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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지리산 삼신봉 , 지리산 주능을 온전히 조망할수 있는 지리산 바라기 산

지리산 삼신봉 , 지리산 주능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 바라기 산

       ▣ 산행장소 : 지리산 삼정산(1284m). 내삼신봉(1354m)

       산행  일시 : 2019. 06 . 16 ( 일요일 )

     오늘의날씨 : ,아침에는 맑았던 날씨가 오후로 갈수록 구름 많고 흐려짐

     산행지기 : 해우뫼 산악회 140차 정기산행

     ▣ 준비물 :  여벌옷가지, 얼음물, 얼린캔맥주, 족발, 기타 등등

      산행 코스: 청학동 - 삼신봉  - 내삼신봉  - 송정굴- 쇠통바위  - 상불재  - 쌍계사

             - 도상거리 : 12.0 km / 6시간 30분 예상

            ( 실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7시간 소요되었다.)

     ▣ 특이사항 : 청학동까지 가는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한듯 싶다.

        - 예상인원이 초과되어 카니발 1대가 추가 증편운행을 했다.

          산행 B코스팀은 삼성궁 상불재를 넘고 쌍계사로 이어지는

          7km 구간 산행을 준비했었는데 들머리를 놓치고 관음봉을 넘고

          거사봉 시루봉까지 이어지는 청학이골로 하산을 했다.           

 

07 : 10 여천시청
08 : 00 순천여성문화회관
08 : 10 광양
10 : 00 삼성궁주차장
10 : 20 청학동 대형주차장
10 : 30 삼신봉 관리사무소 들머리
11 : 00 휴식
11 : 20 참샘
11 : 40 삼신봉- 점심
12 : 40 출발
13 : 10 내삼신봉
13 : 40 송정굴
14 : 00 쇠통바위
14 : 40 독바위 갈림길
14 : 50 조망바위
15 : 40 불일폭포 갈림길
17 : 20 쌍계사
17 : 30 주차장, 산행종료
18 : 20 버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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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산행거리 : 13.0km
 산행시간    : 7시간00분
     (점심 휴식시간 포함)

산악회에서 오랜만에 지리산 삼신봉 이라는 곳으로 산행을 한다고 한다.

언제고 지리산만 떠 올려도 가슴 설레고 허기진 욕심에 잠이 설치는 곳

기억이 가물한 옛시절에 자주 걸어보곤 했던 곳

비를 종일토록 맞으면서 대성동에서 쌍계사까지 얼척없는 욕심으로 걸었던 곳

주능보다는 선유동골을 경유해서 더 자주 올라가곤 했던 곳

그 추억의 지리산 삼신봉을 이번 산악회 정기산행에서 가게 되었다고 하니...

이또한 기쁘고 설레지 않을수 없다.

나에게 있어 지리산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허기진 욕심이기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너그러운 추억을 걷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 청학동 탐방안내소, 산행 들머리

지리산은 서쪽인 구인월 덕두산에서 시작 서북능선과 지리주능

 중봉 하봉 새봉과 왕등재를 거쳐서 밤머리재에서 마무리하는동부능선

그리고  웅석봉을 넘어가는 동남능선을 넘고 동쪽끝인 덕산에서 마무리하는 길고 긴 대장정의 산이다.

덕산 동쪽에서 구인월서쪽까지 길게 길게 휘돌아가는 대장정길을 극종주라 이름을 했고

또 하나의 숨막히는 산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니

이름하여 남북종주라 이름을 한다.

이 남북종주는 하동 토지면 외둔마을에서 시작 성제봉과 시루봉 그리고 관음봉을 거쳐 삼신봉에 이른다음

남부능선이라 이름하는 능선을 거슬러 올라서 영신봉에 닿는다.

다시 영신봉에서 삼각고지까지 주능을 따르다가  칠암자를 품고 있는 삼정산으로 가지를 틀게된다.

이 삼정산의 끝점인 실상사에서 길고 지루한 남북종주의 대단원을 갈무리 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지리주능 종주보다. 이곳 남북종주가 더 힘들다고도 한다.

 

지리산의 남북종주 구간중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길고 길게 뻗어나간 남부능선 끝자락 쯤에서 만나는 곳이 삼신봉이다.

이 남부능선은 삼신봉에서 외삼신봉과 내삼신봉으로 갈리고

삼신봉 턱밑에는 청학동이라는 도인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삼신봉에서 왼쪽으로는 외삼신봉을 거쳐 청학터널(삼신봉터널)을 넘어 묵계치와 고운동까지 이어지고

오른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으면 내삼신봉과 관음봉

그리고 거사봉과 시루봉을 넘어서 하동 성제봉까지 길고 길게 이어지게 된다.ㅣ

 

이 남부능선 한복판에 자리잡은 삼신봉을

이번에는 청학동에서 시작 삼신봉에 오른다음 내삼신봉과 송정굴 그리고 쇠통바위를 지나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12.0km를 걸어볼려고 한다.

산행 예상시간은 점심 휴식시간 포함 6시간 30분

 

그리고

또다른 산행팀은 삼성궁에서 출발 상불재를 넘고 불일평전 쌍계사로 하산하는

도상거리 7.0km, 예상시간은 5시간을 잡았다.

 

 

▲ 참샘

남부능선 끝자락에 있는 삼신봉은

지리산을 온전히 조망할수 있는 조망터로 나름의 명분과 인기를 얻고 있는 산이다.

북쪽에서 지리산 주능을 조망할수 있는곳이 칠암자를 품고 있는 삼정산이 있다손 치면

남쪽 능선에서는 삼정산보다 더 멋드러지게 조망할수 있는 남부능선상의 삼신봉 있는 것이다.

오늘 이 삼신봉은 

청학동  삼신봉 관리사무소 들머리에서 삼신봉까지는 2.5km

출발하는 해발고도가 800m 이상에서 출발을 하는 삼신봉 오름길로

남도의 왠만한 산들의 정상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다나 진배없다.

이 오름길은 격하게 된비알 구간도  아닐것이면서 구간 거리마저도 아주 짧다.

왠만한 준족이면 1시간이면 충분히 올라설수 있는 구간

 지리산 중 이만큼 쉽게 주능에 올라설수 있는 곳은 절대 없다.

가장 빨리 삼신봉 정상에 올라서 지리산 주능을 조망하고

쇠통바위와 독바위를 구경한 다음 불일폭포, 쌍계사로 하산하는 12km 구간의 안성마춤 산행

여름이 녹아내리기 전 푸르른 녹음속을 걷는것도 아주 즐거운 일중 하나이다.

 

오늘 삼신봉 산행은

 청학동 들머리에서 삼신봉 정상까지는 1시간 20분이 걸렸다.

중간에 참새 방앗간을 잠시 차렸던 시간까지 포함해서...ㅎ

원 산행 계획상으로는 늦어도 10시에는 출발을 하고 삼신봉을 넘어서 내삼신봉 오르는 중턱쯤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산행은 늘 지 뜻대로 되질 않고 이런 저런 이유들로 자꾸만 늦어지게 되었다.

 

 

이런 저런 연유로 늦어졌던 산행

삼신봉의 간단한 봉우리 하나 올랐음에도 벌써부터 허기진 속창시들은 

지들의 점심시간을 알리는 항의성 외침을 요란하게 울려내고 있다.

아직 본진은 올라올려면 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한 시간

그래

오늘따라 이곳 삼신봉을 찾는 산꾼들도 그리 많지 않다.

굳이 자리들을 비켜앉을 필요없이 삼신봉 제단아래 넓직한 밥상을 펼쳤다.

누구는 집에서 준비한 정성스런 맛으로

누군가는 일찍 서둘러 다녀온 동네 시장 맛집의 먹거리로...

그렇게 그렇게 맛갈스럽게 차려진  점심 밥상은 금새 한시간이 흘렀다.

산에 오를때의 한시간은 그토록 더디고 멀기만 하던것이

밥상앞에 앉은 한시간은 왜 이리 잛고 촌각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 삼신봉에서 보이는 내삼신봉

 

 

▲ 삼신봉에서 보이는 노고단과 반야봉 (가운데 가장 높은곳) 과 반야봉에서 흘러내리는 불무장등

그리고 불무장등 앞에는 토끼봉능선(범왕능선)이 대성동 신흥까지 흘러내린다.

 

 

한없이 눌러앉고 싶은 점심시간은 늘 짧고 아쉽기만 시간이다.

시간에 구애받질않고 지 맘껏 쉬었다가 갈수 있는 목적지 없는 산행법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식사후 출발하기 직전 광양에서 오셨던 산행팀과 고만고만한 반가운 농담같은 인사를 나누고

내삼신봉을 향해 출발을 했다.

 

출발시간 12시 40분

삼신봉에서 그래도 한시간을 온전히 눌러앉아 놀았구나..ㅎㅎ

나이 지긋한 형님들은 죄다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난지 오랜인데

아직 젊은것들만 눌러앉아 늑장을 부렸나부다

 

산악회 회원들중 그래도 젊다는 것들은 죄다 뒤로 쳐져서 서둘러 갈줄을 모르니..참...!

 

 

▲ 내삼신봉 오를때 만나는 석문

 

 

 

 

▲ 내삼신봉 1354m

내삼신봉은

삼신봉에서 내삼신봉 정상까지는 600-700m정도,  대략 30분정도면 충분히 올라설수 있는 곳으로

삼신봉(1284m)이 의미부여를 위한 정상이라면

내삼신봉(1354m)은 위치와 조망에서 우위를 점하는 실제적인 삼신봉 정상은 아닐까 싶다.

이런 아이러니한 정상석은

아마도 외삼신봉이 반대편에서 비교우위를 점할수 없을만큼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으니

지 맘데로 정상이라는 명패를 내 걸지는 못하고

발 아래 중앙에  위치한  막내격의  삼신봉에게 정상석을 어거지로 내어주지는 않았을까..?

 

여기 내삼신봉에서도 산악회 젊은것들은 죄다 모여서 서둘러 갈줄 모르고 죄다 사진놀이에 여념이 없다.

도데체 다리에 힘빠졌을 산악회 선배님들과 노인네들은 머가 그리 급해서

뺑소니치듯 서둘러 가버리고 없는 것일까...?

모를 일이다.

쉽디 쉬운 상불재로 향하던 다른 코스팀들은 아무래도 갈길을 잃고 말로만 듣던

알바라는 것을 열심히 하고있는 모양인데

앞서가는 선배님들은 다리 풀리지 않고 잘들 찾아 가시고 계시는지...?

 

 

▲ 사진 중앙에서 가장 높은 곳은 왕시루봉, 구름속에 가려진 가장 높은곳은 반야봉

왕시루봉과 반야봉 중간은 노고단

 

 

 

 

▲ 독바위가는 들머리 삼거리

사실 삼신봉에 올라서면 삼신봉보다는 이곳 독바위가 더  가고싶어지는 곳이다.

묵계저수지와 청학동을 발아래 내려놓고 한시름 앉아 노닐다가 가는 이 시원한 즐거움

이 맛을 같이하는 산행지기님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당체 발을 따라잡을수 없거니와 시간상 여유가 없으니...이를 어찌 할꼬...?

 

 

송정굴은 조선 선조때 송정 하수일의 피난처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길이 15m  높이 2m 정도  되는 관통굴이다.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앞만 보고 달리는 산님들에게는 앞선 독바위도, 이곳 송정굴도

그리고 곧, 만나게될 쇠통바위도 도통 먼나라 사람들의 산행기에서나 보는 구경거리였을터

 

어쩌자고 하늘 가린 볼품없는 숲길을 앞만보고 걸으시나요...!

 

주변 볼거리들을 하나 둘 알아두면

다음에 다시 올적에는 분명  전과 같지 않을 추억이 깃든 반가운 길일 것임이 분명할텐데...!

▲ 쇠통바위 건너편 바위전망대
▲ 쇠통바위 가기위한 통천문쯤...?

 

 

 

 

▲ 쇠통바위 건너편 천길 낭떨어지 바위

 

쇠통바위는 바위 중앙에 열쇠 구멍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열쇠로 문을 열면 천국의 문이 열린다는 설도 있다.

 

 

 

 

▲ 쇠통바위 오르내리는 석문같은 문,

이곳도 통천문쯤으로 이름 할끄나...?

 

 

 

 

▲ 지네능선과 선유동골 삼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서면 만날수 있는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모습들

가장 낮은 곳이 상불재, 그다음 첫번째로 보이는 봉우리가 관음봉, 멀리 뒷편 윈쪽으로는 거사봉과 시루봉

오른쪽 능선 가장 높은 곳은 악양 최참판댁에서 오름하곤 하는 하동 형제봉(성제봉)

 

이번 정기산행 B코스팀이 삼성궁에서 출발

상불재를 오름하여 쌍계사로 하산을 할 계획이였는데 ,

어쩌다보니 들머리를 찾질 못하고 오리무중 알바를 거듭한 끝에

머나먼 거사봉 뒷편 청학이골로 하산을 했다고 한다. ㅎㅎ

지도흔적을 되집어보면 삼성궁교 지나서 계곡을 오르다가 오른쪽 계곡길을 놓치고

왼쪽으로 길을 잡았던 모양이지 싶다.

결국 관음봉 지나사 내원골 들머리 부분에서 능선 합류를 했을텐데

거기서 또 삼신봉을 찾질 못하고 거사봉과 시루봉으로 치달리는 남부능선 끝자락으로 마냥 알바를 하게  되었지 싶다.

 

왠만한 사람들은 이쪽 지리능선길을 가보겠노라 맘도 묵기 힘든 코스일진데..ㅎㅎㅎ

지리 골수들만 가끔씩 이쪽 청학이골을 오르곤 하는 이 코스를 예상도 계획도 없이 뜬금없이 가게 되었으니

이것도 지나고 나면  필시 절대 잊지못할 나름의 추억이 되어 주지  않겠는지.

적어도 10년은 충분히 우려먹을수 있을만큼 기억되어주는 산행...!

 

 

▲ 지네능선과 선유동골 삼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서면 만날수 있는 조망바위

 

이 전망바위는 선유동골로 올라서 하동 독바위에서 휴식을 취한후

하산길에 마지막으로 남부능선 끝자락의 조망을 즐기곤 하는 곳이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분들이야 송정굴과 쇠통바위는  그저 바람처럼 무심히  스처 지나쳤을테고

마지막으로 조망이 터지는 이 전망바위는 더더욱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가지 않았겠나 싶다.

 

오늘도 이곳에서 미련처럼 남아도는 푸성귀들을 모아 조촐한 간식 타임을 가질수 있었다.

늘 여유로운 산행이라는 것은 서두름없이 얼마나 빨리 내 달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연의 품속에서   머물러 있었느냐 "  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진정한 산행법이라는 것은 

걸림돌없이  지 혼자 하는 산행이거나,  조촐한 팀 단위의 산행을 더 선호하는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 상불재에서 불일평전, 쌍계사로 가는 내림길

 

 

 

 

상불재에서 불일평전을 넘고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5km 내림길

영알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미친척 숨차게 오름하는 비등길을

바람처럼 소리소문 없이 따라오던  난처보(난생처음보는) 여성 산님

"또

해남 달마산의 거칠고 대책없는 바위 암릉길에서는  

눈감은 봉사마냥 막무가내로 내리쳤던 갑장으로 변신한  무대포 여성 산님

그 강단지고 준족같아 보였던 산님이

이번 헐렁한 삼신봉 산행에서는  김 빠진 맥주마냥 맥을 못추고 약골 산님으로의 화려한 대 변신을 했다.

이제서야 산을 쬐끔 알아가는 것인지...?

가끔씩 초짜산꾼들이 달려드는 겁없는 객기가 꺽인 것인지...?

어쨌든 오늘은 단 한번 자빠진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해서 불행중 천만다행..!

자빠지면서  남겼던 붉은 스크레치는 괜찮은지 몰러..?

 

게다가 또 한명의 믿을수 없는 약골로의 대변신을 꿈꾸신 부회장님

그 팔팔하던 준족의 두 다리는 어디로가고

다리가 풀려서 허리는 꺽이고 한치 앞을 내려볼수조차 없는 위험천만 아슬한 산행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베낭을 들어드린다해도 고집불통

그러면서도 하시는 말"씀

아..오늘은 진짜 술도 안 묵었는데, 완전 썩은 젖갈이 되부렀어...!

그나마 인증샷 안찍혀서 천만다행이다." 하신다. ㅎㅎ

 

그리고 또

산행때마다 완벽한 취권산행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산행고수

오늘따라 왜 이리 멀쩡하신지 ...권법에 흔들림이 없네

게다가 다리풀린 준족의 부회장님을  근접보필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산행법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 싶다.

 

부회장님 왈

난 인증샷 안찍히기 다행이지..!

재섭이 상태에 비하면 난 완전 썩은 젖갈이 되었어..!

진짜 술도 안마셨는데 ...

무일동생이 날 살렸어.

불일평전   변규화님의 봉명산방은 주인을 잃고 허름한 폐허로 돌아가고 있었고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아그들 오줌발보다 못하다는 불일폭포도 생략하고  하산을 서둘러서

 쌍계사에 5시 20분에 간신한 도착을 했다.

지칠줄 모르는 준족의 발걸음을 걸으셨던 부회장님이 다리 풀렸던 날

돌팍 지는 이날따라 평소같지 않게 걸음이 한없이 가벼웠다.

살방 살방 통 통 튕겨나갈듯이 ㅎㅎ

아...참

아침 점심을 안먹어서 배불띠기 몸무게가 나비처럼 가벼웠나...?

것도 아님

주님이 부족했던터라  빨리 도착하고 싶어 안달난 갈증이였을까..?

 

도무지 알수 없는 아이러니 한  날

 

또 다른 산행팀은

우리 삼신봉 팀들보다 더 난감하고 대책없는 알바산행을 한후

10년동안 우려먹기위해 포기없는 강행을 했다는데..ㅎㅎ

어쨌든

이번 6월의 정기 산행

이런저런 잊지 못할 기막힌 추억들을 만들고

결과론적으로 밝은 모습으로  무탈한 복귀를 했다.

걱정스러우면서 다행스러웠고, 고맙고 감사한 산행이였다.

 

앞으로의 산행지 선택과 도상거리

그리고

코스별 산행가이드 선별과 리딩

이런 저런 풀지못할 숙제들을 남기면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