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숨겨진 지능선인 양자봉능선
무거운 카메라를 힘겹게 들고다니는 얼치기 찍사에 풋내기 산꾼인 풍경소리님과 돌팍
이 둘이서 대책없는 산행을 떠났다.
얼치기 찍사들답게 주체할수없는 사진들을 난사하면서 ...
해서
그 주체못할 사진들을 다시 정리를 했다.
평소 산행에서는 돌팍 지 모습이 이만큼 앵글에 들어오는 경우가 극히 없기 때문에
▲ 월출산 경포대등로 청소년야영장 갈림길 비상약품함에 있어야 할 약품들은 전무하고 대신으로 공원에 조롱이라도 하듯이 큼지막한 돌덩이가 들어있다. ▶양자봉오름길의 첫 조망터 ▼그리고 조금후 두번째 조망터,이곳에서는 강진다원의 푸르름을 조망할수 있을텐데.. 오늘은 날씨가 완벽하게 운해에 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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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봉은 천황봉이 양자로 삼을만큼 웅장한 암봉이라서 양자봉이라 했다고 한다.
▲ 경포대 금릉교에서 시작되는 양자봉 오름길은 줄곧 능선을 타고 오른다.
암벽을 만날때는 대부분 정면으로 타고 오르는데 바위들은 미끄럽지 않아서
생각보다 위험하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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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모양이려니 싶다가 사람모양인듯 싶다. 눈 코가 기막히게 선명하다. 머리부분까지
이곳 암릉을 오름하기는 정면에서는 거의 불가능하지 싶고 뒷쪽 아래방향에서 오름하면 생각보다 쉽게 오름할수 있다.
이날 전망이라도 좋았으면 같이 올라봄직도 하련만 조망이 잼뱅인날은 굳이 헛심쓸 필요가 있으랴...!
▲ 양자봉 정상에서 조금 더 내려간 암릉, 뒷편으로는 바람재를 비롯한 구정봉과 향로봉 그리고 향로봉우측능선
이 암릉 밑으로도 희미한 등로 흔적을 찾을수 있다. 이쪽으로 하산을 하면 경포대 삼거리쯤으로 내려서지 않을까 추측을 해 본다.
이때까지도 천황봉을 뒤덥고 있는 운해는 벗어질 기미가 전혀 없다.
조금 후에 깔끔하게 벗겨질줄 알았으면 이곳에서 좀더 기다리거나 이곳 양자봉 정상에서 밥상을 차리는 것이였는데..ㅎㅎ
▲ 양자봉 정상, 정상석은 없고 노란 시그널이 정상석을 대신했다.
월출산의 유명한 정상들은 죄다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나름의 큰 특징이다.
정상인 천황봉도 그렇고 장군봉, 노적봉, 구정봉도 마찬가지다.
그중 유일하게 정상이 암반이 아닌 육산으로 만들어진 곳이 이곳 양자봉과 향로봉이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오른쪽은 닭대가리 닮은 달구봉이고 왼쪽은 천황봉이다.
그리고 가운데 공룡등허리처럼 날카롭게 이어져 올라가는 능선이 양자봉 능선이다.
▲ 양자봉 맞은편 바위 정상
봄날에 진달래든 철쭉이 피여날때 쯤이면 이곳에서 천황봉을 담아내는 사진도 썩 괜찮지 않을까..?
얼찌기 찍쇠들인 이날의 풋내기 산꾼들은 봄날에 이곳을 다시 올라오기로 암묵적인 약속을 잡아 놓는다.
그대는 지금처럼 한량같은 걸음이 아닌 , 산꾼같은 걸음을 해서 천황봉과 구정봉 그리고 향로봉 우측능선으로 내려오기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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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얼치기 찍쇠에 풋내기 산꾼들, 세번째만에 타이머로 담았다.
▲ 무심코 찍었던 사진들, 풍경소리님 왈
천왕봉과 달구봉 사이에 인물을 배치시켜야 한다나, 당연 인물이 중요한 두 봉우리를 가려서는 안될터,
오늘의 돌팍은 계속해서 생각이 짧다.
사진은 당연 기다림과 뒷배경까지도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았던가..?
또한
단순한 색감뿐인 겨울철에는 선명한 색감의 자켓을 입는것도 사진적 밑그림을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오늘 구간중 월출산을 바라볼수 있는 가장 하일라이트 구간인..!. 천황봉과 구정봉까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보이는 능선 줄기가 월출산의 메인 구간이 아니겠는가,..?
양자봉..!
월출산 주능을 온전히 바라볼수 있는 곳
지리산으로 말하면 삼정산 쯤 되는 것이겠지..!
봄날에도 가을날에도 월출산을 바라보는 가장 멋진 뷰 포인트
기다려라 꽃피는 봄날을...ㅎㅎ
▲ 공룡 등허리 같은 날카로운 양자봉능선의 오름길은 대부분의 암릉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다.
그중 양자봉에서 달구봉 삼거리까지 오름하는 구간중 나름의 난코스
가장 뒷쪽으로 보이는 암릉구간은 대부분 우회를 하는게 통상적이고 제법 바위좀 한다는 사람은
그 암릉구간마저도 타고 넘는다고도 한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들은 대부분 정면돌파를 하게된다.
그래서 지금처럼 마른 날들이면 모를까 얼었거나 눈이 쌓인 겨울이면 감히 엄두도 낼수 없는 구간인 것이다.
사진은 동행하는 찍쇠가 한걸음 뒤따르면서 담아야지 온전한 그림이 된다.
가는사람을 배경으로 , 따라오는 사람을 배경으로, 사람이 곧 풍경일테니까...!
그리고 될수 있으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오버액션, 과한 포즈는 아무래도 억지스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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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리 풍경소리님
도데체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는 것일까...?
같이 가면 사진속에서 완벽하게 해부되는 그런느낌, 그 와중에 카스를 위한 핸드폰 사진까지 담아내고 있다.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는 시간만으로도 오늘 산행의 절반은 되지 않을까...ㅎㅎ
무릎이 좋질 않다고 하드만 천천히 걸음하기 위한 수작을 부리는 것인지..?
찍어내야 할 사진들이 그리도 많았던 것인지..?
얼치기 찍쇠라 함은 필시 그 본분의 소임을 다하여 간단한 인증사진만 몇장 담아내야 하는 것임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 보이는 것이 사자봉인지, 그 뒷쪽으로 보이는 것이 사자봉인지...?
어쨌든 평시에는 이곳을 올라볼 엄두를 내보지도 않았었는데..
오늘에는 어찌하여 이곳 능선길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암암리에 만들어진 뚜렷한 길 흔적
필시 저 윗쪽 봉우리도 올라서는 길들이 있으리라.
다음번 이곳을 지날때는 날카롭게 솟아오른 저 봉우리도 필히 올라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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