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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해봤어,지리종주?

5월에 시작한 지리산 종주, 11월에 마무리하다. 중봉에서 초암능선

 지리산 종주 하산길. 중봉 하봉 초암능선으로 ...

 

 

      1. 산행지 : 5월달에 못다한 지리산 종주 ( 1박 2일)              

         백무동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 중봉 - 하봉 - 초암능선 - 두지동 - 추성리              

      2. 산행일시 : 2019. 11.10 - 11.11(일. 월요일 ,  이틀간)             

     3. 산행지기 :  해우뫼 회원4명  (정환, 재섭, 겸 )                                 

     4. 이동수단 : 재섭 자가용              

     5. 이날의 지리산 날씨 :                    

        -  첫날 은 오전중 맑고 오후로 갈수록 구름많다가 저녁에 눈비내림                 

        -  둘째날, 저녁에 내렸던 눈으로 상고대가 열렸음,

            오전중에는 구름속 강풍 이 오후로 갈수록 맑고 잠잠해짐  

둘째날 :11.2km , 10시간
05:00 기상
05:30 라면과 커피로 간간 식사
06:15 산행시작
07:00 통천문(이날 일출예상시간은 06:55분)
07:15 천왕봉 정상 , 휴식
07:35 출발
08:10 중봉
08:20 중봉에서 하봉능선  들머리
09:30 하봉
11:30 촛대바위 밑 점심
14:30 칠선계곡, 추성동 갈림길
15:05 칠성동 옛마을 쉼터
15:30 두지동
16:00 추성리 산오름 휴게소
         - 산행 종료




너무 훤한 길인 백무동에서는 오룩스맵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만
작동했다. 중봉에서 하봉을 내려서 초암능선길
하산때에는 오룩스 맵을 수시로 들여다 보는 수고로움을
더했다.
그랬으면서도 촛대바위 지난 암릉구간을 우회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타고 넘는 우를 범했기에 다시금 점검을
해 본다.

이날은 완벽하게 한치앞을 둘러볼수 없을만큼 안개 자욱한
날씨
하봉까지 큰 어려움없이 무난하게 내려오는 것은 당연
할테고
촛대바위까지도 무난한 하산을 했다. 촛대바위를
지나고 협곡 석문을
지난이후 1465봉을 정면으로 타고 넘을것이 아니라 왼쪽 아래쪽으로 우회를 하는 것이 정석이였던 것 같은데...오늘은 그 우회길을 놓치고 1465봉을 정면으로
타고 넘는 수고로움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낙옆쌓인 숲길은 눈쌓인 숲길만큼이나 길 찾기가
어렵다.
덕분에 길흔적 희미한 1465봉과 깍아지르는 오르 
내림길을 아슬하고
조마조마한 곤욕의 산행을 하게 되는
난감함을 맛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우회길을 찾아
들었다손 치더라도 길 흔적이 없어서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것같은 느낌이기는 하다.

그만큼 사람 발길이 끊겼고 흔적 찾기가 어려웠다..
지도상 파란줄이 우회등로이고 빨간 트렉은 이번 산행길이다.

 

 

 

 

6시 15분에 장터목 대피소에서 출발하는  둘째날의 산행

일기예보상에서는 일출시간인 07:00분  대부분 맑은 하늘을 보일것이라고 한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볼수있다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

그 가능성 희박한 일출을 보기위해 이마에 쌍불을 켜고 졸리운 눈바람 천왕봉길을 출발했다.

 

이날따라 바람은 태풍급이상으로 강하게 몰아쳤고,

앞뒤 분간키 어려운 짙은 안개는 잠깐만 방심하면 길을 놓칠수 있는 위험수를 가지고 있었다. 

제석봉 올라가는 동안만에도 천왕봉 올라가는 길을 헤매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벌써 천왕봉을 다녀오느냐고 물었더니...!

지금 천왕봉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중이란다.ㅎㅎㅎ

 

천왕봉을 올라가는지 내려오는지조차 분간을 못하는 젊은 친구들처럼 

지리산 천왕봉이 초행이라는 산악회 동생들

이 열악한 날씨에도 1%의 희망을 가지고서라도 기어이 올라가잔다.

하기사

흐린날 다음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멋드러진  환상의 구름바다를 볼수 있던지

아님

몽환같은 구름에 완벽하게 잠겨서 앞뒤를 전혀 분간키 어렵던지 하는

손바닥 뒤집기식의 복불복의 운명에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4명중 누군가의  삼대가 덕을 쌓았다면  구름바다위로 떠오르는 천왕봉 일출을 볼수 있을것이고

아니면 한치앞도 구분할수 없는 먹구름속에 정상 인증샷 한장만 남기고 오지 않겠는지...

그것도 바람 잔잔한 날들에 어울리는 말일테고 오늘처럼  바람거친날에는 뜬구름같은 욕심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라는 것을 보겠다고 출발했던 새벽 야간산행

통천문 부근에서부터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겨울 상고대가 신기루처럼 환하게 얼어붙었다.

통천문 상단의 상고대

통천문에서 바라보는 겨울풍경은 늘 물리지 않은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곤 했었는데

오늘처럼 상고대의 눈꽃이 피였으면 얼마나 기막힌 모습이였겠는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 감히 상상도 못했던 지리산 첫눈의 첫 상고대

어쩌면 지리산 천왕봉에 첫발을 디뎌보는 친구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

아니 최소 10년은 다른사람들에게 원없이 자랑질 하고도 남을  지리산 자랑꺼리가 생기지 않았을까..ㅎㅎ

통천문 지나서 삼형제나무를 만날수 있는 마지막 오름길

언제 설치했는지 깔끔한 데크길과 한해 한해 쓰러지고 없어지는 고사목이 낯설다.

 

 

 

07 : 15 천왕봉

천왕봉 인증 사진을 찍기위해 왁자한 실갱이와 속상한 언성들이 오가곤 하는 상봉 정상석

오늘은 태풍급 칼바람은 느긋하게 즐겨야할 정상의 여유를 순식간에 빼앗아 갔고,  

도저히 벗겨질것 같지 않은  짙은 운해는  지리산 상봉드넓은 풍경을  완벽하게  차단시켜 버렸다.

해서 이날의 천왕봉 정상은 평시같지 않게  한적하고 여유롭다.

대신으로 살을 에이는 칼바람과 때아닌 추위속 날카로운 얼음꽃만이 상봉를 지키고 있을 뿐이였다.

하기사 이정도 칼바람과 조망없는 정상에서 5분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것은

 아무런 의미를 부여할수 없는  부질없는 헛씸이지 않겠는가..?

그나마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인증샷을 찍었던 친구들은

천왕봉 오르는 길의 방향감각을 잃고 허둥데던 젊은친구들과 덩달아 길을 헤메이던 두 여성 산님

 그리고 우리들 4명이 전부였다.

이제

서둘러 인증샷을 남기고  어제 몰레 몰레 숨겨먹고 애껴먹고 애써 남겨둔 맥주 한캔으로

정상주를 갈음하고  아쉽고도 써운한  하산을 서두르게 되었다.

 

 

 

 

 

▲ 천왕봉에서 중산리길의 이정표지석

 

천왕봉에서의 하산길

완벽하게 화이트 아웃이 되어버린 지리산 상봉

이제 하산은 어디로 해야 하는 것일까...?

 

차량회수와 도상거리가 오늘 하산길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

거림에서 윗새재까지의 택시비가 45,000원 ,

중산리에서 백무동까지 100,000원 정도 할려나...

그럼 하산길의 도상거리는

중산리 하산의 경우 5.4km

천왕봉에서 윗새재로 하산할 경우는 8.8km

중봉 하봉을 경유, 초암능선, 두지터로 하산할 경우는 10km정도 예상

차량회수를 위한 택시비도 문제지만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느슨한 산행과

하봉까지 가는 중간 중간에서 만나는 지리 주능의 시원한 조망을 생각하면

당연 하봉 능선의 욕심을 버리기가 쉽질않다.

게다가

하봉가는길의 전망바위에서는 우리가 5월부터 여태 걸어왔던

지리 주능의 장쾌한 모습을 쭈욱 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초보산꾼들을 데리고 겁없는 무리수의  초암능선길의 거친암릉을 타 보기로 했다.

 

어제 저녁 눈바람이 몰아쳐서 만들어낸 동화속 상고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중봉 가는 길

아무리 칼바람이 몰아치고 얼어붙을만큼 손이 시렵다고 한들 서둘러 하산을 할수 있겠는지

세상 태어나서 처음 올라와본  지리산 천왕봉이지 않으냐..? 게다가 2019년의  첫 눈 산행길

아쉽고 아쉬운 천왕봉 일출이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천천한 하산을 해 보자

갈길은 중봉을 넘어서 하봉까지 느슨한 길을 걷고 초암능선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정말 정말 예보처럼 맑은 하늘이 깔끔하게 트인다는 것을 전제로 선택하고 있는 등로다.

날씨가 훤히 트이지 않을것이면 굳이 하봉능선길을 가야 할 이유가 절대로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날씨는 맑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 중봉가는 길 ▲ 08:10 중봉
아 이쯤에서는 거짖말처럼 몰아치는 바람에 안개인지 모를
구름이 씻겨나갔으면 좋으련만 도무지 벗겨질 내색을 하지
않는다. 앞뒤 양옆 방향감각을 잡을수 없으니....마냥 내 달릴수도 없다. 해서 간만에 오룩스맵에 길안내를 부탁했다.
너무 간만에 찾은 이곳 중봉의 모습도  낯설었거니와
 많은 시설정비를 했기에 알아서 가야할 두 다리가 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버벅거리기 때문이다.
확인 또 확인을 해서 써리봉 방향과 하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하봉길 금줄을 넘었다.
중봉에서 하봉가는 길
처음 들머리만 좀 어설프지 하봉까지는 느슨하고 순탄한
길이다. 멋진 조망과 차량회수를 위한  택시비 손익계산을
염두에 둔 무리수의 선택을 했을 것이면 정말 정말 이 무지
하고 짙은 구름이 깔끔하게 걷혀야 할 것인데.

 

 

 

 

하봉가는길, 구상나무에 얼어붙은 상고대

 

▲ 하봉

 

 09:30하봉,촙고 조망없는 하봉은 당연 무시하고
   초암능선길로
 초암능선길, 촛대바위 근처쯤 도착한 것인지...?

 

촛대바위 주변쯤 되는곳에서  휴식을 핑계삼은 아침겸 점심

▲ 수북한 낙옆길은 눈쌓인 길만큼 길찾기가 힘들다.

 

수북하게 내려앉은 낙옆숲길은

눈쌓인 러셀산행만큼이나  길찾기가 힘들고 발 내딛기가 힘들다.

여차하면 길을 놓치기 쉽상이고 ,,

조금만 방심하면 발목이 뒤틀리고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게다가 전날의 물먹은 나무 뿌리들은 위험천만한 낙상의  복병이다.

이번 마무리 산행길에서도 유일한 홍일점이였던 겸

 천왕봉 마무리 종주길은 천천하고 한량같은 산행길이라며 꼬드겼던 돌팍

이날도 절대한 고통과 힘겨운 사투 , 그리고 추위에 떨어야 했던 모양이다.

도상거리상 , 그리고 시간 여건상으로만으로는 충분히 편안하고 수월한 코스임에는 틀림없다.

남들은 이정도 코스를 당일로 오르내릴테니 말이다.

산에서는 늘 예측못하는 변수의 방해물과 조그마한 과욕이 후회해도 소용없는 치명적인 고통과

진저리쳐지는 인내의 한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도 초암능선 내림길 중

촛대바위를 지난 곳에서 까칠한 암봉을 우회하는 길을 놓치고

위험하고 난이도 높은 봉우리를 기어이 넘고 말았다.

이길을 제대로 찾아서 걸었다면 오늘만큼 힘겨운 사투를 벌이지는 않아도 되었을 것을...

 

그나마 다행한 것은 같이 걸었던 남정네들이 오지 산골 출신들이라서 이런 험준한 산길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흔적없는 길들을 잘 찾아 주었다는것..ㅎㅎ

그래도 오늘 산행에서의 돌팍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욕심을 버리고 또 버려야 할 일임에 틀림없음을 절감했다.

 

" 이길을 데리고 왔던 돌팍이 미워지기 시작한다"는

초보 여성 산꾼의 말.

많이 힘들고 지독하게 독한 아픔을 참았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같이 가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죽음 힘을 다해서 견뎌내고 있다는 그녀의 말

아...이를 어찌해야 할끄나..?

한없이 미안하고 고맙고 안스러운 마음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용소골, 칠선 정규등로 가는길과 추성동 구염소농장으로 갈리는 삼거리

노란 시그널과 이쪽이라는 시그널방향은 구염소농장으로 가는 길일테지만

낙옆에 묻혀서 길흔적을 완벽하게 감추고 없다.

애초 계획했던 용소골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적정선에서 칠선정규등로쪽으로 내려치려는게 내 계획이다.

굳이 용소골쪽으로 내려서게 되면 길 흔적도 희미할테고 다시금 정규 등로까지 올라와야 하지 않겠는가.../

결국 내가 예상했던 코스로 정확하게 하산을 했다.

칠성동 옛마을 바로 앞 공터로 떨어지면 100점일 것이고

옛마을 쉼터로 떨어지면 95점의 정확한 등로로 하산을 한것이다.

100점의 정확한 등로가 눈앞으로 보일지라도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에 지치고 허물어지는 홍일점

겸을 위한 95점짜리의 쬐끔 더 느슨한 길을 선택했다.

 이곳에서 왼쪽 옆사면은 옛마을 쉼터가는 길이고
   직진은 공터로 직진
▲ 아래사진은 옛마을 쉼터 옆 공터

▲추성동 옛마을 쉼터, 예전에는 폐허처럼 허물어지던 가옥을
수리해서 쉼터로 조성을 한 모양이나 지금은 다시금 인적없는
집으로 변하고 있지 않나 싶다

 

15:00  칠선계곡 정규 등로길에 무탈한 안착을 했다.

하봉에서 시작한 초암능선길

예전의 가물한 기억으로는 아주 느슨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이였던 듯 싶은데

오늘 걸어온 길은 왠만한 고수의 산꾼이나 걸을만큼 위험하고 험준한 곳이였다.

이 험난한 산길을 , 그것도 한치 앞도 내려다볼수 없는 안개 자욱한 날에

지리의 초보 산꾼과 이제 간단한 산을 들여다보는 초자중 초보여성 산꾼을 데리고 산행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위험 천만하고 무리한 산행이였음에 틀림없다.

지야..이쪽 저쪽 경험이 풍부하다손 치더라도 정말 용서 못할 과한 욕심의 산행을 고집했던 듯 싶다.

그나마 천만 다행한 것은

그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도 아무런 사고 없이, 크게 흐트러짐 없이, 잘 내려와 주었다는 것

그래서 더욱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다.

아무쪼록 아픈기억이기 보다는 즐겁고 , 좋은 기억만 오래 간직해 주길 바랄 뿐이다.

 칠선교에서 보이는 계곡과 단풍
▶ 칠선교,폭우로 무너졌던 다리를 다시금 깔끔한 보수를
   한모양이다

 

 

 

▲ 칠선교에서 두지동 가기 직전 너무 이쁜 색감으로 물들었다.

 

 두지동

초음능선로 하산중 애써 추성동이나 용소골로 하산을 이어가지 않고 길 흔적 없는

칠선등로와 합류를 해서 두지동을 들러가려 했던 이유라면

마지막 순탄한 등로선택도 나름 고려 했을테고, 두지동에서 차분한 막걸리 한잔도 빼놓을수 없는 이유였다.

했던것이

가는 날이 장날이랍시고, 사람찾는이 없는 이곳 두지동 주막 아낙은 어디론가 마실떠나고 없고

만산홍옆과 가을 낙옆만이 바람에 쏠려다니고 있었다.

여기서 추성리까지는 금새 갈수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 보자

추성리에 닿으면 무조건 첫집에서 시원한 해갈의 막걸리를 마시면서 종주 산행을 축하 하기로 했다.

16:00 추성리 첫번째 막걸리집인 산오름 휴게소에서 간단한 막걸리를 마시면서

올 5월부터 시작했던 지리산 종주를 11월에서야 길고 긴 마무리를 했다.

▲ 두지동 길
▲ 소국뒤로 보이는 두류능선과 정상인 두류봉

 

▲ 하산주였던 산오름 휴게소의 마천생막걸리
▲ 전날 산행시작때 들렀던 지리산식당의 마천 막걸리

5월에 시작한 지리산 종주, 11월에 기어이  마무리를 했다.

백무동에서 출발 세석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천왕봉,  중봉을 넘어서  하봉을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하봉에서  초암능선을 타고 내리다가 두지동으로 무탈한 하산을 할수 있었다.

같이 갔던 홍일점이였던 겸,

너무 힘들고 곤욕의 산길을 만나게 해서 미안하고 안스럽고, 그렇다.

그것 보다는 다친곳 없이 무탈하게 하산 해 주어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힘든 길을 꿋꿋하게 걸어준

정환과 재섭에게도 잊지못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얼치기 돌팍에게는

이제 정말로

무리없이 욕심없이, 그런 지리산을 걸어볼것을 당부하면서

  길고 긴 2019년 판 지리산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