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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종주산행

 

   1. 산행 장소 :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종주

  2. 산행 일시 :  2014 . 11. 16 ( 일요일)

  3. 산행 코스 : 제전마을 - 전위봉 - 별매산 - 가학산 - 흑석산 - 깃대봉 - 바람재 - 가학산 휴양림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88차 정기산행

  5. 준비물 :   윈드 자켓,  상하 여벌 옷(속옷 포함),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손수건      

            -  물500ml  1통   , 도시락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 아침 구름낀 하늘이 점심때 깔끔하게 열렸다가 오후로 가면서 다시 흐려짐

  8. 특징적 산행 메모                               

          -    별매산, 가학산 , 흑석산을 연계한 종주산행                             

          -    예상외로 바위암릉과 밧줄구간이 많았던 난이도 상급수준의 산행                


07 : 15 여수시청

 08 : 00 순천 연향동
 09 : 30 제전마을 출발
 10 : 20 전위봉
 10 : 50 별매산 정상
 12 : 15 소나무 전망바위  - 점심
 12 : 50 출발
 13 : 50 가학산
 14 : 10 만제제(가래재)
 14 : 25 흑석산 정상
 14 : 40 흑석산 깃대봉
 14 : 55 바람재
 15 : 00 전망대(봉화대터)
 15 : 10 다시 바람재
 15 : 15 은굴
 15 : 45 가학산 휴양림
 산행거리 : 총 10km정도
 산행시간 : 6시간15분

 

▲ 산행들머리인 제전마을 입구, 아래쪽 사진은 월각산 , 월각산 뒷쪽으로보이는 산은 영암 월출산이다. 

별매산 전위봉 오름길은 다듬어지지 않은 까칠한 산으로 거친 바위 암벽을 정면으로 타고 넘어야 한다.

 

강진 해남쪽에는 꽤나 이름있는 산들이 많다.

해남 하면은 가장 대표적인 산이 두륜산과 달마산일 것이다.  강진은 주작산과 덕룡산  수인산이 있을테고

영암은 막강 월출산이 버티고 있다.

그 쟁쟁한 산군중 후순위로 밀리거나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거나 가물한 흑석산이라는 곳이 있다.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까칠하면서도 위험스러운 산

 

이 흑석산을 이번 정기산행지로 잡았다.

산행 예상 시간

제전마을(09:00) - 전위봉(09;40) - 별매산(10:00) - 가학산(12:00,점심 13:00출발) - 만재재/가래재(13:30)

-흑석산(13:45) - 흑석산깃대봉(14:00) - 봉화대터/전망대(14:30) - 가리재(15:00)- 가학산자연휴양림(15:30)

산행 거리는 11km정도

제전마을-1.0km-전위봉-0.7km-별매산-3.8km-가학산-1.4km-흑석산-0.4km-흑석산깃대봉-0.4km-바람재

-0.2km-봉화대터/전망대-1.1km-가리재-1.3km-가학산 자연휴양림


산행 B코스는

 태인마을회관에서 출발 -  흑석산기도원 -가학산- 흑석산-깃대봉 - 전망대 - 가리재 - 가학산휴양림

- 도상거리 : 5.4 km +1.5km (태인마을에서 기도원까지 임도길) ,  4-5시간 예상

별매산 전위봉의 위험구간과 별매산능선의 조망없고 밋밋한  코스를 생략한

가학산과 흑석산의  알짜베기 구간만 산행하는 코스로

출발은 흑석산기도원 아래 태인마을회관에서 시작하게된다.

기도원까지는 대형버스가 들어갈수 없고 태인마을회관까지 군내버스가 들어다닌다.

 

▲ 목포 순천간 고속도로 , 가운데 강진읍 방향으로는 수인산과 제암산도 식별이 가능하다.

 

▲ 설마 이런 지랄같은 오름길이 있을줄이야..ㅎㅎ 또 속았다는 주황색 여성 산님

▲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왕관처럼,  매의 부리처럼 또는 로마병사의 투구처럼

 

 

 

 

 

▲ 꽃게 앞발가락처럼 보이는 바위러 집게바위 , 또 누구는 왕관바위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 별매산 전위봉 오르는 길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안전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까칠한 바위산이다.

따로 등로가 있다기 보다는 숫제 바위들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다.

이곳 바위 구간을 오르고 나면  전위봉 왼쪽으로 우회해서 정상에 도착한다.

 

월각산 뒤로 영암 월출산의 천왕봉이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은 활성산이다. 저수지는 월성제

 

 

▲ 별매산 전위봉 상단은 정면으로 넘질 못하고 왼쪽으로 우회를 한다.

부잡스런 두 산꾼이 전위봉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답시고 매달려있다.

 

 

 

별매산(465m)은 암릉과 암봉이 밤하늘의 별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월출산을 위시해 강진 해남 일원의 산봉이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동쪽인 강진방향으로는 수인산,우두봉,제암산 이 보일테고

서쪽으로는 영암호가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남쪽에는 주작산 덕룡산 두륜산이 위치한다.

북쪽이나 북동쪽에는  월각산, 월출산,주지봉을 조망할수 있다.

 

별매산은 제전마을에서 시작하는 전위봉까지의 구간이 까칠하고 위험스런 구간이고 전위봉 내림길이 끝나면

가학산까지 순탄한 능선길을 걷게된다.

제전마을에서 전위봉까지는 40분정도, 다시 20여분 걸음하면 별뫼산 정상에 도착할수 있다.

별매산 정상은 큰 매력없는 정상이라는 의미만 있을뿐 실제적인 매력은 전위봉이 다 가지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도로는 오른쪽이 순천 목포간 고속도로이고 왼쪽은 영암에서 강진으로 달리는 국도다.

 

 

▲ 전위봉과 전위봉 내림길, 이곳을 내림하고나면 가학산까 순탄한 능선을 걷게된다.

아무런 조망이 터지지 않는 조금은 지루한 능선길이다.
별매산 정상은 이곳에서 30분정도를 더 가야한다.

 

 

별매산에서 가학산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른쪽 첫번째 능선삼거리에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가 점심먹기에는 그만이다.

가운데 불쑥 솟아나온  바위덩어리 산이 가학산이다.

가학산 뒷쪽으로 흑석산 그리고 바로 옆으로 깃대봉이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바위 능선은 호랑이 꼬리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호미동산 

 

 별매산에서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매력없는 전형적인 동네뒷산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서 ..가운데 뾰쪽바위가 가학산 , 뒷쪽으로 흑석산

 

 

 

 

 

▲ 윗쪽사진-남쪽방향으로 멀리 울퉁불퉁 솟은 봉우리가 덕룡 주작두륜산이다. 

아래사진은 월출산의 왼쪽 방향으로 왕인박사 유적지 뒷산격인 주지봉과 문필봉이다

 

▲ 남쪽방향으로 주작산 두륜산이 보인다. 산 밑 저수지는 신기제 와 B코스 산행 출발지인 태인마을

신기 저수지는 특이하게 큰저수지 작은저수지로 분리되어 두개의 저수지로 만들어져 있다.

 

 

 

 

 

 

 

 

▲오늘의 점심밥상을 차렸던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로 열명정도는 거뜬히앉을수 있다.

이곳을 가기위해서는 정규 등로에서 약간의 이탈을 해야 한다.
생각없이 길흔적을 따르다보면 길이 끊어지는 난감함을 맛보게 될것이다.

▲ 가학산 바위 암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런 암벽 밧줄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 오늘 산행에서 고생 많이 하셨던 분, 이렇게 까칠한 산일줄은 미처 몰랐다는..

 

가학산은(577m) 

별매산에서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바위덩어리 암봉으로

가학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돔형의 너럭바위로 되어 있다.
해발고도는 낮은 데 비해 바위 암봉이 걸출하게 솟아 있어서 큰 산 못지 않은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가학산은 산세가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으며
양쪽은 절벽이라 주의 요하는 곳이기도 하다.
별매산 전위봉에서 가학산까지 밋밋한 능선길을 걷다가
다시한번 까칠한 암벽을 타게되는 곳이 가학산 오름하는 구간이다
오늘 산행중 전위봉 오름길과 가학산 오름길
충분한 스릴과 퍽퍽함이 함께 했으리라...!

 

 

 

 

▲ 뾰쪽한 바위 암봉인 가학산 , 그리고 뒷쪽으로는 월출산 천황봉, 오른쪽 끝으로는 별매산 정상

 

 

▲ 가운데 두리뭉실한 곳이 흑석산 , 오른쪽 좀더 높은 곳이  흑석산의 실제적인 상봉인 깃대봉이다.

 

 

▲ 뾰쪽한 바위 암봉이 가학산 , 능선따라 오른쪽 끝이 별매산이다.

가학산 뒷쪽으로는 월출산 천황봉 그리고 향로봉능선도갑산,  가장 왼쪽 뾰쪽한 봉우리가 주지봉과 문필봉

 

 

▲ 흑석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호미동산, 호미동산은 호랑이 꼬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흑석산 정상에서 보이는 가학산 천황봉 별매산 능선

 

◀ 흑석산 정상 오름하기전에 만나는 협곡, 일명 바람골이라 했던가...?
▲ 흑석산 정상 , 이곳을 지나면 흑석산의 실제적인 상봉인 깃대봉을 만날수 있다.

 

▲ 깃대봉 내림길에서 보이는 풍경, 맨 앞쪽이 봉화대터가 있던 곳으로 이곳에 전망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전망대 오르기 전에 은굴로 내려서는 바람재, 멀리 마지막으로 솟은 봉우리가 두억봉이다.

두억봉 오르기전 가장 낮게 내림하는 곳이 가리재

 

▲ 바람재,흑석산깃대봉과 봉화대터 전망대의 중간지점이 바람재이다.
이곳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면 바로 은굴을 만날수 있다.
일제시대때 은을 캐던 은광이였다고 한다. 일제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 봉화대 터 ,이곳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비박이나 산꾼들의 점심장소로 그만이지 싶다. 

▲흑석산 깃대봉
흑석산은 비오는 날 이 산의 바위 암봉들이 유독 검은 빛을 띤다고 하여 흑석산이라 했다고 한다.
흑석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처음 이름이 나왔다고 하고.  흑석산의 옛 이름은 가학산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흑석산 아래 휴양림을 가학산 휴양림으로  이름 붙여 놓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 일제때 강제 노역으로 은을 캐던 굴,   은굴

 별매산구간과는 달리 흑석산 등로는 산행흔적이 아주 뚜렷하다.

 

예상했던 코스는 이곳 바람재를 넘고 봉화대터를 지난 가리재에서 하산 계획을 세웠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졌다.

해서 바람재에서 은굴을  들르고 바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봉화대터를 지나고 가리재로 하산을 하더라도 시간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었을듯 싶은데

너무 서둘러 포기한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곳에서 휴양림까지는 30분이면 족히 하산할수 있을것이다.

강진 해남의 숨은 암릉 산...! 

왠만한 유명산 못지 않은  암릉미와 까칠함을 겸비한 꽤나 괜찮은 산이였지 않나 싶다.

▲ 흑석산 자락 아래 휴양림, 흑석산휴양림이 맞을듯 싶은데
가학산휴양림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가학산이라 이름해야 할 이유가 없을듯 싶은데
조금은 의아스럽다. 흑석산의 본이름이 가학산이여서 그랬을까...?

 

▲ 가학산 휴양림 , 가운데 깊게 내려앉은 곳이 바람재 가장높은 깃대봉, 그옆으로 흑석산정상

왼쪽은 전망데크가 설치된 봉화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