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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남도밖 장거리산행

삼봉산 너머 금대암까지

지리산 바라기 산함양 삼봉산과 금대암을 넘다.

산행지 : 함양 삼봉산과 금대암

▣ 일시 : 2020년 12월20일 , 일요일

▣ 코스 :  팔령재 - 투구봉 - 삼봉산 - 등구재 - 백운산 - 금대산 - 금대암 - 마천리

▣ 산행지기 : 세석하고 둘이서

▣ 산행시간 : 8시 40분 출발 - 5시 40분에 마천리에 하산완료, 9시간

                 - 팔령에서 삼봉산까지 북사면에 눈과 낙옆이 얽혀서 미끄러워서 시간이 길어졌음

                 - 긴 점심시간, 많은 휴식시간 포함

▣ 특징적 산행 메모 :

    - 올 5월달에 서북능선 철쭉산행 이후로 세석과 간만에 발을 맞춰본 산행이다.

    - 마땅한 갈곳을 정해놓고 출발한 산행이 아니고 지리산 방향으로  발길 가는데로 떠나 볼려는 뜬금없는 산행

    - 갈곳없는 산행이 결과론적으로 예전에  팔령에서 삼봉산을 넘고 금대암까지 갈려던 산행을

      세석을 꼬드겨서 이번 기회에 기어이 궁금증을 풀어냈던  산행이 되었다.

    - 세석은 지 좋아하는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주능에 올랐다가 내려오자는데...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지 싶었다.

    - 삼봉산 오르는 산길은 최근에 내렸던 약간의 눈과 수북한 낙옆이 버무려져서 많이 미끄럽고  순간순간 긴장을

      잔뜩 해야만 했던 산행이였다.

▲ 요즘처럼 낮길이가 짧은 날들에는 새벽 여명빛으로 집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서산너머로 노을이 물들때 산행을 마치게 된다.

산이란게 그렇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발길을 끊고나면  산행욕심이라는 것이 신기할만큼 사라져버리고 없다.

특히나 나의 허기진 지리산에서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예전에는 지 혼자서라도 새벽 졸리운 눈을 뜨고서 지리산으로 가는 어두운 길을 거침없이 달리곤 했었는데

최근 나의 모습을 돌아볼라치면

지리산에 대한 열정이 거짖말처럼 사라졌을뿐더러, 애써 산행계획을 잡았던 일정마저도

출발하는 아침이면 게으른 늦잠에게 무참하게  밀리기  일쑤다.

 

해서

아주 간만에 세석이라는 친구와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마음 깊은곳에 몰래 감춰둔 애인이라도 만나러가는 것 마냥 , 가슴 떨리는 지리산에 돌이키지 못할 일정을 잡아놓았다.

함부로 약속을 어기거나 잠이라는 녀석에세 밀리지 않게끔 나름 안전장치를 걸어 놓은 것이다.

물론 , 마땅히 가보고 싶은 산행지나 코스가 있는것도 아니였다.

그냥 아침 출발할때나 지리산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음 닿는 곳이 떠오르면 

그쪽으로 가면 되겠다 싶은 요량으로 우선적으로 약속만 잡아 놓은 것이다.

▲ 흥부마을 앞, 팔령재에 만들어진 흥부네 가족, 이곳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유아숲체험장까지 시멘트 임도길 1.1km

고속도로 지나고 인월에 들어올때까지도 방향을 잡질 못하던 산행코스

세석은 백무동에서 세석산장까지 원점회귀 산행을 생각하고

돌팍은 미련처럼 남아있는 팔령에서 출발 삼봉산과 금대암을 떠올렸다.

그 둘중, 지리산이 아니면서도 지리산같은 산인 삼봉산과 금대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팔령에서 시작하는 삼봉산 산행은 흥부마을 이정표가 있는 팔령에서 시작한다.

정확한 팔령은 흥부마을 조형물이 세워진곳보다 함양방향으로  더 윗쪽 이기는하지만 통상 흥부가족 조형물이 있는곳을

팔령으로 생각하고 출발을 하면 된다.

1.1KM 의 동네 뒷길같은 시멘트 임도를 유아숲체험원까지 따르다가

체험원 갈림길에서부터 가파른 깔딱계단오름길을 만나면

팔령 코스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틀림없다.

▲팔령에서 유아숲체험원까지 마을임도길을 따르다가 이곳에서부터 정상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1.3km 의 깔딱오름길

 

▲ 유아숲체험원, 시기가 시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애초부터 공염불처럼 헛심쓰다만 세금 낭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운영하고 있는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 백장암에서 시작 투구봉을 지나서 삼봉산까지 이어지는 삼봉산 능선 , 팔령까지느느2.4km, 삼봉산까지 2.6km

이곳 팔영에서 출발하는 삼봉산 코스

몇년전에 이곳을 다녀갈려고 조사를 해 봤던것이 전부였던 기억이라

오늘의 산행코스 정보라고 하는 것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자명한 사실,

이곳 능선 합류지점은  백장암에서 올라오는 투구봉이 거리상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할것인데

아무런 생각없이 투구봉 다녀오는 것을 포기했던 것도 결국 아쉬운 산행정보의 부족때문이 아니였겠는가..?

아마도

투구봉을 잠시 다녀왔더라면

오늘 하루중, 지리주능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을 하게 된다..

삼봉산이나 금대산에서의 조망도 당연 좋을 것이지만 이쪽은 무조건 해가 역광으로

비추고 있어서 희미한 실루엣만 볼수있는 2% 부족한 조망임에 틀림없다.

그나마 투구봉에서 만나는 지리주능은 하봉쪽에서 아침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지리주능의 조망이  멋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정말 아쉬운 지리산 조망을 놓친 뒤늦은 후회다.

▲ 삼봉산은 봉우리가 세개라서 삼봉산이라 이름이 붙었다. 나무 그늘이 있는 첫봉과 중간 봉우리 그리고 뒤로보이는 삼봉산 정상

지리산을 가장 근접한 장소에서 지리 주능을 송두리째 바라볼수 있는 지리산 바라기 산인 삼봉산은

주봉이 3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 투구봉쪽에서 올라오는 삼봉산 능선

능선길 오름이라서 쉽게만 생각했었는데...눈이 내려서 녹지 않은 북사면길과

신기루처럼 막아서는 3개봉우리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긴장을 두 다리가 했어야 했다.

게다가 수북하게 내려앉은 참나무잎은 눈과 범벅이 되어서 왠만한 눈길보다 더 미끄러운

난이도 상급의 까칠하고 난감한 등로를 오름하느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다.

▲ 삼봉중 첫번째 봉우리에서 보이는 함양 , 정면 끝으로 보이는 산은 황매산, 왼쪽 나무 가지에 가려진 산이 가야산이지 않을까 싶다.

 

▲ 삼봉산1186m 정상, 여기서 등구재를 내려서 다시 금대암까지는 6.0km 정도, 팔령까지는 5.0km

삼봉산의 높이는 1187m 이며,  3개의 산봉우리로 인해 이름이 붙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이 도계르 이루고 있으며.

지리산 주능선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지리산 전망대이자 최고의 지리산 바라기 산인 것이다.

북으로는 상산과 연비산, 백운산, 그리고 덕유산이 자리를 잡았고, 동쪽에는 가깝게는 법화산이 보이고

멀리 지리산 동부능선과  황매산을 찾아볼수 있겠다. 황매산 왼족 옆으로 합천 가야산도 찾아볼수 있을테고 

서쪽방향으로는 지리산 바래봉을 위시한 서북능선이 한눈으로 들어올 것이다.

남쪽방향에는  백운산과 금대산 너머 지리산 상봉을 포함한 주능선이  거대한 장막처럼 앞을 가로막고 있다.,

▲ 삼봉산 정상에서 정면12시방향에 황매산, 1시방향중간쯤에 왕산,필봉산, 필봉산 앞쪽으로 법화산

 

▲ 삼봉산 정상 바로아래 전망포인트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멀리 웅석봉과 달뜨기능선(11시방향)이 보이고 정면 가운데에서는  벽송능선을 따라오르는 상내봉을 찾아볼수 있겠다.

뒷편 12시방향은 새봉 , ,

한가운데(새봉앞쪽) " ㄷ" 자 형태의 산자락은 예전 함양에서 공비토벌루트를 만들어  반공이데올로기의

교육의 장소로 활용했던곳이다.

ㄷ 자의 아래쪽 마을이 송대동일테고 위쪽이 벽송사에서 타고 올라가는 벽송능선과 아래쪽 능선자락은

공비가 자수하여 하산하면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안락문과 함양독바위(노장대) 그리고 최후의 빨치산으로 알려진

정순덕(이은조는 이곳에서 사살되고 정순덕은 자기 고향인 내원골에서 체포된다.)이

숨어지내던 굴비트도 둘러볼수 있는 능선이다.

더불어 골수 산꾼들은 삼정산 칠암자가 아닌 동부 칠암자터를 찾아 떠나는 사람도 있다.

▲ 삼봉산에서 등구재로 내려서는 길에 , 11시 방향으로 보이는 곳이 함양 독바위을 찾아가는노장대 능선과 상내봉(벽송사능선)

삼봉산에서 등구재로 하산하는 길은

금새 내려설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급경사길에 스피드가 나질 않는다.

특히나 냑옆이 많이 쌓였거나 눈이라도 덮여 있을것이면 더더욱 속도를 낼수는 없다.

어쨌든 이곳을 내려서면 지리산 둘레길 3코스가 지나는 등구재를 만난다.

등구재에서 백운산과 금대암을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계륵과 같은 선택이 아닐까..

몸은 벌써 나른하고 다리는 풀려 있는데 난감한 깔딱 오름길을 다시 올라야 한다는 거..!

그렇다고 금대산과 금대암이 색다른 멋스러움을 줄수 있을지 확신할수 없는..ㅎㅎ

▲ 등구재, 인월에서 시작해서 마천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3구간과 만나는 구간이다. 오른쪽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금대암으로 간다.

 

함양 삼봉산 산행 들머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오를수 있다.

 인월과 함양을 잇는 24번 국도상의 팔령에서 출발, 투구봉방향으로 오른다음 삼봉산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고

백장암에서 투구봉을 오른다음 삼봉산까지 능선길을 따를수도 있다.

반대로 꼬부랑길로 유명한 오도재에서 출발 삼봉산으로 오르는 방법은 유독 산악회에서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마천에서 시작 금대암과 백운산을 오른다음 등구재를 거쳐 삼봉산으로 오를수도 있으나

이 코스는 산악회나 산꾼들이 썩 선호하는 코스는 아니다.

삼봉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대부분 등구재를 거쳐 지리산 전망대로 유명한 금대산과 금대암을 거쳐

마천리로 하산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알찬 산행코스로 추천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등구재까지의 급경사 하산길에 다리가 풀릴경우는

등구재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 둘레길을 따라 마천으로 하산하여도 무방하다.

하산길에 만나는  삼봉산과 백운산 사이의 등구재는

산내와 마천, 즉 전남과 경남을 잇는 고갯마루로 지리산 둘레길 3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등구’라는 지명은 ‘거북이 기어 올라가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

‘등구 마천 큰애기는 곶감 깎기로 다 나가고, 효성 가성 큰애기는 산수 따러 다 나간다’

라는 민요가 구전될 만큼 감나무가 많고 곶감이 달기로 유명한 곳이다.

판소리 6마당 중 가루지기타령에 등장하는 변강쇠와 옹녀가 마지막으로 정착해 살던 곳도 바로 등구 마천이다.

등구재에서 백운산과 금대산을 거쳐 금대암까지는 1시간 남짖소요되겠지만

삼봉산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에 다리가 풀렸을경우 깔딱 오름길인 등구재에서 백운산 금대산까지의 길은

왠만한 고바위 오름길보다 힘들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 참고로 둘레길을 걷고 금대암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산내면 감식초공장에서 둘레길 들머리를 잡고,

등구재에서 백운산과 금대산으로 오름하면 멋진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낼수도 있다.

다만 10시 이후의 금대산과 금대암 조망은 온통 역광으로 보여지는 풍경이라서 선명한 감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함양 삼봉산 금대산 산행 일지                                                                    

07 : 00 여수출발

08 : 40  팔령재, 흥부마을

           산행시작

09 : 05 유아숲체험장

09 : 52 능선도착

         - 유아숲체험장1.3KM

         -삼봉산 2.6KM

         - 오도재 6.3km

11 : 40 삼봉산 1186m  , 점심

         - 오도재 3.9km

         - 팔령재 5.1km

         - 금대암 6.0km   

13 : 25 출발

14 : 45 등구재 , 휴식

15 : 25 백운산

15 : 40 금대산, 휴식

16 : 08 하산

16 : 52 금대암 , 휴식

17 : 00 하산

17 : 45 마천리  

도상거리 : 13.6km

산행시간 : 휴식포함 9시간 소요 

 

 

     

 

▲ 백운산 과 금대산 중간쯤에 자리잡은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금대산과 건너편 창암산 , 뒷쪽 구름에 가린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다.
▲ 백운산과 금대산 중간쯤의 멋진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삼봉산, 가운데 가장 낮은 고개가 오도재

등구재에서 백운산까지 올라오는 깔딱 오름길

물론 등구재에서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로보다야 훨씬 쉽겠지만

오늘 팔령에서 시작한 눈쌓인 북사면길과 급격하게 내리치는 등구재까지 내림길에서

다리들이 많이 풀렸던지 결코 만만한 오름길은 아니였다.

어찌 어찌 돌팍 지야 맥주힘을 빌어서 올라왔다손 치더라도

산행지기인 세석은 생각보다 많이 뒤쳐져서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간만의 산행이라 체력이 예전만큼 올라오질 못한 모양이다.

 

등구재에서 백운산과 금대산을 오르는 이 깔딱길

그냥 둘레길로 돌아나가자니 왠지 서운하고, 자존심 상한다.

그렇다고 지친 두 다리를 추스려서 다시 시작하는 깔딱 오름길을 오르자니 또 선뜻 망설여질수밖에 없다.

 

▲ 오른쪽 10시방향 삼봉산이고 정면 가장 낮게 내려앉은 곳이 오도재, 오도재 꼬부랑길은 거너편 함양방향으로 있다.
▲ 금대산에서 보이는 함양독바위(1시방향), 멀리 가장 뒷쪽은 황매산이고 중간지점산은 왕산과 필봉산
▲ 금대산, 바로 앞쪽은 창암산 뒷쪽은 지리주능 11시방향에 천왕봉이 자리를 잡았다.

백운산을 넘고 금대산정상

다시 산행지기를 기다리는 휴식시간

산불감시초소 아저씨와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마지막 에너지원인 맥주캔을 먹어보겠노라고

 감시초소 뒷편에 바람을 피해 눌러앉았다.

써늘한 맥주보다는 저 깊은 목구멍까지 따뜻하게 데펴져오는 독한 양주가 더 어울릴것 같지만

겨울 산행 감각이 떨어져서인지 미쳐 준비를 하질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왠만해서는 산행때 소주를 가져가지 않기로 다짐을 했던바

흔들리고 위험하지 않을 간단한 맥주로 정상주를 대신하는것도 괜찮아 보인다.

 

애써 창암산 너머 지리주능의 노을빛을 담아보고 싶었던 오늘 산행

어쩌자고 해떨어지는 노을 한가운데 못된넘의 왕구름이 자리를 잡았는지...!

한참을 기다린다고해도 쉽사리 비켜나 줄것 같지는 않고, 더 늦어지기 전에 하산을 서둘러야 할 모양이다.

 

▲ 금대암
▲ 수많은 세월동안 금애암을 지킨 전나무, 전나무에 가려진 곳은 중봉과 하봉이다. 앞산은 창암산

금대암의 전나무는 지리산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산맥을 잇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위치한 금대암 입구에

두 그루가 서있다. 나무의 나이는 500여 년 정도로 추정되며, 큰 나무의 높이가 40m, 둘레가 2.92m로

우리나라 전나무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크다.

탁영 김일손이 쓴 기행문의 내용으로 미루어 행호조사(行乎祖師:1403년)가 다시 세운 금대암에는

오래 된 소나무가 많이 있었으며 현재의 전나무 두 그루도 당시의 나무로 추측된다.

- 출처 : Daum 백과사전

※ 예전에는 전나무가 두구루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오늘 보여지는 전나무는 달랑 한구루뿐디ㅏ.

금대암은 

신라 태종 무열왕3년(656)에 행호조사(行乎祖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末寺)로서 금대사(金臺寺) 라고도 한다.

 1950년 6.25 전란때 소실된 뒤 금대암 복구 기성회가 조직되어 중건되었다. 

금대암은 신라 도선국사가 참배지로 인정했으며, 

고려 보조국사 서산대사가 수도 성취하였다는 구전이 전해오고 있다. 

경내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금대사3층석탑』과 문화재 자료인 금대암 동종(제268호), 

금대암신중탱화(제269호), 그리고 경상남도기념물 제212호인 금대암 전나무가 있다. 

조선조 탁영 김일손(金馹孫)이 쓴 기행문(1489년 4월 16일)의 기록에 일두 정여창 선생과 함께 산사를 찾으니

 20여명의 스님이 정진도량 하고 있었다고 하였으며, 

뇌계 유효인 선생의 시(詩)중에 '잘있느냐 금대절아 송하문(松下門)이 옛날같구나, 

송풍(松風)에 맑은 꿈 깨어 문득 잠꼬대를 하는구려' 라는 시가 남겨져 있는 고찰이다.

- 출처 : Daum 백과사전

▲금대암 삼층석탑(金臺寺 三層石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

나한전 뒤로는 널찍한 터가 있는데,원래는 이 자리가 절터가 아닌가하고 추측을 한다

금대사는 656년(신라 태종무열왕 3)에 행호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그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신라때의 도선국사가 이곳을 참배지로 정하였으며,

고려때의 보조국사와 조선때의 서산대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6.25때 소실된것을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탑은 일반적인 석탑에서 볼수 있는 받침대(基壇)가 없고

바윗돌 바로 위에 1층의 몸체(塔身)을 세운 특수한 양식의 탑이다.

받침대가 없기는 하지만 지붕틀이나 몸체,그리고 꼭대기부분은 거의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탑신에는 각각 모서리 기둥을 조각한 것 이외의 다른 장식은 덧붙이지 않았다

지붕틀 아래의 받침은 3층으로 처리하여 일반적인 통일신라의 5층탑양식과 차이가 있다

지붕돌의 처마선은 밑선의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다가 모서리쪽에서 살짝 위로 치켜올라가 있다.

전체적으로 받침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부분이 원만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지붕돌 부분은 날렵하게 처리되어 있어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탑은 금대사 창건 당시에 만들어진것이라고 하지만

조각수법 등을 볼때 통일신라시대말기 혹은 고려시대초기작품으로 추정된다.

 - 출처 : Daum 백과사전

▲ 금애암에서 보이는 지리주능, 바로 앞 건너편 반쪽짜리 산은 창암산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는 연 하천 삼각고지에서 갈라지는 삼정산이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나무가 두구루가 있다 했는데...한구루는 어디로 갔을까...태풍이나 벼락에 나자빠졌나...?.

마지막 금대암을 순식간에 둘러보고 해떨어지는 금대암길 하산을 서두르기로 했다.

늦어지는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렌턴이야 당연 준비가 되어있지만

그래도 어둠내린 겨울밤 하산을 썩 내키질 않는다.

마천리까지 30-40분이면 하산할수 있는 짧은 내림길

크게 어려움없이 내려왔다.

게다가 다시 출발지까지 차를 데릴러가야하는 원점회귀길은

함양과 인월 백무동간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서 손쉽게 팔영에서 기다리는

나의 애마를 찾아갈수 있었다.

 

아주 아주 간만에 지리산 냄새를 맡아보는 오늘 산행

다시금 지리산 열정이 되살아 날 수 있을지..?

내년에는 올해 벼르고 벼르던 중봉에서 밤머리재까지 태극종주 미완의 구간과

지리산 최악의 산죽길이라는 황금능선에도 가 볼수 있는 열정의 시간이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지리산 바라기산인 삼봉산과 금대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그리고 금대암

    blog.daum.net/dolpak0415/1176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