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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해봤어,지리종주?

지리산 종주 준비 점검

2019 지리종주,  준비 및 점검

2019년 5월의 마지막 일요일날(5월 26일 27일)에 다시한번 지리종주라는 것을 해 보기로 했다.

2017년 이후 다리에는 적당한 근력이 붙어오는듯 싶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2% 부족하여 개운하지 못한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그동안의 산행구력을 믿어 다시 한번 천천한 지리장정을 해 볼려고 한다.

산행 인원은 4명

얼치기산꾼인   라는 녀석과, 지리종주라는 것을 처음 해 본다는  초보산꾼 3명


출발은

여수에서 하는 것을 기준으로 이런저런 방법들이 오갔던 내용들을 정리했다.


첫번째로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인 여수에서 성삼재 가는 방법

1. 원 계획은 누군가가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태워준다,  ☞ 태워준다던 지인 , cancel

2. 두번째 계획은 여천발 22:48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구례구에서 03:10분까지 시간을

기다렸다가 성삼재 행 버스를 타고 성삼재까지 올라간다.

잠한숨 자지않고 종주길에 나선다는것은 너무 무리수라는 의견에 동의하여 cancel

3. 여천에서 출발하는 첫기차를 타고 06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 올라간다.

초행자들의 종주길 , 그리고 입산시간지정재에 쫒기듯 산행하는 것은 너무 무리수다

게다가 자신못할 여성 1명도 있다.

장터목 산장 예약의 경우 벽소령에 14시까지 통과 해야하고,

 세석산장에 늦어도 16:30분에는 통과 해야 한다.

07시 성삼재 출발, 08시 노고단고개 , 11시 30분 연하천대피소 ,

13시00분 벽소령대피소,  15시 30분 세석대피소

이중 점심시간 1시간까지 포함되면 너무 빠뜻하고 지칠것이 뻔하지 싶어서  cancel

4. 여천에서 04시에 자가용으로 성삼재까지 올라간다.

05시 성삼재 출발을 할수 있으면 첫 출발팀들과는 1시간 정도 차이가 날것이고

입산시간지정재든 산행 여유면에서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 것이다.

차량회수는 추성리나 백무동에서 마천 택시로 이동, 택시비는 40,000 원

☞ 어렵게 갑론을박을 여러번 한끝에 여천에서 03:45분 만나서 04:00에 출발

아침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다.

통상 첫날에는 먹을게 많을것이고, 중간중간 간식(김밥이나 샌드위치 등등)도 많다.

게다가 이른 점심을 먹을 것이면 굳이 이른 아침을 먹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성삼재 올라가는 버스 시간표

버스는 03:10분에 구례구역에서 서울발 기차에서 내리시는 분들에 맞추어서 구례구역 건너 다리위에서 기다린다.

산행인파가 많은 날에는 한참 전에 좌석이 메워지고 없는 경우도있다.

 그런 날들은 입석으로 성삼재까지 올라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구례구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공용터미널에 들러서 03:40분에 성삼재로 출발한다.

산행인파가 더 많을 경우는 버스를 증편운행하기도 한다.


구례구역 식당

종주산행을 위해 아침식사를 할수 있다.

서울발 기차가 내려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꼭두새벽에 문을 열었다가 종주팀이 떠나면 바로 문 닫는다.


▲ 2017년도 6월에 혼자서 종주길에 올랐을 당시 거리시간표

교통사고로 부실해진 몸을 1년동안 추스린후 종주길에 올랐었는데

무거운 카메라와 뜬눈으로 보냈던 전날밤의 피곤함까지 겹쳐서

산행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오지는 못햇던듯 싶다.

게다가 반야봉 철쭉포인트에서 아침빛을 담아보겠노라 반야봉 오르는 헛씸까지 겹쳐서 더욱 힘들었던....


그 2017년의 기록으로 이번 산행의 길잡이 일정을 대략적으로 잡아 보았다.


종주 산행 대략적 일정 ( 5월 26일 , 27일)

04: 45 분  롯데마트 앞 공원 주차장

04:00 여수에서 자가용으로 성삼재  출발

05:00 성삼재 산행시작

06:00 노고단고개

08:00 노루목

10:00 연하천 산장

12:00 벽소령 점심 겸 차분한 휴식

13:00 벽소령 출발

15:30 세석대피소

17:30 장터목대피소

18:30 천왕봉

19:30 장터목 대피소 

2705:00 기상

07:00 백무동으로 하산

10:00 하산완료


 ☞ 백무동 간단한 뒷풀이

 ☞ 마천택시로 성삼재 이동 ,택시비 40,000원

 ☞ 입산시간지정제를 염두에 두고 충분한

    여분 시간을 두었다.

지리종주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입산시간지정제

 장터목 산장 예약시 벽소령 2시에는 통과  해야 하고, 

  세석에는  늦어도 4:30분에는 통과 해야한다.

  대피소 예약없이 이 시간에 통과하면 하산조치를 하게된다.

  대피소는 예약없이 당일 이용은 절대 불가하다.

  . 세석대피소 예약시에도 늦어도 2시30분까지는

    벽소령대피솔흘 통과해야 한다.

2. 산장 소등시간 9:30

3. 각 대피소에서 구입 가능한 물품들

    종주길은 무게와의 "싸움이다. 캔이나 햇반등은 대피소 구입

4. 종주 일정을 일요일과 월요일에 잡은 이유는 주말종주팀들이 

   너무 많아서 대피소 예약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두명도아니고 여러사람이 예약을 할 경우는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5. 첫날 무리해서 천왕봉까지 다녀올려는 것은

   둘째날인 월요일에 우천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종주길에는 반야일몰도, 천왕봉일출도 하물며 노고단

   운해도 없을듯 싶다.

   날씨가 좋았을 경우에는 중봉 하봉을 넘고  초암능선이나,

   허공다리골로 하산을 할 계획이였으나 우천으로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착한 산꾼의 이쁜 종주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1. 개인준비물 : 베낭, 등산화 , 모자, 장갑, 스틱, , 헤드렌턴 , 수저,젖가락,

행동식 : 과일류 등등 알아서 조금

필 수: 우비 , 신분증,

, 헤드렌턴은 4명 모두 준비할 필요는 없을 듯 싶고, 나한테 여분 1개있으니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고, 야간 산행이 없을것임으로 핸폰 후레쉬로도 충분하다.


, 물은 얼린물 하나: 상하기 쉬운 음식을 비닐봉투에 같이 가져가면 냉장효과,  녹으면 식수로 사용,

중간에 샘터가 충분해서 물은 많이 가져갈 필요 없다.

 

 2. 취사도구: 버너2, 코펠1, 가스2 , 삼겹살불판. 화장지, 검정 비닐봉투

- 가스 부족분은 대피소 구입가능 

, 설거지, 양치 등등 불가해서 물티슈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쓰레기는 버릴곳이 없음으로 되가져오게 되는데 그때 비닐봉투는 긴요하게 사용된다.

. 버너 : 두석1. 재섭 1

. 코펠 : 재섭, 코펠은 하나면 충분할 것 같어

. 삼겹살불판: 두석

   - 배낭(38리터 ).  바람막이자켓, , 여벌옷(바지, 짚티, 양말,속옷)

            손수건 , 선글러스, 모자. 장갑. 타월, 물티슈, 화장지, 젓가락, ,

1. 패딩점퍼까지는 필요없고, 윈드자켓이면 충분

1. 둘째날에는 우중산행으로 비옷과, 산행후 여벌 옷 필수

1. 겨울종주가 아니고 여러명이 갈것이면 굳이 큰 베낭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배낭꾸리기

- 가장 밑에는 물에 젖어도 괜찬흔 방석같은 것들

- 그 위에는 첫날 사용하지 않을 물품, 저녁에 사용되는 물건들(여분 옷 등등)

- 여분옷(속옷,양말, 자켓등)을 비닐봉투에 넣고 묶음자리가 아랫방향으로 가게끔

- 배낭커버 있는지 확인 필요,

- 자주 사용되는 물품(첫날 점심때 먹거리 등등) 은 배낭 상부에

 

 3.먹거리식사 및 간식 : 12( 점심, 저녁, 아침 3)

- 첫날 아침 : 여수 출발 때 식사

- 노루목 : 간식

- 첫날 점심 : 햇반 / 족발 /개인준비음식 조금씩

- 저녁 : 햇반. 삼겹살구이, 김치찌개 등등(다음날 여분 포함 햇반은 대피소구입)

- 둘째날 아침 겸 점심 : 라면 , , 소시지 등등

- 에너지바, 자유시간 , 사탕 , 샌드위치 ,커피

삼겹살, 소시지 , , 라면 , 상추, 고추 등등

막걸리 얼린것 2/ 얼린맥주캔 각 2, 소주 각 2, 얼린물 1000ml 1,      

         


노고단 탐방예약

종주길에 노고단 정상을 올라가는 것과 반야봉을 들르는 것은 어지간한 고민이 아닐수 없다.

그냥 지나치자니 아쉽고, 들러가자니 종일토록 걸어야할 일정이 버겁지 않을수 없다.

그중 노고단 정상 탐방은 필히 탐방예약을 해 두어야 한다.

예전에는 새벽아침이라 쉽게 들러볼수 있었지만

요즘 탐방예약제를 실시 하면서는 공단 직원이 노고단고개에서 졸리운 눈으로 항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야봉 왕복은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길인데 처음종주하는 산꾼들에게는

필히 들러보아야 후회가 없을 곳이기는 하지만

다녀온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터라서 계륵과 같은 코스가 될듯 싶다.



장터목 대피소 예약

토요일 주말의 대피소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나 한 두사람이 아닌 단체예약은 더더욱 그럴것이다.

해서

주말을 피해서 일요일 과 월요일에 대피소 예약을 했다.

그 평일에도 장터목대피소는 가득 차는 경우가 많다.

그 이외의 대피소는 부담없이 여유롭다.



백무동이나 추성리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표

일단 모든 행선지는 인월로 나가게 되면 각 방향의 노선들이 충분하다.

우리는 인월에서 남원으로 나가서 기차를 타고 여수로 복귀하는 대중교통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기어이 픽업을 해 주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난감이다.

추성리나 백무동에서 마천택시를 이용하여 성삼재까지 차량회수를 하면 택시비 40,000원이다.

4명이 움직일 것이면 부담없는 가격이다.

픽업을 기어이 해주겠다는 사람 덕분에 상황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것도 고려 해 볼 일이다.ㄷ


인월에서 남원으로 나가서 기차로 여수로 복귀하는 대중교통

원 계획은 이리 되었으되

또 방향이 이리저리 틀어졌다.

어쨌든 일요일 새벽에 지리종주길에 오른다.

처음해보는 종주팀들에게는 날씨까지 깔끔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 종주길에는 날씨에 대한 혜택은 깔끔하게 없을듯 싶다.

일요일 구름 많고, 월요일은 계속해서 비소식이다.

지리산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데 그 누구도 덕을 쌓아두질 못했던 모양이다. ㅎㅎ

난생 처음 걸어본다는 3명의 얼치기 산꾼들

지리종주길에 좋은 추억과 무탈한 산행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