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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월출산 양자봉능선

 

 

   1. 산행 장소 : 영암 월출산 양자봉 능선
    2. 산행 일시 : 2015 . 01. 11 ( 일요일)
    3. 산행 코스 : 금릉교 - 양자봉능선- 양자봉 - 달구봉갈림길 - 경포대삼거리 - 금릉교
     4. 산행 지기 : 풍경소리님, 돌팍
     5. 준비물 : 윈드 자켓, 바람막이 자켓, 아이젠, 렌턴, 비상용 로프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 스틱1개, 손수건 , 선글러스, 의자
      - 물500ml 3통 , 코펠, 버너,가스, 삼겹살두루치기, 소주1병, 막걸리1병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돌팍자가용
7. 오늘의 날씨: 아침은 잔뜩 흐리고 운무가득했고, 오후로 갈수록 맑았음
8. 특징적 산행 메모
          - 두륜산 투구봉을 계획했던 산행이 풍경소리님과 발을 맞추면서 양자봉으로 급 변경
          - 그렇지 않아도 벼르고 있었던 양자봉, 산행거리와 시간과는 상관없이 차분한 걸음을 했던 산행

 

돌머리의 산행 일지

 05 : 50 여수 집 출발

 06 : 20 순천 신대지구
 07 : 20 강진 아침식사
 08 : 35 경포대 주차장 출발
 08 : 40 금릉교, 양자봉 들머리
 09 : 10 첫번째 조방바위
 09 : 40 두번째 조망바위
 10 : 20 직벽구간
 11 : 10 양자봉
 11 : 40 양자봉 옆 너른바위
            - 점심
 13 : 30 출발
 15 : 25 달구봉 삼거리
 15 : 35 사자두봉 정규등로 합류
 16 : 05 경포대 삼거리
            - 천왕봉 0.4 km
            - 구름다리 1.3 km
            - 경포대 2.6 km
 16 : 25 샘터
 17 : 15 금릉교(산행끝)
 17 : 20 월남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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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거리 : 6.0km 정도 총 산행시간 : 8시간 30분

 

 

 



▲  ▼ 양자봉 오르는 들머리는 금릉교에서 우측으로 보여지는 대피로를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묘지 두개를 지나고, 30여분 오름하면

첫번째로 조망이 터지는 바위를 만난다.날씨가 좋았으면 구정봉과 바람재까지 선명했을텐데..오늘은  양자봉의 거대한 암봉만

간신히 보여주고 있다. 양자봉까지의 오름길은 대부분의 암릉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게 정석인 모양이다.

물론 우회할수도 있겠으나 양자봉 공룡능선의 묘미를 턱없이 부족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왼쪽 사진의 명품 소나무가 있는 암봉은 우회를 했다.

그리고 나머지 암릉은 정면으로 타고 넘었다. 바위자체가 미끄럽지 않아서 생각보다 난이도가 심하지는 않았던듯 싶다.

아랫쪽 사진에서 보여지는 구간을 지날때는 약간의 긴장된 스릴도 함께 맛볼수 있다. 천길 낭떨러지 좁은 사면길을 치고 오름하기 때문이다.

 

바위에 자리잡은 소나무, 이 구간은 오른쪽으로 우회를 했고
그 다음의 암벽은 정면으로 타고 넘는다.
왼쪽으로 우회하면 양자봉 턱밑까지 쉽게 갈수 있음


명품 소나무 암벽을 뒤로하고  길같지 않은 암벽을 오르고 나면

잠깐 숨고르기를 할수 있는 전망 바위, 그리고 다시 아래쪽의
위험스런 난이도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  ▶양자봉 오름구간중 가장 난이도를 요했던 아슬한 절벽구간
좁은 절벽 한켠으로 간신하게 올라설수 있다. 이쪽 절벽구간이 두렵거나
자신없을 경우는  양자봉과 이 바위중간의 우회길도 있는듯 싶다.
▲ 아래 거대한 바위암석중 위쪽 봉우리가 양자봉

 

절벽구간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큰 암봉, 올라서기가 마땅찮은데
풍경님이 기어이 여길 올라갔다. 아래쪽에서 우회하면 가능
사진으로 담아놓고 보니 영락없는 사람얼굴모양이다.
▲양자봉 정상에서 오늘 올아왔던 능선을 담았다. 이때까지도 날씨는 엉망이다.
오른쪽 큰 바위는 쉽게 올라갈수는 없을듯 싶고. 이 바위 또한 보여지는 위치에
따라서 평범하던 바위가 붕어형상으로 바뀌기도 한다.

 

 

 

▲ 양자봉 정상에서 월출산의 주능을 담았다., 가운데 가장 높고 뾰쪽한 곳이 천황봉, 그리고 오른쪽은 닭벼슬을 닮았다는 달구봉이다.

 

 

 

 

▲ 양자봉 정상에서 달구봉삼거리까지 오름하는 능선중 첫구간인 이곳에서만 우회를 하고 대부분의 칼날 능선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다.

어떤이들은 이 초반능선바위도 타고 넘는다고도 하는데 많이 위험스러워 보인다.

양자봉에서 바라보이는 천황봉, 지리산 삼정산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월출산을 온전히 조망하기에 좋다.

봄날에 진달래든 철쭉을 넣어서 천황봉을 담을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결국 봄날에 한번 더 걸을을 해 보겠다는..ㅎㅎ

 

 

▲ 천황봉과 달구봉, 그리고 달구봉 삼거리까지 오름해야 할 양자봉 능선에 돌팍 가방에 가렸다.

 

 

 

 

 

 

 

 

▲ 양자봉 건너편 널칙한 바위에 오늘의  이른 점심밥상을 한없이 느러지게 차렸다.

삽겹살 두루치기에 막걸리와 소주를 간단하게 곁들려서..ㅎㅎ

앞에 보이는 능선은 향로봉 우측능선이고 가장 높은 곳이 향로봉이다. 그리고 향로봉 오른쪽 옆으로 큰바위얼굴인 구정봉

 

▲ 점심밥상을 차렸던 너럭바위에서 월출산 주능을 길게 잡았다. 오른쪽 천황봉에서 바람재, 구정봉, 향로봉거쳐서 향로봉 좌측능선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측능선의 명물인 돛대바위도 찾을수 있다.

신기한 것은 월출산의 모든 이름난 봉우리들의 정상은  죄다 거대한 암석이 자리를 잡았다. 아마도  암석이 아닌  흙이 자리한 곳은

향로봉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 양자봉 바로 건너편 암봉에서 월출산 주능선과 닭봉능선, 아침의 쟂빛하늘과는 달리 밋밋한 하늘에 순백의  구름들이 마실을 나왔다.

 

 

 

 

 

 

 

 

 

 

▲  닭의 벼슬을 닮았다는 달구봉, 그리고 달구봉 아래쪽 평편한 곳에는 양면석불이 위치한 곳이다.

멀리 바람개비 풍차가 보이는 곳은 예전 서광목장이 있었던 활성산이다.

 

 

 

 

 

 

 

 

 

 

 

 

 

 

 

 

 

 

 

 

 

 

 

 

 

 

 

▲ 양자봉에서 달구봉으로 갈리는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양자봉 능선, 대부분은 우회하질 않고 정면으로 타고 넘는다.

오늘 산행의 처음 욕심은 천왕봉 넘고 구정봉까지 가는 것이였는데, 해도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탓에 어쩌면 천왕봉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산님들은 대부분 달구봉능선으로 하산을 많이 하는듯 싶던데...이 구간은 한번 내려갔던 능선이라 크게 욕심이 없을 "뿐더러 볼꺼리가 신통칠 못하다.

 

 

 

 

 

 

 

 

 

 

 

 

 

 

 

 

 

 

 

 

 

 

▲  벌어진 바위틈새가 어찌된게 개구리 입...? , 아님 메기 입일까..ㅎㅎ

 

 

 

 

 

 

 

 

 

▲ 달구봉은 이곳 양자봉능선에서 바라볼때 가장 닭대가리처럼 보여진다고 한다.

다른쪽 방향에서는 닭벼슬이 제대로 보일수가 없을터, 이쪽 양자봉 능선으로 오름하면서 보여지는 모습은 기막히게 닭벼슬과 닮았다.

닭벼슬과 주둥이, 그리고 눈까지 선명하다. 아님 요상한 공룡이나 괴물 대가리..ㅎㅎ

 

 



▲ 가장 윗쪽 가운데 봉우리가 양자봉.


▲ 천황봉과 달구봉 그리고 가운데 암릉 능선은 양자봉 능선

 

 

▲  달구봉과 양자봉능선으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면 이제 월출산의 본 등로인 사자봉을 만난다.

바위가 4개라서 사자봉인지, 사자의 갈퀴를 닮아서  붙여진 것인지...?

어쨌든 이곳 사자봉등로에는 이상히도 사람흔적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즉, 이곳은 2월말까지 등로 폐쇄구간이다고 한다.. ㅎㅎ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위험때문에...

 

 

▲ 참 색다른 형상의 바위군이다.

 

 

 

▲ 거대한 돌덩리로만 형성된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

 

 

 

 

▲ 뱀 입속으로 들어가는 풍경소리님

 

 

 

 

▲ 아마 보여지는 봉우리가 사자봉일게다. 오늘은  우회등로가 아닌 사자봉 상단부까지 올라와 보았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바위가 오늘 올라왔던 양자봉과 그 능선

 

 

 

 

 

 

 

 





▲ 1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구름다리에서 경포대능선 삼거리까지
겨울철 안전사고을 예방하기 위해 통제를 하고 있었다. 당연 사람들 흔적이
없었던 이유였던 것이다. ▲ 샘터 ◀ 오늘 양자봉 들머리였던 금릉교 휴식터

 

 

 

 

▲  월남사지 3층석탑, 석탑뒷쪽으로는 여태 가정집으로 알고있었던 월남사, 색다른 사찰이였던 모양이다.

월남사 뒷쪽으로는 천황봉, 오른쪽 거대암봉은 오늘 오름했던 양자봉이다.. 이곳은 늦어진 지금시간보다는 아침시간에서 사진찍기가 더 좋다.

사찰 돌담을 넣어도 좋고. 마당 한켠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도 좋을 것이다. 또한 돌담 옆에 목련을 같이 넣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