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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남도밖 장거리산행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 환종주산행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을 연계한 원점회귀산행

▣ 일시 : 2021년 06월 27일(일요일)

▣ 산행지기 : 지 혼자서

▣ 산행코스 :

      지지리 버스종점 - 중고개재  - 백운산 - 영취산 - 무룡고개 - 장안산 - 하봉아래 삼거리갈림길 - 지지리

▣ 도상거리 : 14 - 15km 정도 예상  

▣ 산행시간: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8시간 10분 소요(장안산 정상에서 단잠으로 산행시간이 길어짐)

▣ 기억꺼리 : 대한민국 100대 명산을 정리하던중 뜬금없이 장안산이라는 곳을 가보고 싶어졌다.

                - 지지리에서 출발하는 백운산과 영취산 장안산을 한꺼번에 돌아나오는 환종주 산행

                - 날머리가 범연동일 경우 차량회수가 불편할텐데 지지리 삼거리로 하산하는 등로가 열려서

                  크게 어려움없이 환종주 산행을 할수 있었다.

백운산 영취산 그리고 장안산의 원점회귀 산행

산행 들머리는 '호남 3대 오지'에 속한다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지지계곡의 노선버스 종점이고, 날머리 또한 노선버스 종점인 지지밸리 펜션 앞이다.

이번 산행은 국제신문에서 3개 산을 연계한 산행기를 토대로 산행계획을 잡았고,

예전에는 없었던 지지밸리 삼거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없었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선명한 등로와 표식이 있어서 어려움없이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총 길이는 15km쯤 될듯 싶고,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해서 8시간 10분이 걸렸다.

산행은  전체적으로 순탄한 육산에 가까운 데다 등산로가 워낙 잘 닦여 있고

능선상 높낮이 고도가 크질 않아서 크게  어려움없이 무난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단지 장안산 정상에서 잠깐 쉬어간다는게 잠시 잠이 들었던지 산행시간이 지연된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들머리인 지지계곡은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 사이에 자리 잡은 심산유곡이다.

산행시작은 남원발 지지계곡 행 노선버스의 종점에서  시작, 바로 징검다리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 여름철 성수기때 사용했을 평상흔들이 무질서하게 널부러져있다.

정규 등로처럼 보이는 나무계단길은 산 약초 재배 지역 입산금지 표지판으로 막혀있고

더 오른쪽으로 산행 시그널이  몇개 날리는게 보이고 이 산죽길을 들어가면 선명한  산길이 열린다.

이 길로 들어서면 중고개재까지 외길이다

백두대간 상의 해발 730m 안부인 중고개재까지는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수 있다.

 

함양 백운산과  영취산 그리고 장수 장안산을 연계해서

 당일 산행 하기엔 부담이 있을거라던 국제신문 산행팀 걱정과는 달리

하봉아래 이정표에서 지지리 삼거리로 하산하는 등로가 열려있어서 왠만한 산꾼이면 당일 연계산행을 쉽게 할수 있다.

예전에는 길이 없어서 범연동까지 돌아나가서 원점회귀를 위한 경비가 큰 무담이였겠지만 지금은

도상거리도 5km정도 짧아졌거니와 버스노선 종점으로 바로 하산 할 수 있어서

종주 산행코스로 이만큼 좋은곳이 또 있을까 싶다.

게다가 백운산에서 장안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순탄한 육산에 높낮이 고도편차가 크질 않아서

한없이 살방한 산행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삼거마을, 지지밸리 하산시: 도상거리 14-15km , 산행예상시간 : 점심포함 7시간정도 예상

▲지지계곡에서 중고개재로 오름하는 원시림처럼 눅눅한 계곡, 중고개재까지 외길로 15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지지계곡이 있는 지지리

번암면 중에서 과거 중번암면 지역이었다.

지지(知止)라는 지명은 보통 지소, 지보, 지승 등과 같이 더 갈 곳이 없는

계곡의 끝(地止)에 있는 마을에 붙는 지명이다.

지지리 역시 골짜기의 끝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지명이다.

 

지지리는 동쪽으로 백두대간을 경계로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옥산리), 백전면(운산리, 대안리)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무령고개를 경계로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와 경계를 이루며,

서쪽은 장안산을 경계로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및 계남면 장안리와 경계를 이룬다.

그리고 남쪽 지지계곡의 출구 쪽은 번암면 동화리로 이어진다.

지지리는 번암면 소재지 방향인 남쪽의 동화리 방향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1,000m 정도의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계곡지역이다.

북쪽의 무령 고개에서부터 남쪽의 지지마을(원지지)까지 약 10km의 계곡이다.

지지계곡의 가운데를 북에서 남으로 백운천이 흐르고 있는데,

백운천을 경계로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하천의 서쪽은 상대적으로 완경사를 이룬다.

따라서 마을은 주로 완경사인 백운천의 서쪽에 위치하는데,

다만 중치(또는 중재)마을 만이 백운천의 동쪽 높은 곳(640m)에 위치하고 있다.

백운천의 물은 남쪽으로 흘러 1999년에 완공된 번암면 죽림리의 동화댐으로 흐른다.

 

지지계곡의 북쪽에는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영취산(1,076m)을 기점으로

장안산(1,237m)과 백운산(1,279m)이 있으며,

동쪽의 백두대간을 따라서 백운산, 월경산(980m), 속금산(907m)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서쪽에는 장안산과 연결된 어치재(980m), 팥밭재(720m) 등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조성욱(전북대 지리교육과 교수) /<사람과언론> 11호(2020년 겨울호) 에서  중간 발췌한 글임

 

백두대간길인 중고개재 (중재1.6km , 백운산 정상 2.4km )

노선버스 종점에서 15분정도 걸렸다.

30분쯤 예상한 길을 아무것도 먹지 않은 빈속으로 준족의 걸음을 했다니 그저 신통할 따름이다.

어찌보면 아침 빈속의 가뿐한 몸무게 때문에 더 잘 걷는 것은 아니였을까..?

먹은 것이라곤 차안에서 졸리지 말라고 먹었던 물과 커피한잔일 뿐일진데,,, 암튼 모를 일이다.

아마도 혼자하는 단독산행이라 사진찍는 것 말고는 지체할 일이 없어서 빠른 걸음을 걸었지 않았을까...?

무덤이 있는 정상 직전 갈림길.

중고개재에서 이곳 하산길 삼거리까지는 여타한 볼거리가 없다.

잠깐 어중이 떠중이식  조망터가 있긴 했지만 썩 신통한 볼거리는 없다.

고작해야 건너편 장안산만 보이는게 전부일 뿐이다.

길은 나무 숲에 가려서 하늘마저도 깔끔하게 올려다보이질 않는다.

고만고만한 로프줄구간과 철계단길을 오르고나면 백운산에서 중봉 하봉으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하산길 방향의 오른쪽은 중봉 하봉 상연대 묵계암을 거쳐 백운교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운산 정상은 왼쪽으로 1-2분정도 더 걸음하면 헬기장과 정상석을 만날수 있다.

▲ 백운산 정상직전 묘지가 있는 삼거리 : 중봉 하봉 상연대 묵계암을 거쳐 백운교까지 이어지는 길

 

 

함양  백운산(白雲山·1278.6m)은

겹겹이 쌓인 산세가 깊고 험해 일명 '천령(天嶺)'으로 불리는 땅인 경남 함양과

호남지역 최대 오지로 알려진 전북 장수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흰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30여개 산 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대다.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참고로 전국의 이름있는 백운산의 해발 고도는

 광양 백운산1218m,  정선 백운산883m,  밀양 백운산885m 원주 백운산1087m 이다.

실제로 백운산 정상에 서면 휼륭한 조망은 잡목이 많이 자라서 기대 할 수 없고

이날은 구름이 산 주변을 감싸고 있어서 방향감각과 조망을 기대 할 수가 없었다.

시원한 조망권으로만 치면 아무래도 나무 한구루없는 바위정상인 광양 백운산이 최고가 아닐까..!

 

 

 

 

 

▲ 쬐끄만 삼각대를 베낭에 올리고 담았던 사진

 

 

 백운산(白雲山·1278.6m) 에서  영취산(靈鷲山·1075.6m)로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

1158봉에서 잠깐의 고도차를 보일뿐이고 거의 둘레길 수준의 느슨하고 편한 길로 이어진다.

이만큼 편한 능선길은

거망산에서 금원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도 좋고, 조계산 장군봉에서 연산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도 좋다.

하지만 이곳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만큼 더 좋을수는 없을 것 같다.

너무 격하지도 너무 완만하지도 않을, 딱 적당한 내림길이다.

약간은 지루할 만큼 

▲ 1158전망봉우리에서 보이는 오른쪽 황석산 왼쪽 거망산 과 그 뒷편능선인 금원산 과 기백산

 

 

▲ 덕유산이 조망되는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황거금기, ,

오른쪽 끝 날카로운 봉우리가 황석산, 왼쪽 두리뭉실한 봉우리가 거망산, 거망산 뒷쪽으로 금원산

정중앙 1시방향이 기백산이다.

괘관산도 보일것이지만 어디쯤인지 구분할수가 없다.

 

▲ 덕유산이 조망되는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장안산

 

 

1158봉 조망터를 지나고,  북쪽 산군들을 조망할 수 있는 바위에서 보이는 덕유산

아마도 구름속에 잠겨있는 곳이 북쪽방향 남덕유산의 동봉과 서봉이리라...!

반대로 남쪽방향으로는 지리산이 조망될터인데...장안산 올라갈때쯤에나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서 고개를 돌려 동쪽방향을 바라보면  황거금기가 조망된다.

 

전망좋은 곳 이정표지판이 걸려있는 삼거리

삼거리 라기 보다는 명품 소나무가 자리잡은 봉우리를 넘어가질 않고, 옆사면으로 질러가는 지름길 삼거리다.

왼쪽길을 선택해서 오르면 아래 사진의 소나무 전망대를 거쳐가는 길인데 삼거리로 착각을 했다.

윗쪽 사진은 소나무 전망대에서 옆에서 보여지는 백운산 모습

백운산에서 영취산까지 이어지는 숲속 능선길

약간의 내림길이면서도 거칠거나 돌뿌리 하나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단지 등로를 침범하는 산죽들이 많다는게 쬐끔의 흠....?

 

▲ 11 : 20 소나무 전망대, 가지 사이로 보이는 곳이 백운산 정상

 

 

이 소나무 전망봉에서 챙겨온 족발과 맥주로 점심을 대신한다.

정규 등로길일 것이면서도 그 약간의 오름길이라서 애써 이곳을 경유하지 않고

옆 사면길로 다들 지나간다.

이날은 함양 백운산을 찾는 산님들도 몇분 없었지만 이곳 소나무 전망대 봉우리를 올라오는 사람은 더더욱 없을터

애써 지 맘껏 봉우리 한복판에 방석을 깔았다.

30여분 동안의 차분한 점심

오늘 지 배속으로 들어간것은 이  맥주와 족발 몇점이 전부였다.

아...애들 과자 몇개도 있었구나...마가렛쿠키

 

▲ 12 : 22 영취산

함양 영취산은

백두대간 줄기에 자리 잡은 자존심 때문인지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의 영취산 가운데 해발 고도가 가장 높다.

산 동쪽으로는 부전계곡이라는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계곡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글쎄...산세가 썩 신통칠 않아보이는데, 애써 찾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보통은 무룡고개에 주차를 하고 장안산을 다녀와서 이곳 영취산이나 백운산을 왕복하는 경우가

더 많은듯 싶고. 영취산만을 단독 산행하는 경우는 드문경우가 아니겠는가 싶다.

장안산만 다녀오기는 너무 헐렁하고, 그렇다고 그냥 하산하자니 쫌 아쉽기 때문이리라..!

그렇다고 범연동까지 내려가면 차량회수가 대략 난감할 것은 뻔할터..!

범연동에서 지지리까지 택시비는 얼추 40, 000원 정도 되는듯 싶다.

 

무룡고개

 743번 지방도를 건너서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장안산 산행이 시작된다.

간단한 매점과 화장실이 있고 , 파전에 막걸리도 한두잔 할 수 있다.

지방도를 타고 올라서 간단하게 콧바람 쏘이면 좋을 곳

아니면 영취산이나 장안산을 다녀와서 그것도 산행이랍시고 포장마차 같은곳에서 뒷풀이 하면 좋을 곳

 

백운산에서 영취산까지 한없이 편한 길을 내림하다가

영취산에서  그나마 급경사 내림길을 걸어 내리면 743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무룡고개다.

다시 이 지방도로를 건너 나무 데크계단길을 오르면서 장안산이라는

또 하나의 편안한 숲길을 걷게 된다.

 

▲ 12 : 30 무룡고개

 

 

▲ 무룡고개에서 장안산 올라가는 살방한 숲길

돌머리의 산행 일지

07 : 00 여수출발
08 : 30 지지리 계곡 버스종점 도착
           지지밸리 건너편 산행 들머리
08 : 50 계곡 건너서 평상 뒷편으로 산행 시작
09 : 00 중고개재
10 : 00 생태계 복원중 표지석
          - 휴식
10 : 15 백운산 정상 직전 삼거리 하산길
10 : 17 백운산 정상
          - 휴식 겸 아침 간식
10 : 40 출발
11 : 20 소나무 삼거리, 전망좋은곳 이정표 정상
          - 소나무 전망대, 점심
12 : 04 출발
12 : 22 영취산
12 : 30 무룡고개
13 : 05 데크 도착전 조망 트이는 곳
          - 휴식
13 : 45 전망데크
14 : 30 장안산 정상
          - 휴식
          - 잠깐동안 취침, 30-40여분 
          - 핸드폰 밧데리 방전 
          - 이후 사진 기록 없음
17 : 00 지지밸리, 지지리 버스종점 도착
          -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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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 : 14 - 15km정도예상 ,
산행시간 : 8시간 10분(휴식 점심시간 포함)

 

 

이곳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등로 또한 순탄하고 유순한 숲길이다.

장안산(長安山·1236.9m)  , 무룡고개 ( 902m )

무령고개에서 장안산 정상까지 거리가 3

표고 차는 불과 223m 안팎이니 산길은 완만한 오르내리는 순탄한 육산길일수밖에 없다.

30여분정도 숲속길을 걸으면 사방이 훤히 터지는 조망터를 만난다.

가을에 은근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안산 억새밭이다.

왼쪽으로는 백운산에서 영취산까지의 완만한 능선길이 조망되고 정면인 남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이 보일 것이지만

구름에 가리고 선명치않은 날씨때문에  방향만 구분을 할 뿐

나의 허기진 지리 주능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 오늘 지지리 지지밸리에서 출발 중고개재부터 백운산"까지 올라왔던 능선이면서 백두대간길이다.

 

 

▲ 징인신 억새밭, 정상 안테나 설치된 곳이 장안산 정상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계곡 최상단부에 있는 무룡고개에서 시작되는 

장수 장안산(長安山·1236.9m) 

영화 '남부군'에서 이헌상의 빨치산부대 남녀대원 500여 명이 한꺼번에 멱을 감는 장면을

촬영했다던 덕산계곡을 끼고 있기도 한 장안산

대한민국 8대 종산(宗山) 중 하나이자 호남의 진산으로 통한다.

 또한 산림청 지정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있는 산.

오늘 애써 이곳 장안산을 찾게 된 이유가 된 명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정리를 하던중 갑자기 장안산을 뒤적거리던 중 백운산과 영취산을 연계해서

환종주 산행을 해 보면 어쩔까 싶었던 것이다.

환종주 산행으로 유명한 곳을 잠깐 찾아볼라치면

함양의 황거금기가 지리종주보다 더 힘들다 했고,

악양들녁을 돌아나가는 성제봉 환종주도 또한 절대한 곤욕의 길이다.

이것들에 비하면 이곳 백운산 장안산 환종주는 얼마나 쉽고 순탄하겠는지...?

 

 백운산- 영취산 - 장안산을 잇는  원점회귀산행 일명 환 종주' 산행이다.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의 일부 구간을 한꺼번에 탈 수 있는 데다

남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북쪽으로는 육십령에서 할미봉 장수 덕유산(남덕유산 서봉)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주능선이 보여주는

극상의 풍광도 접할 수 있는 코스다.

다만, 자가용 이용자의 차량 회수 어려움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의 이유로

개별적으로는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코스라 했었는데

하봉에서 지지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열리면서 크게 어렵지 않게 개인 산행을 할수 있게 되었다.

도상거리나 산행시간 난이도등등 아주 무난한 환종주 산행 코스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1200 고지가 넘어가는 고산준령이면서도 시작되는 들머리의 해발고도가 높은

함양땅임을 가만하면 해발고도만 고산준령이지 실제 산행하는 고도차는 크지 않은 고만고만한 산이지 않나 싶다.

산행 들머리인 지지리

해발고도가 적어도 400m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의 산높이에서 400m 정도를 빼면

실 산행은 고작 800고지쯤 되는 산들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장안산 억새밭

왠 민둥산일까 싶었다. 멀지않은 근래에 산불이라도 났던 것일까..?

지금와서 생각하니 일부러 억새밭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을 하고 억새들만 자랄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낸 인간들의 엉터리 작품이였던 모양이다. ㅎㅎ

억새능선을 만들거면 쩌기 뒷쪽까지 온통 밀어서 황금 억새능선을 만들든지...

이게 왠 뻘춤한 억새밭이란 말이냐...

그러고는 요즘 은근히 인기있는 장안산 억새밭이라고 극강의 칭찬을 하고들 있다.

 

▲ 장안산 정상 올라가는 데크계단 길

 

 

장안산(長安山·1236.9m) 

백운산에서 영취산까지 이어지는 푹신한 그늘 숲길

그리고 다시 무룡고개에서 장안산까지 다시한번  순탄한 등로

유독 이날 따라 산님들도 없고, 한적하다, 숲길마저 푹신해서 더 한적해 보였던 것일였을까..?

혼자하는 산행이라서 더  지루하고 빠른 걸음으로 내 달려서 장안산 정상에서는 많이 지쳤던 모양

감깐 누워서 쉬어간다는것이 어느새 단잠이 들었다.

그 잠깐의 단잠이  아무래도 1시간 가까이 되었던 모양

이때부터 핸드폰 밧데리는 바닥을 쳤고, 더이상 기록용 사진을 담을수도 없다.

이시간 이후부터는 그래서 먹통에 시간계산도 되지 않는다.

보조 밧데리라고 가져온것도 충전이 되질않는 허방이였다.

쫌 있다가 고민했던 하봉아래 갈림길에서 지지리(지지밸리)로 하산하는 증거사진도 담을수 없다.

지지계곡에서 알탕하고 잠깐 충전해서 산행종료기록으로 담은  마지막 사진이 17:00 분이다

 

어쨌든

갑자기 계획했던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의 환종주 원점회귀산행

날씨가 쬐끔만 좋았더라면 더 멋진 덕유산과 지리주능을 볼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운듯한 미련이 남은 산행이 되었다.

 

☛ 하봉 조금 아래 삼거마을(지지리) 이정표 등로를 따라 지지리(삼거마을, 지지밸리) 2.4km ,

등로는 선명하게 개설되었고, 길 잃을 걱정없이 1시간30분이면 무난한 도착가능

 

☛ 국제신문 취재팀이 산행을 했던때는 벌써 오래전이였던 탓에 최근의 등로 파악이 안되었던듯 싶다.

위험하고 길이 끊겨있으니 절대로 , 꼭 가지말라고 절대 당부를 한 곳이지만

지지리로 가는 산길은 크게 문제없이 시간 반이면 충분히 내려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