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100대 명산

무등산 규봉암에서 백마능선과 안양산으로

무등산,  백마능선과 안양산으로 하산하다.

 

07 : 15 여수시청
08 : 00 순천 연향동
09 : 10 이서초 분교장, 산행시작
09 : 30 국립공원 이정표 들머리                        규봉오름길 중간 휴식
10 : 30 규봉갈림길( 30분 휴식)
11 : 00 출발
11 : 25 장불재
11 : 45 마지막 후미 출발
11 : 50 너와너목장 갈림길,삼거리
12 : 08 낙타봉
12 : 31 안양산( 20분 휴식)
12 : 50 하산시작
13 : 15 안양산 휴양림
-----------------------------
도상거리 : 8.6 km
산행시간 : 4시간 05분
코스 : 이서초교 - 규봉암 - 장불재 - 백마능선  - 안양산 - 안양산자연휴양림  

 

    1. 산행 장소 : 무등산 국립공원

   2. 산행 일시 : 2015 . 05. 17 ( 일요일 )

   3. 산행 코스 : 화순이서초 분교장 - 규봉암 - 장불재- 백마능선 - 안양산 - 안양산 휴양림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정기산행 

   5. 준비물 : 바람막이 자켓,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손수건 , 선글러스,

 - 물500ml 2통 , 삼겹살용 불판 , 가스, 삼겹살 , 얼음 막걸리2 병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 쾌청한 날씨, 오후로 갈수록 옅은 구름 많아짐 

    8. 특징적 산행 메모

       - 해우뫼 5월 정기산행 겸 체육행사      

       - 체육행사를 이서초분교장에서 실시할려던 것이 화장실 여건이 마땅치 않아서 휴양림으로 급 변경함      

       - 휴양림에서는 체육행사겸 삼겹살 점심을 차릴수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배우 유승호가 영화 촬영을 한다는 이유로  운동장은 빌릴수 없었다.(관련 차량들이 많이 왔던 모양)      

      - 뫼사랑 안양산 산행팀은 화순 수만리 만수마을에서 안양산 능선삼거리로 올라와서 안양산을 넘었다.

 

▲ 이서초분교장에서 국립공원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까지의 도로 20분 정도 소요

▶ 규봉으로 오름하는 실제적인 산행 들머리
     규봉까지 1.9 km,
     시무지기폭포 갈림길이기도 하다

   ▲ 규봉갈림길 , 갈림길 삼거리 바로 위쪽에  규봉암이 자리하고 있다. 들머리에서 45분 정도 시간이면 갈림길 주 등로에 올라설 수  있다.
       순탄하고 사람 흔적없이 한가했던 등로..! 

       마지막10 여분의 된비알의 계단길의 수고로움만  견뎌내면 오늘 산행일정은 더없이 순탄할 것이다.

 

무등산국립공원

보통은 증심사지구에서 새인봉을 들르거나 중머리재를 경유해서 서석대를오른다음 산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무등산 산행의 정석쯤 될것이다.

아니면 무등산옛길 2구간인 원효사에서 정상을 밟고 산장으로 원점회귀를 해도 좋은 코스가 만들어진다.

오늘 산악회에서 걸음하는 이서초분교장 코스는 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외진코스일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원점회귀가 어렵고, 들머리까지 근접하기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에서 여유롭지를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외진 무등산 등로를 체육행사를 빌미로 최단시간에 산행을 마치게끔 코스를 잡았다.

규봉암을 오른 다음 장불재에서 안양산 휴양림으로 하산을 할수 있도록

그리고 삽겹살 점심을 겸한 체육행사

▲ 무등산 등로에는 너덜이 두군데 있다.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규봉암쪽의 지공너덜에서 보이는 안양산 , 규봉갈림길에서 장불재 가는 숲길

 

화순 이서초분교장에서 규봉까지 오름하는 2.6km 등로 

거칠지 않고 순탄한 전형적인 육산의 등로다. 시멘트 임도길 0.7km, 숲속등로 1.9km

규봉 도착직전의 10여분의 깔딱계단을 참아내면 더이상 좋을순 없다.

휴식시간 포함한 산행시간 1시간 30분이면 규봉암까지 올라설수 있다.

그리고

무등산으 중허리를 감아도는 장불재까지의 널널한 등로와 푹신한 백마능선길과 안양산길

단지 아쉽다면 철쭉의 꽃의 절정이 지나고 있었다는 것...!

초암산도 한발 늦었고, 안양산도 한발 늦었다.

이날은 지리산 바래봉이 철쭉의 절정이였으리라...!

바래봉의 어마어마한 산행인파...!

지 아무리 철쭉의 절정이라 해도 선뜩 욕심내고 싶지는 않다.

▲ 장불재에서 ,  오른쪽 절리가 입석대 , 왼쪽 상단부 절리가 서석대

 

이제는 무등산 정상까지도  신록이 물들어 올랐다.

가을이면 흰 눈꽃같은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곤  하는 

갈색의 칙칙함만이 전부였을것 같은 이곳 장불재에도 이토록 눈부신 초록이 물들줄은 미처 몰랐다.

겨울과 가을이 너무 강한 이미지도 박혀있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 장불재에서 보이는 낙타봉, 멀리뒷쪽으로는 모후산과 조계산  찾아볼 수 있을듯 싶다.

 

 

▲ 장불재

 

▲ 종일형님이 담았던 돌팍, 사진을 부탁하면 늘 사람만 들어오면 셔터를 대책없이 누르시는 모양이다.

뒷 배경도 좀 생각하시면 좋았을 것을..ㅎㅎ

▲ 장불재에서 백마능선 낙타봉을 뒷배경으로

무등산의 대표적인 시설물이라면  방송 송신철탑과 천왕봉 정상의 군부대 시설일 것이다.

흉물스런 방송 시설물도 없어지고 군부대도 철수할수 있는 날은 올수 있는 것인지...?

언제고 무등산 천왕봉을 올라볼수 있을까..?

년중 몇번에 걸쳐 개방을 한다는데...그때는 산행인파가 어마어마 하덴다

사람반 땅반이 아니고 사람이 8할이라는데..ㅎㅎ

서둘러 올라왔던 장불재...!

후미팀들이 올라오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고 서석대 정상까지 다녀오기에는 너무 촉박한 시간

어차피 체육행사가 취소될것이였으면 서석대를 올라보는 것도 좋은 산행이 되었을듯 싶기도 하다. 물론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사진놀이 ㅎㅎ

광주시가지가 나오게 넓은 각으로 담고, 장불재의 흉물인 방송시설물도 담았다.

또 닭장같은 휴게소 건물까지...

그리고도 주체못할 기다림의 시간들..!

▲ 백마능선 초입에서 만나는 삼거리. 이 삼거리에서는 중머리재에서 횡으로 넘어가는 너와나 목장으로 바로 내려갈수 있다.

 

▲ 백마능선길에서 보이는 무등산 입석대 , 서석대 , 군부대시설 그리고 오른쪽 능선 끝으로 규봉

 

화순 전대병원까지 길게  이어지는 능선, 아마 이 능선이 만연산쯤 되지 않을까...?

 

▲ 순탄한 백마능선길 ,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낙타봉 ,

뒷쪽으로 두리뭉실한 안양산 정상이 빼꼼하게 보인다, 안양산 뒤쪽으로는 모후산

 

방송 철탑옆에서 시작하는 안양산까지의 백마능선길

잠깐 잠깐의 사진찍는것 말고는 줄기차게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철쭉은 벌써 녹아내려서 사진적 욕심은 없어졌고,  후미를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장불재에서 안양산까지 45분

얼마나 빠른 산행을 하느냐가 절대 중요한게 아니고 ,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산속에 동화가 되느냐가 진정한 산꾼의 산사랑일텐데..

어쩌자고 무식하게 치달렸을까....?

▲ 백마능선, 안양산 뒷쪽으로 보이는 뾰쪽한 산이 모후산쯤 되는 모양이다. 그 뒷쪽으로는 조계산일테고...

무등산, 모후산, 조계산은 일직선상으로  도열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마능선상에 있는 낙타봉 정상

백마 등줄기의 머리라서 낙타봉....? 낙타 등줄기에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를 닮아서 낙타봉...?

 백마의 대가리 부분이면 말봉이 더 잘 어울리겠구만 , 아니면 백마능선이 아닌 낙타능선, 낙타봉으로 하던가...!

 

 

▲  안양산 정상부 ▼

같은 컨셉인데 빛의 방향이 쬐금 달랐다.

위쪽 사진은 그나마 순광이였고 아랫쪽 사진은 역광에 가까웠던 모양이다.

하늘의 색감이 서로 바뀌였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사람이 바뀌였어도 좋았을듯 싶다.

 

 

▲ 안양산 정상, 왼쪽 뾰쪽 봉우리는 낙타봉 , 데크 뒷쪽으로는 무등산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 안양산 정상에서 보이는 철쭉 군락지,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절정의 모습을 볼수 있었으련만...

초암산도 안양산도 철지난 헛심만 쓰고 있는 중...ㅎㅎ

다음에 혼자서 차분한 걸음을 해보고 싶은  코스다. 철지난 철쭉앞에서 오늘은사진적 욕심을 잃고 그저 거친 속보산행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장불재에서 안양산까지 45분에 주파,   주변을 처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

이런 멍청하고 한심한 산행은 절대 없어야 할것을...ㅎㅎ

▲ 백마능선에서 바라본 무등산...? 안양산에서 바라본 무등산이라 해야 맞는게 아닌가..?

 

▲  멀리 광주 광역시가지

 

▲ 무등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안양산(853m), 무등산이  지난 2012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무등산의 주변부에 자리잡은 

백마능선과 안양산이 무등산 국립공원 범주에 들어오게 되었다

무등산 변방의 이름없는 동네산이 국립공원으로 변신을 하면서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 안양산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가파르게 내림하는 구간으로  30분이면 족히 내려설수 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에서는 대부분 소나무라든가 활엽수의 나무들이 없어서  땡볕을 정통으로 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안양산도 철쭉으로 유명한 산답게 땡볕을 피할수 있는 그늘을 만들 수 있는 큰 나무들이 없다.

아마도 안양산의 땡볕 산길은 지금  한철에만  산꾼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안양산 휴양림 취사데크                                              ▲ 휴양림에서 삼겹살과 살아있는 낙지까지 구웠다.

해우뫼 정기산행 및 체육행사를 할려고 했던 안양산 휴양림

전날의 전화상담으로는 사전예약없이 그냥 들어오면 된다고 했으면서도

당일이였던 오늘은 유승호 영화촬영을 한답시고 많은 차량들이 들어왔던 모양이다.

 해서

산악회 행사를 하기로 한 운동장 사용을 할 수 없단다.

간신한 사정으로  취사데크만 빌렸다. 체육행사는 어쩔수 없는 포기,,!

대신으로 차분한 삼겹살에 싱싱한 낙지까지 거침없는 포식을 했다.

 

덤으로  주님하고 너무 절친했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