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장군봉 능선을 넘다.
1. 산행 장소 :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청송군 ,가메봉 882m, 주왕산721m )
2. 산행 일시 : 2015 . 09. 20( 일요일 )
3. 산행 코스 : 주차장 - 대전사 - 금은광이입구 - 금은광이삼거리 - 장군봉 - 백련암 - 대전사 - 주차장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97차 정기산행
5. 준비물 : 바람막이 자켓,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 스틱1개, 손수건 , 선글러스,
- 얼린물500ml 2통 , 얼음 막걸리2 병 ,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 쾌청한 날씨, 오후로 갈수록 옅은 구름 많아짐
8. 특징적 산행 메모
- 해우뫼 9월 정기산행
- 지난 5월달 국립공원 정기산행지였었는데 메르스 감염위험으로 취소된 산행지였음
- 당연 가을이면 좋을 곳이겠지만 극심한 차량정체을 감안하여 여름 끝철에 다녀오게 됨
05 : 30 여수시청 출발 06 : 00 순천 10 : 15 주왕산 상의주차장 10 : 30 출발 10 : 40 대전사 11 : 00 주왕암 갈림길 11 : 15 주왕굴 11 : 30 시루봉 11 : 40 주방천 협곡 12 : 00 용연폭포 12 : 30 점심 13 : 00 출발 13 : 50 금음광이 삼거리 14 : 50 장군봉 15 : 25 전망데크 15 : 50 대전사 16 : 10 상의주차장 |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국립공원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 14위에 이름을 올리고있는 산이다.
산 이름은 주왕이 숨어지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으며
산의 고도와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 때문에 예부터 석병산, 대둔산 등 여러 이름 불려왔다고한다.
주요 볼거리는 대전사에서 제3폭포까지 이어지는 4㎞의 주방천계곡 협곡과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절골,그리고 사진쟁이들이 수없이 몰려드는 반영사진의 메카 주산지를 손꼽을수 있다.
그중 오늘 우리 산악회가 산행하는 주방천의 볼거리는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이 숨어있다가
고려 장수 마장군에게 발각되어 화살을 맞고 생을 마감 했다는 곳, 주왕굴,
만개한 연꽃 모양 같다는 연화봉, 시루봉,
그리고 제1, 2, 3폭포 (용추폭포, 절구폭포,용연폭포)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중 주방천의 가장 큰 명소라 함은 3개의 폭포와 이국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주방천 협곡이 아닐까 싶다.
주왕산 주요 등산 코스는
1. 주봉코스
상의주차장 출발 - 대전사 - 주봉(주왕산 721m) - 후리메기 - 주방천 계곡으로 내려오는
8.5km 구간으로 휴식시간 포함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구간으로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다.
주왕산의 주봉을 올라가는 코스이면서도 조망이 없고 실제적인 정상이 아닌곳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2. 주봉 , 가메봉코스
대전사 - 주봉 - 가메봉(882m) - 내원마을 - 주방천 계곡으로 내려오는
13km 구간으로 5시간 30분정도의 산행시간이 예상되는 구간이다.
주왕산의 암릉과 시원한 조망, 그리고 주방천의 속살까지 두루 둘러볼수 있는 코스 알짜배기 코스이다.
3. 장군봉코스
대전사 - 장군봉 - 금은광이 삼거리 - 주방천 - 대전사 10.0km구간으로
능선구간 6km, 주방천 구간 4km 를 걷는 산행코스로
주왕산 기암의 숨겨진 속살을 볼 수 있는 알짜배기 조망산행 코스이다.
난이도는 초반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만 중급정도 , 나머지는 순탄한 길이다.
4. 절골코스
절골 - 가메봉 - 주방천 - 대전사 13.5km 로 6시간 이상 소요되는 구간이다.
가을단풍과 계곡 , 암릉 그리고 주방천 협곡을 동시에 볼수 있는 코스로 주왕산 산행중
가장 장거리 산행지이다.
교통이 여의치 않아서 차량회수가 쉽지 않다.
5. 주방천 왕복 트레킹코스
대전사에서 용연폭포(3폭포)까지 트레킹하는 코스로 왕복 8km구간이다.
▲ 대전사에서 보이는 장군봉 능선 , 정면으로 보이는 암릉위에 전망데크가 있고 뒷쪽 숲속으로 장군봉 정상석이 있다.
전망데크에서는 주왕산의 기암을 측면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다.
▲ 주방천 계곡등로에서 주왕굴방향으로 갈리는 삼거리, 주왕굴 코스로 가게되면 학소대로 이어지는 등로로 바로 갈 수 있다. ◀ 대전사에서 시작되는 주방천 계곡의 시작길 |
오늘 예정했던 산행코스는 장군봉코스와 주봉을 경유한 가메봉 코스다.
장군봉 코스는
대전사 - 장군봉 - 금은광이 삼거리 - 주방천 - 대전사 로 내려오고
주봉을 겸한 가메봉코스는
주봉을 지나고 가메봉을 넘어서 주방천으로 하산할 계획을 잡았었다.
했던 것이
늦어진 출발과 이합집산의 어수선함을 피하고자 장군봉 코스로 단일화를 했다.
대전사에서 장군봉 능선 6km를 걷고 4km의 차분한 주방천으로 하산을 했으면 했던 것이
장군봉으로 오르는 구름다리 초입을 놓치는 바람에 주방천을 먼저 섭렵하고
장군봉 능선으로 계획에 엇나간 하산을 하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로는 더 잘 되었던 산행이지 않았는가 싶다.
▲ 주왕암 입구 ▶ 주왕굴, 주왕이 이곳 동굴에서 숨어 지내다가 마장군의 화살에 숨졌다는 전설의 동굴이다. 실제 볼만한 꺼리는 늘 없는 것이 정석일테지만 그래도 이제 이곳을 또 언제 올까 싶어서 부득 부득 들러보는 욕심의 걸음을 했다. |
▲ 주왕암. 남도에서는 방앗잎으로 불리는 배초향꽃이 만발을 했다.
▲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학소대 , 뒤로보이는 암릉이 연화봉인지 급수대 인지 알수 없다...ㅎㅎ ◀ 주왕암에서 학소대 구간에서 만나는 깍아지른 암릉바위협곡에 역광의 빛을 담았다. 가을이였으면 참 이뻤을 구간이지 싶다 |
주방천 계곡의 가장 멋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의 협곡구간
가을날이였으면 얼마나 많은 산행인파가 몰렸을까...?
그나마 여름의 끝철이랍시고 한적한 산행을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같이 하는 산님들
쬐끔만 천천한 걸음과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좋으련만
주변 풍경들과는 상관없이 앞만보고 내달려서 눈앞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사진 몇컷만 찍고나면 일행들과 한참을 멀어지곤 하니...당체 마음만 급할뿐
멋진 주방천을 맘껏 담아낼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꽃미남(꽃에미친남자) 이원규시인이 단숨에 달려가 담아온 둥근잎꿩의비름꽃을 찾아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바위 한켠에서 아스라이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피여나면 더욱 멋졌을 터이지만
직접 지 눈으로 본것만으로도 과분한 행운이지 싶다.
불행이도 이꽃은 멸종위기 식물이란다.
▲ 주왕산에서만 자생한다는 멸종위기 식물인 둥근잎꿩의 비름 ▲ 금은광이 삼거리로 오름하는 계곡 오름길, 오늘의 점심자리였다. |
▲ 용연폭포(제 3폭포), 수량이 부족해서 신통칠 못하다. ▲ 장군봉 도착직전의 전망터에서 보이는 주왕산 기암 |
▲ 장군봉 정상석 도착하기 직전의 소나무 그늘 조망터, 서너명이 움직이는 산행이면 더없이 좋을 점심 밥상터이지 싶다.
소나무 그늘아래서 보여지는 주왕산의 기암과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주왕산의 주봉 코스는 기암 뒤로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지 싶고, 가메봉은 가운데쯤의 가장 뾰쪽한 봉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주왕산 장군봉, 왜 이곳에 정상석이 있는 것인지..?
한여름의 땡볕을 피할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정상석이 서야 할 자리는 아닌듯 싶다.
이곳에서 남은 막걸리와 여분의 휴식을 한참동안 취할수 있었다.
늘 여유롭고 차분한 산행이면 좋을 것을...
주왕산 기암, 뒷쪽으로 주봉과 칼등고개 그리고 가메봉이 연이여 있을터
주봉과 칼등능선에서 보여지는 주왕산도 욕심나는 그림이지 않을까...?
이 주왕산을 또 언제쯤이면 올수 있을까...?
그것도 절정의 가을에 맞추어서...!
▲ 장군봉 아래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기암군들, 가을이 물들었으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이였으리라....!
▲ 데크에서 보이는 대전사와 상의주차장 | ▲ 장군봉 아래 위치한 전망데크 |
▲ 장군봉 능선 하산길에서 보여지는 기암, 지금쯤 방향에서 보이는 모습이 가장 절묘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월출산의 걸출한 암봉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쯤 나락익어가는 가을이면 이쁜 풍경이 만들어질텐데..
▲ 협곡을 오르내리는 사이로 보여지는 주왕산 기암 |
▲ 길고 지루한 계단 오르내림길, 이쪽으로 올랐으면 또 한소리 들었겠다.ㅎㅎ |
장군봉에서부터는 급경사 내림길이 거칠게 이어진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계단길, 다리 풀린사람들은 이마저도 상당한 곤역이지 않을까 싶다.
이길을 들머리 삼아서 올랐으면 또 얼마나 많은 원망의 소리를 들었을꼬...!
사실상 이 나무 계단을 내림하면 오늘 산행이 끝날 것이다.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이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올 한해
국립공원을 섭렵하겠노라 시작했던 야심찬 계획
결코 쉽지 않은 계획이 벌써 마무리 되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달의 월악산과 구담봉 옥순봉 산행
그리고 한라산 산행만 남았다.
12월은 종산제를 겸한 송년 산행으로 가까운 국립공원인 월출산이나 팔영산
▲ 백련암
▲ 백련암 조금 지나면 만나는 구름다리 장군봉 산행 초입은 이 구름다리를 지났어야 했는데 오늘 산행 시작은 이 초입을 사실상 놓쳤다. 대전사를 관통하다보니 대전사 왼쪽 측면에 위치한 들머리를 놓치기 딱 좋았으리라....! 어쩌면 들머리를 놓친게 다행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왼쪽 암봉이 장군봉능선의 조망터, 오른쪽은 주왕산 기암 ▼대전사 가기전의 요한법석한 상가 건물들과 김암 그리고 청송의 명물인 사과가 한참 익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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