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순천 고동산 철쭉은 얼마나 피였을까...?

순천 고동산 철쭉

 

 

 

4월의 마지막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을 둘러보고 , 창선대교의 유체꽃사진을 담으로 가볼까 싶었는데

날씨가 온통 잿빛하늘이란다.

해서 그 대안으로 제암산 곰재로 올라서 일림산까지 달려볼까 싶다가

아직 철쭉꽃들이 일러서 피였을지 의심스러워서 섣불리 내달리기가 망설여진다.

 

그럼, 그 대안으로

순천 낙안에 위치한 숨은 뒷산같은 산인

고동산에나 다여오기로 했다.

토요일 근무 후 가볍게 철쭉 개화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정마을 앞에 피여났던 고들빼기
수정마을회관 앞에서 산행 출발은
오후 2:50분에 출발을 했다.
고동산의 산행 들머리인 수정마을 회관
이곳은 남도 삼백리길 오치오재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오치오재길은
이곳 수정마을에서 조계산을 넘어 접치재에서 마무리한다.

 

 

 

▲ 고동치, 수정마을에서 이곳 고동치까지는 2.0km 시멘트 임도길이다.

고동재는 수정마을에서 장안마을로 넘어가는 고계이며

호남정맥길로 백이산에서 고동산을 넘어가는 고개가 되기도 한다.

 

 

▲ 이곳 고동산은

얼마전까지 바이크나 산악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길이기도 했었다.

하물며 산악자동차도 이곳을 오르내렸던 곳

언제부턴가 오르내리는 등로에 나무데크를 설치했다.

자연스럽게 자전거나 바이크는 출입통제가 되어버린듯 하다.

물론 이곳 고동산은 임도길을 따라서 자동차로 정상까지 올라올수 있는 산이다.

 

 

 

 

 

 

 

남도의 철쭉산행지 ..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제암산과 일림산 그리고 초암산일게다.

누구나 들어보았을법한 철쭉 산행지

모든 산꾼들이 이곳으로 몰릴때 듣도보지 못했던 철쭉 군락지가 하나 더 있으니

낙안민속촌 옆에 위치한 고동산이다.

산은 완만하고 야트막하지만 산 정상의 철쭉은 나름 명품이다.

일반 산꾼들보다는 사진하는 사람들이 더 즐겨하는 곳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침 일출시간에 보여지는 산그리메와 철쭉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욕심이기도 하다.

 

 

 

 

 

 

 

 

▲ 고동산 정상에서 보이는 화순 모후산과 그 뒷쪽으로 무등산

오른쪽 뾰쪽봉우리는 조계산 천자암이 자리잡은 천자봉

 

 

▲ 고동산 정상에서 보이는 낙안 금전산과 오른쪽으로 벌교 제석산

 

 

2019년 올해의 고동산 철쭉의 개화 절정은

아무래도 이번주말이거나 다음주까지가 아닐까 싶다.

지금(4월27일 토요일)의 개화상태가 10%안짝일것이면 이번 주말도 쬐끔은 빠를듯 싶고

5월 첫째 주중이나 주말까지가 남도의 유명 철쭉들이 절정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일림산 , 제암산 곰재와 사자산, 그리고 초암산

 

 

 

 

 

 

 

 

 

 

 

 

 

 

고동산 정상에서 기약없는 휴식 후

17:00분에 조계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을 다시 출발했다.

 

 

 

 

 

 

 

장안치재 6:13분

이날의 산행코스는

수정마을에서 출발 빈계치에서 고동산을 오르고

정상데크에서 휴식을 취한후 조계산 선암굴목재 조금 못미치는 곳인

장안치재까지 산행을 이었다가 시멘트 임도길로 하산을 했다.

선암사까지 길을 이었다가 택시로 차량회수를 하는 것이 정석이였을텐데

약간의 욕심과 계산착오로 장안치재에서 임도길을 타고 내려서

수정마을까지 길고 긴 야간 도로 행군을 하게 되었다.

우습게 시작했던 산행이 늦은 저녁 9: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고

대략적인 도상거리는 20여km는 족히 걸었지 않았나 싶다.

 

이 어처구니 없는 길을 같이 걸어준 산행지기는

늘 긍정적 마이드의 기분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기아자동차 기억 , 박기억 이였다.

다음에는 가난한 비박산행을 약속해 보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