치고개길을 태연스럽게 내려갈수 있었을까.?

 

                방심이다. 늘 동네뒷산정도로만 우습게 여겼던 산이였는데..오늘 보란듯이 뒷통수를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천상 봄에 다시한번 잃어버린 길을 찾아서 다시 와야 할 모양이다.

 

 

 ▼ 만남재로 알고 있었던 대치고개 포장마차 ..ㅎㅎ

               아주 여유있게 내려왔다 싶었는데...

포장마차 쥔은 삼인산 방향을 묻는 내게 줄곧 왼쪽 바리케이트로 막아진 소방도로를 타고 가라 하신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른쪽 , 포장마차 뒷쪽으로 임도가 만들어져 있는데..

왜 자꾸만 왼쪽으로 가라고 하는지.. ㅎㅎ

 

              아무래도 아닌듯 싶어서 다시 숲길을 치고내려서 대치고개길로 합류를 하고 대치저수지까지 내려와서도

이곳이 대방저수지 인줄 알았다는             

그리고는 버스 기사님이 우리의 산행종점인 대방재를 찾아오지도 못한다고 수없는 잔소리들을..ㅎㅎ

 

             하긴...우리 말고도 논산에서 내려오셨던 모 산악회도 우리와 똑같은 전철을 밟은듯...ㅎㅎ

 

             아..참             대치고개에서 마셨던 장성 홍길동 막걸리...아주 달달하니 맛있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