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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지리산 하점우골에서 달궁능선으로

 

 

 

                1. 산행 장소 : 하점골 , 투구봉 , 달궁능선               

               2. 산행 일시 :  2014 . 06.01 ( 일요일)

               3. 산행 코스 : 달궁마을 - 광산골 - 하점좌골 - 망바위 봉 - 투구봉 - 달궁능선 - 달궁

               4. 산행 지기 :  돌팍외 3명

               5. 준비물 : 베낭(오스프리 38리터)여벌등산복   ,바람막이 자켓, 선글라스, 스틱, 손수건

                            도시락, 소주 1병,  물1000ml1병, 500ml 1병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 산행용 카메라가방   

               6. 이동 수단 : 종일형님 그랜드 스타렉스                

               7. 오늘의 날씨: 박무, 하루종일 옅은 구름

                 8. 특징적 산행 메모                             

                     - 해우뫼 번개산행                           

                     - 번개산행지로 덕유산 칠봉이나 하동 삼신봉을 계획했었는데 참여도가 낮아서 평소 눈찍어두었던                                            심마니능선상의 지계곡인 하점골을 올라보게 되었다.                           

                    - 평시처럼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했으면 중봉까지 .아니면 봉산골로 내려서볼까 싶었는데 ...   

                      너무 늦은 출발이라서 어림없었다.

 07 : 00  여천 전남병원 출발
 08 : 40  달궁도착(마을 가장 위쪽에 주차)
 08 : 45  산행시작
 09 : 00  만수천(맑은계곡 펜션 들머리)
 10 : 00  하점골 좌,우골 합수점
 12 : 20  망바위(심마니 능선 합류)
 12 : 50  적송구간(1316봉)
 13 : 05  하점골 우골 갈림길
             점심
 14 : 30  출발
 14 : 55  삼거리 전망바위(1454 m)
 15 : 20  투구봉(1451.5m)
 15 : 50  첫번째 갈림길
             - 봉산골 가는길
 16 : 25  두번째 갈림길
             - 쟁기소와 달궁 중간으로 하산길
 16 : 35 적송소나무 전망바위(973m)
             - 좌측우회 / 등로이탈
 17 : 00  본 등로(달궁능선) 합류
 17 ; 35  묘
 17 : 46  곰취재배밭, 하산완료
            - 오른쪽 바로 옆으로 달궁교
 17 : 50  손발 씻고 마무리
 18 : 30  동동주
 19 : 00  집으로

  총산행거리 : 8.13km  
  총산행시간 : 9시간00분     
    (휴식,점심시간 포함)

광산골(하점골)의 들머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달궁마을에서 달궁캠핑장 가기전 

맑은계곡 민박식당에서 건물 오른쪽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된다.
만수천의 물이 없을경우라면 몰라도 우기때에는 이곳을 건너는 것도 만만치 않으리라,

신발을 벗고 건너던지, 아님 더 윗쪽의 달궁교로 건널수도 있을것이다.
광산골의 들머리는 아이들을 기점으로 한시방향이다.
초입에 진입하면 왼쪽으로 선명하고 순탄한 등로가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시작부터 계곡치기로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 

계곡  왼편에서에서 시작한 등로는 중반쯤 광산골을 건너서 계곡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봉산골(얼음골) 하점골(광산골) 

                  반야봉(1,732m)에서  반선교까지 흘러내리는  심마니 능선의 북쪽으로는  지계곡이 3군데 있다.

첫번째는 심원마을에서 그 끝을 맺는 대소골이고

두번째는 심원 쟁기소 부근에서 만수천에 합류하는 봉산골(얼음골)이다.

그리고 또 한곳은 달궁마을에서 만수천과 합류하는 하점골(광산골)이 그것이다.

 

그중 대소골은 심마니능선상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은 아니고

반야봉과 반야중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듯 싶다.

 

  순수 심마니 능선상의 지계곡은 봉산골과 하점골 두곳만 정확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깊이나 이끼류같은 경치로 보았을경우 단연 봉산골이 우선할 것이면서도 

하점골 또한 지리산의 숨겨진 원시계곡으로써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다.

 

  광산골이란 이름은  옛적에 이곳 어디쯤,  니켈광산이 있어 붙여졌던 명칭이고,  원명은 하점골(下店谷)이다.

 

  봉산골은 북사면 음지에 5월까지 얼음이 있다하여 얼음골이라고도 부른다.

  두 계곡 모두 시원한 계곡과 함께 이끼가 풍성하다.

 

심마니 능선 북쪽 지계곡에 봉산골과 하점골이 있다면 그 반대쪽 남쪽으로는 이끼폭포로 유명한 뱀사골과 함박골 있다.

 

광산골이 끝나는 고도 700m 부근에서 하점골 좌,우골 합수부를 만난다. 좌골은 망바위봉으로 올라서고, 우골은 투구봉 올라서기전 삼거리 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광산골은 왼편으로 좋은 등로가 있는데 이 등로를 따르다 중간지점에서 광산골 오른쪽으로 길을 건넌다.그 길을 따르다보면 하점좌골을 놓치고 우골로 대책없이 올라설 가능선이 높다. 처음부터 계곡치기를 하는게 현명하지 싶다.오늘의 산행에서는 100 여미터 정도 우골을 따르다가 다시 계곡따라서 내려왔다. 등로 이탈한것을 빨리 알았으니 망정이지 ...

 






  하점골의 고만고만한 소폭들   지금보다는 이끼가 더 올라올때, 그리고 수량이 더 풍부할때 찾으면
   딱 좋을곳이 이곳 하점골과 봉산골(얼음골)이 아닌가 싶다.
   아님, 달궁캠핑장의 여름 야영때 좌골로 올랐다가 우골로
   내려서는
 산행도 좋을듯 싶다.

 

 

 

 

 

 

◀ 지리산의 북쪽 방향에 자리잡은 봉산골과 하점골에는
유독 원시미 가득한 이끼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끼가득하나 소폭들에서 수량이 더 많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우리라.▲금괭이눈의 어린 싹, 물방울이 금빛이다.

 

 

◀ 하점좌골의 상단부로 이곳부터는 건 계곡이다. 
계곡 끝점들은 대부분  길흔적이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끝까지 선명하다.
▲ 망바위봉 들머리  , 방바위봉 들머리에서 투구봉쪽방향으로15m 정도 더 가면 만나는 공터, 이 공터가 방바위인지
들머리 부분이 망바위 봉인지 알수 없으나 이 둘다 봉 이라 이름하기에는 한없이 어설프다.

 

 

망바위봉에서 약간의 경사진 오름길을 5분정도 오름하면  선명한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 봉우리에서부터 적송군락지를 만날수 있다. 생각에 이곳이 망바위봉이 아닐까 싶은데 든 지도상에는

하점좌골 들머리를 망바위로 표기하고 있다.

암튼 이곳 심마니능선상에서 하점좌골 들머리를 찾기위해서는이곳 적송군락지 정점에서 5분정도 지난후  

좌측을 관찰하면 쉽게 찾을수 있을 것이다. 

심마니능선 망바위봉(1,379m) 근처의 적송은

소나무 중에서도 제일로 치며, 왕실에 진상하는 특산품이라 해서 "황장목"이라 한다고 한다.

쭉쭉 뻗은 붉은 소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이곳은 인근의 봉산골의 지명이 붙여진 것과도 연관이 있을거라 추측한다.

封山(봉산)은 국가에서 지정한 보호국유림으로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산에 오르는 것을 금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푸짐했던 오늘의 점심시간

하점우골 들머리인 투구봉 된비알 오르기직전 능선안부삼거리 우측 바위밑으로  조촐한 자리를 잡았다.

크게 욕심없이 쉬엄쉬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잔다.

무려  시간 반 이상을 눌러 앉았던 모양...ㅎㅎ

지리산 산행중 , 오늘같이  편안한 산행들을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런지..

아침 산행 출발도 한없이 늦어진 여유로움이였고.

산행또한 이번도 한량같은 산행은 없었던듯 싶다.

 

           ▲ 심마니 능선상,  하점우골들머리에서 투구봉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오른쪽 봉우리는 토끼봉,       

    왼쪽으로는 연하천가는 방향으로 끝 봉우리가 명선봉이다.

현지에서는 명선봉 송신탑이 보인다. 사진에서는 명선봉이 소나무에 가렸다.

 

 

            ▲  투구봉 근처 삼거리 지나서 만나는 봉우리(1454봉)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바로 아래쪽은 이끼폭포가 있는

뱀사골 함박골 일테고

                        뱀사골 맞은편으로는 얼음골이 보인다. 명선봉을 정점으로 얼음골 좌골과 우골로 나뉜다

명선봉 뒷쪽으로 희미한   곳이 천왕봉과 중봉,  명선봉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명선 북릉 , 명선북릉 뒷편은 삼정산 능선

                            삼정산 능선중 깊게 파인 골은 영원재 , 그 왼쪽 옆으로 영원령과 삼정산

 

투구봉(1451m) 직전의 삼거리하점우골 들머리가 되는 안부삼거리에서 투구봉을 향해가파른 오름를 하다보면 정상부근에서 왼쪽으로 우회길을만나게 된다. 생각없이 이 우회길을 따르다보면 투구봉삼거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삼거리에서 오른쪽은 투구봉과 달궁능선으로 이어지는등로이고 왼쪽은 1454봉을 넘어서 중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번산행에서는 왼쪽 우회길을 따르다 조망바위를 올라본답시고 올랐다가 계획했던 달궁능선 등로를 이탈한것을알게 되었다.여차하면 놓칠수 있는 길...조심할 일이다.

 

 

투구봉에서 보이는 모습왼쪽 각진 봉우리는 종석대 , 그 밑으로 성삼재휴개소,

그리고 가운데 뾰쪽한 봉우리는 고리봉만복대는 소나무에 가지에 쬐끔 보임,

정면으로 흐르는 능선은 중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으로 끝에 솟은 봉우리가 두루봉쯤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바로 아랫쪽이 봉산골(얼음골)이다.

     ▲  투구봉(1451.5m) 에서 보이는 달궁능선 , 달궁능선은 초음 2km 정도는 완만하게 흘러내리다가 중반이후 고도가 떨어지면서

급경사로 내리치지만 크게 위험구간은 없어보인다. 

예전 정규등로였던 곳이라서 쟁기소로 이어지는 등로는 생각보다 선명한것도 특징중 하나다.

달궁능선 뒷편으로는  정령치 그리고 고리봉을 위시한 서북능선,

산허리를 가르는 흉한 흔적은 정령치를 넘어서 육모정으로 이어지는 도로.

 

▲ 소나무 암꽃(구화)  
▲ 소나무 수꽃

소나무의 암꽃은 구화이며 이것은 많은 꽃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암꽃과 수꽃의 노란색 송화가루가 만나면수분이 이루어지고 구화이던 암꽃은 구과가 되는데

구과가 바로 솔방울이다.

구화일때 자주색을 띠는 솔방울은 구과가 되면 초록색을 띠게 되고,

 다시 1년이 지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갈색의 솔방울이 된다.

결국 소나무 암꽃은 솔방울의 미니어처인 샘이다.

참, 소나무의 암꽃과 수꽃은 서로다른 나무가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한몸에서 암꽃과 수꽃이 구분지어진다.

송화가루를 날리는 수꽃의 가장 끝부분(윗단)에서 암꽃이 자리하는 것이다.

소나무의 색다르면서 오묘 한 그들만의 생존법인 것이다.

 

▲ 투구봉  삼거리에서 달궁능선으로 길을 따르다보면 투구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지나게 된다.

또는 우회하지 않고 투구봉을 정면으로 타고 넘을수도 있다.

사진에서 왼쪽은 우회길,  오른쪽 나무숲길이 정면으로 타고 넘는 길이다.

사진은 투구봉을 넘어와서 찍었다. 이 등로는 지리구조목이 아직도 튼실하게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예전에는 이곳도 정규등로였음을 알려준다.

반야 중봉에서 얼음골 경유하고,  쟁기소까지 이어지는 등로가 아니였을까 싶다.

 

 

◀ 투구봉에서 시작하는 달궁능선 내림길중 첫번째 가림길, 이곳은 봉산골로 내려서 쟁기소에서 그 끝을 맺는다.

▲ 두번째 갈림길은 첫번째 갈림길에서 30분정도 지나면
만나는데 쟁기소와 달궁의 중간지점으로 떨어진다.

 적송  전망바위 (973.5m)





 

▲ 오룩스 맵, 달궁마을 상단부에서 시작 만수천에서 종료,   
  빨간선이 오늘의 산행 트랙
헤매인 산길 되돌아보기
첫 시작인 광산골에서는 계곡 왼쪽 좋은 등로를 따랐다.
 
그러다가 중간쯤에 우측으로 건너서 산행을 하는데  ,
그 좋은
길을 따르다보니 하점골 우골과 좌골 합수부를
놓치고 우골로
올라서게 되었다.
(오른쪽 등로를 따르다보면 샛길 삼거리에서
우골을
건너서 좌골로 넘어가는 길이 있다.)
100m 정도 알바였으니
 산길에서는 이정도는 알바축에도 들어가지 못하리라.ㅎㅎ
그리고는 투구봉 직전까지는 순탄대로...!
두번째는 투구봉 직전으로 올라가는 삼거리까지의
된비알을 오르다보면
정상부근에서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다.(정상길은 희미했음)
그 우회길을 따르면 1454봉을 지난 안부에 도착을 하게
된다.
결국 1454봉을 지난 안부에서는 달궁능선으로
이어지는 투구봉
을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중봉이나 봉산골로 갈것이 아니면 
조심할 일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1454봉에서 조망을 
구경하겠노라고
올라선 다음에서야 등로를 이탈한것을 알았다.
세번째는 적송 전망바위(973.5m)에서 길을 잃었다. 
시그널들은 좌측으로
우회하라고 하는데 좌측 시그널을
따르면 달궁능선 주 등로를
벗어나서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는듯 싶다.
973봉을 정면으로 타고 넘을수 없을정도로 절벽이라 했었는데 어느쪽으로 이어지는지 지금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네번째973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다가
산죽 능선을 가로질러서 정규
등로에 합류,  그 후, 
오른쪽 능선을 잡고 내려갔어야 하는데
오른쪽 초입
들머리를 놓치고 왼쪽능선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
날머리 끝점은 거리상으로 별반 차이가 없어서 큰 의미가 없을듯싶기는 헌데....

 

 

 

 

 

 973봉 적송 조망바위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던길
   시작은 선명하다가 갈수록 희미해짐,
   만수천 거의 다 내려왔을때 만나는 묘지,
  이후의 내림길은 낙옆수북한 급경사길이다. 

 ▶만수천
  수달래 촬영포인트쯤 되는 모양이다.
  아래쪽 사진은 달궁능선 산행의 날머리가 되었던
  곰취 제배밭(요즘의 곰취는 이렇듯 거름 먹여가면서
  재배를 하는것이 대부분일것이다. )

▶ 하산 뒷풀이로 도토리묵에 지리산 동동주 2병
   지리산 동동주 병당 5,000원,
   도토리묵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