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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칠선계곡 트레킹 ...백무동에서 비선담까지

   칠선계곡 트레킹 ...백무동에서 비선담까지

 

 

 

       ▣ 산행장소  지리산 칠선계곡 트레킹( 함양 마천면)

         산행일시 : 2017. 07. 16일( 일요일)

      오늘의날씨 : 중부지방 비, 남부지방 구름 많고 흐림 

      산행지기 : 해우뫼사랑 

      ▣ 산행코스 : 백무동 다샘펜션 - 윗장구목 - 두지동 - 선녀탕 - 두지동 - 추성동

      ▣ 도상거리 : 9.0 km 정도 예상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점심 휴식시간  포함 )

         ▣ 준비물 : 베낭 , 바람막이점퍼 ,  의자 ,  스틱 , 소주2병,  물2병, 여벌옷(반바지)

         ▣ 특이사항

             -   해우뫼사랑 118차 정기산행

             -   백무동에서 출발 칠선계곡의 상시적 개방구간인 비선담까지 트레킹

돌머리의 산길 헤매이기  산행일지 
 
 07 : 00 여수 시청
 08 : 00 순천 여성문화회관
 09 : 35 백무동 다샘펜션 앞
 09 : 50 다샘펜션 옆
         들머리 산행시작

 10 : 00 인민군 사령부 터
 10 : 35 대나무 밭 삼거리
 10 : 40 연골바위, 기도터
 10 : 45 잣나무 숲길
 10 : 50 창암산 능선 ,윗장구목
 11 : 10 두지동
          막걸리 휴식
 11 : 40 칠선교
 12 : 30 선녀탕 . 점심
 14 : 00  하산
 14 : 50 두지동
 15 : 30 추성동, 산행종료
  도상거리 : 9.0 km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점심, 휴식시간 포함)
 코스 : 백무동 다샘펜션-윗장구목-두지동-선녀탕-두지동-추성동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이라고 한다.

7개의 폭포 와 33개의 소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18㎞에 걸쳐 이어져 있으며

칠선의 본 계곡은 추성리에서 천왕봉까지는 9.7km 를 말한다.

계곡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리는 곳

그 길을 걸어 천왕봉까지 오르내리는 일은 

 지리산꾼에게는 숨겨둔 애인의 집을 찾아가는 은밀하고 비밀스런 일인지도 모를 일이다.

,해도 해도 험한 코스여서 남들이 쉽게 갈 수 없을뿐더러 꿈도 못꾸는 곳,

그래서 칠선은 지리산꾼에게는 무용담의 단골메뉴가 되는 곳이다.

1997년 강풍과 폭우로 훼손된 칠선은

1998년 생태계 회복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10년간 출입통제가 되었고

20085월 시범적으로 개방이 되었다.

2010년부턴 탐방 예약가이드제’를 실시 부분개방을 하여

 5월과 6, 9월과 10,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천왕봉을 오를수 있다.

물론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눈깜짝할 사이에 종료가 되어서 예약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추성리에서 비선담까지는 계절과 예약 여부에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개방을 한다.

 

 

인민군 사령부 터

창암산 급사면에 이토록 아담한 분지가 숨어있다.

샘터도 있어서 식수도 거뜬하게 해결이 되었을 이곳

몇해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인민군 복장과 소총을 들고 있는 마네킹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몰래 몰래 지리 칠선을 넘나들던 산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곤 했었다.

지금은 지리산 곳곳에 조성되었던 반공 이데올로기 마네킹들은 완전 철거가 되고 없다.  

▲ 대밭삼거리(샘터 삼거리)

대나무로 볼썽사납게 길을 막아 놓은 대밭삼거리

이곳에서 정규 등로를 따라 왼쪽 길을 따르면 윗장구목을 넘어서 두지동으로 이어지고

대나무 금줄을 넘으면 창암산 능선으로 이어진 상재로 올라설수 있다.

상재는 칠선으로 넘어가는 은밀한 샛길로 소지봉까지 어어갈수도 있다.

대나무 금줄을 넘으면 금새 길은 선명하고 상재에 오르면 칠선계곡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망바위에 쉬어가도 좋다.

오늘 트레킹 코스 백무동 윗장구목 -두지동 -선녀탕 -비선담 -두지동 -추성리로 하산하는

 도상거리  9 km , 산행시간 은 점심 및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을 예상했다.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 많지 않아서 가벼운 당일 트레킹 코스로 이보다 더 무난한 곳이 또 있을까..?

산과 계곡의 진수를 맛보며 더위를 날리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형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주요 분기점간 도상거리는

백무동(다샘펜션 옆)-두지터 : 2.7km, 1시간 30,

두지동 선녀탕(1.9km)-비선담(0.5km) : 1시간 00

 비선담 두지터(2.4km)-추성리주차장(1.5km) : 3.9km 1시간 30

 
▲ 연골바위 지나서 만나는 기도터
▶ 잣나무 숲길
이곳 백무동에서 두지동으로 넘어가는 둘레길에서는
조촐한 대나무 숲길과 차분한 잣나무 숲길을 만날수 있다.
추성리에서 비선담까지의 산행거리가
너무 짧다 싶은 트레킹

이쪽 백무동에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되지 않을까 ?

추성동에서 시작하는 땡볕길보다는
백무동에서 두지동으로

넘어가는 아기자기한 숲길이 더 좋지 않을까...?

 

▲ 윗장구목 , 창암산 능선 사거리

▲ 두지동
두지터는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이웃 국골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식량창고로

사용했다는 설과 지형 자체가 쌀 뒤주를 닮았다는 설이 내려온다
지리산 중에서도 오지중의 오지마을
지금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와서 조촐한 매점과 민박을 하는 모양이다.
칠선에서 천왕봉을 올라가는 등로가 상시적으로 개방이 되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상업적으로 활성화가 될수도 있었겠지만 탐방로 통제에 걸려서 쇠락해가는 모양새다.

▲ 두지동 쉼터

 

 

 

▲ 칠선계곡 트레킹
비선담까지 이어지는 이길에 오늘은 동네 장날만큼이나
산행인파가 몰렸다.


 

 

 

▲ 선녀탕 , 그럼 저 다리는 오작교쯤 되는 것인가...?

 

오늘 칠선 트레킹은 길게 길게 이어지는 산행인파에 밀려서 이곳 선녀탕에서 멈추었다.

옥녀탕 비선담까지 올라간다고 한들 비집고 앉을 자리도 없을뿐더러  늦어진  허기가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다.

조촐한 점심에 시원한 물놀이 , 그리고 하산

허기진 지리산 칠선계곡

참 오랜만에 찾아왔으면서도 맘껏 둘러보지 못하고 허망한 하산을 하게 되었다.

필시

조만간에 칠선의 깊은 속살을 구경하로 올수 있지 않을까..ㅎㅎ

▲ 선녀탕

 

▲ 두지동 칠선교를 지나면  바로 만나는 계곡
    오늘은 상시적으로 오름할수 있는 비선담까지의
    칠선계곡 트레킹
    물과 만날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칠선계곡
    물을 만나는 곳이면 어김없이 색색의 산객들이
    한가득 둘러앉았다



 

 

 

 

 

 

▲   율촌 집에 가는 길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