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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남도밖 장거리산행

하동 성제봉 .. 매서운 칼바람, 현란한 구름과 함께한 산행

매서운 칼바람과 현란한 구름과 같이한 하동 성제봉

산행 : 하동 성제봉

산행 일시 : 2020. 03 . 15(일요일)

산행지기 : 오랜 산행지기인 세석과 함께

산행코스 : 최참판댁 주차장 - 한산사 - 스타웨이하동 - 고소산성 둘레길 - 강선암삼거리 - 헬기장 - 성제봉

               다시 헬기장 - 강선암 삼거리 - 강선암 - 최참판댁 주차장

산행시간 : 10시간20분 (  점심 휴식시간 포함 )

산행 특징 :  간만에 지리산으로 갈려던 걸음이 봄철경방기간과 맞물렸다.

                그 대안으로 지리산을 조망할수 있는 지리산의 변두리, 지리산이 아니면서 지리산 같은 곳인 악양 성제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06 : 30 여수출발

08 : 00 최참판댁 주차장 산행출발

08 : 50 고소산성 . 휴식, 산성둘레길 둘러보기

           Starwayhadong ( 리조트 ,카페)

10 : 35 지리산 둘레길

10 : 40 조망바위 , 휴식

12 : 15 출렁다리, 강선암갈림길 조망바위, 점심

14 : 30 철죽제단, 헬기장

15 : 00 성제봉 정상석

17 : 00 헬기장, 강선암갈림길, 강선암 도착

17 : 55 도로변하산완료, 골목길탐방

18: 20 주차장 , 산행종료

 

▲ 한산사에서 보이는 악양들녘과 섬진강 ,그리고 악양들녘 한복판에 자리잡은 부부소나무

 

최참판댁 주차장에서 한산사로 이어지는 임도길,

그냥 있는듯 없는듯 이어지던 임도길이 언제부턴가는

아스팔트길로 깔끔한 보수가 되었다.

왠만한 사람들은 기억도 못할 한산사...!

이 한산사에서 설마하니 도로 포장을 했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곳 언저리 전망좋은 곳에 으리으리한

펜션 리조트를 만들어 놓았다.

이름하여...스타웨이하동(starwayhadong)

건물 외벽으로는 스카이워크길도 보이곤하는데.

섬진강을 조망하기에는 이만큼 좋은곳이

또 있을까 싶다.

너무 인위적인듯 싶어서 눈에 거슬리는듯 싶으면서도

한번쯤은 섬진강을 벗삼아 쉬어가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악양의 너른 들녘을 조망하면서 걸음하는 성제봉능선,

실제적인 산행 들머리는 이제 이곳 스타웨이하동으로

자리를 잡게 된 모양이다.

이곳에서 30여분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고소산성이라는 조그마한 산성을 만날수 있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산성둘레길을 놓치고 가는

경우가 태반일진데...

오늘은 애써 산성 둘레길을 돌아서 올랐다.

아래 사진은 산성 둘레길에서 보였던 섬진강이다.

고소산성 둘레길에서 내려보이는 섬진강

▲ 고소산성 둘레길을 돌아나가는 곳에서 보였던 섬진강 물줄기

가장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중 섬진강 왼쪽은 따리봉에서 시작되는 밥봉능선 ,

오른쪽은 노고단에서 흘러내리는 왕시루봉이다.

고소성

해발 300m 정도의 능선을 따라 돌로 쌓은 산복식(山腹式) 산성으로, 평면은 5각형에 가까운

편이다. 현재 성 안에서는 특별한 시설물이

확인되지 않는다. 이 산성의 내력은『하동군읍지(河東郡邑誌)』에 유일하게 전한다. 읍지의 내용, 산성의 위치와 규모로 보아, 신라나 백제가

군사적 목적에서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둘레가 1.5㎞인데, 바닥 너비 6m, 윗 너비 2m, 높이 4∼5m 크기의 단면 사다리꼴로

가공한 돌이나 자연석을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동쪽·북쪽·서쪽의 성벽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지만, 섬진강을 굽어보는 서남쪽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져 돌더미만 남은 상태이다. 서남쪽 성벽은 지리산에서 서남향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섬진강에 의해 끊어진 곳으로, 강 건너편과 함께 험준한 비탈을 이루고 있다.

이 산성이 위치한 곳은 뒤쪽으로는 험준한 산을 등지고 앞쪽으로는 큰 강이 자리한 천혜의 요해지(要害地)로, 특히 남해에서 호남 지방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지형을 이용하여 웅장한 규모와 견고한 축성법을 갖추어 축조된 대표적인 산성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 성제봉능선 오름길중 섬진강 조망터

섬진강 바로 건너편 봉우리는 백운산 정상부근에서 흘러내리는 매봉능선

매봉능선울 기준으로 오른쪽 가장 놓은곳이 백운산 상봉이고 왼쪽이 억불봉이다.

◀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사거리

윗재라고하는 형제봉(성제봉)능선 사거리다.

이곳에서 계속 오름길 방향에서 왼쪽을 선택하면

원부춘마을로 연결되는지리산 둘레길 13구간이

될것이며 오른쪽 길을 선택하면 최참판잭으로

 내려서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돌아나가는

고산준령을 타고넘는 최고의 난이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둘레길사거리에서 쬐끔 더 오름하면 숨겨진

전망바위가 있으니, 오늘은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곳에서 조금 더 오름하면 만날수 있는 숨은 조망바위에서 보여지는

건너편 산자락, 시루봉이며 칠성봉과 구제봉이 조망될것이다. 여기서는 구분키 어렵다.

 

 

▲ 성제봉 오름에서 보이는 신선대(앞쪽)과 뒷쪽 두 봉우리가 형제봉 즉 성제봉이다.

▲ 성제봉 능선의 최고 암반덩어리인 신선대ㅔ서 오늘 걸음했던 성제봉 능선을 섬진강과 함께 담았다.

 

▲ 신선대를 넘어서면 만나는 성제봉 능선의 걸출한 명물인 일명 출렁다리(구름다리), 그 뒷쪽으로는 해마다 철쭉제가 열리는 철쭉 군락지

 

 

 

▲ 강선암 삼거리, 앞만보고 달리는 산꾼들을 절대 만날수 없는 최고 조망터이지 멋드러진 밥상바위

 

 

 

▲성제봉 능선 오름길중 헬기장 거짐 다 올라섰을때 만날수 있는 조망 ,

가끔은 이렇게 멋진 구름들의 휘몰아치는 춤사위를 만날수 도 있는 모양이다.

섬진강과 철쭉만을 생각했었는데...이런 기막힌 구름들의 난장을 섬진물줄기와 같이 담을수 있는

축복같은 날이였다.

 

 

▲ 성제봉 정상석에서 허기진 지리주능을 담았다.

왼쪽부터 왕시루봉과 노고단 그리고 가장 높은 곳이 반야봉이고 그 옆이 토끼봉

그리고 연하천산장으로 이어지는 덕평봉도 간신히 구분할수 있을듯 싶다.

 

 

 

 

 

 

 

 

▲ 강선암, 사찰이라기보다는 조그마한 개인 불당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