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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곡성 동악산 대장봉 형제봉 환종주산행

곡성 동악산 대장봉 형제봉 겨울 환종주

▣ 일시 : 2021년 12월19일(일요일\

코스 : 주차장 - 도림사 - 동악산정상(735m) - 배넘어재 - 대장봉(745m) -

               형제봉(750m) - 돌탑군 - 캠핑장(주차장)

도상거리 시간 : 12km 정도 / 6시간 40분(점심시간 1시간 포함)

산행지기 : 지 혼자서 

▣  겨울 눈길산행 준비물 :

       방한복. 아이젠, 여분장갑(가벼운것, 두툼한것), 버너, 오스프리베낭, 캠프라인등산화

기억꺼리 :

         - 2021년 첫 겨울 눈꽃산행

         - 광주무등산과 광양 백운산의  눈곷산행을 조율하던중 백운산은 생각처럼 눈이 없었고

           무등산은 꼬깔쓴 서석대에 눈이 있다는 정보에 해도 많이 가보았던 터라 식상해서 포기

         - 광주보다는 화순과 곡성쪽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는 정보를 입수 -

           동악산 환종주를 이참에 해 보기로 함

         - 오스프리 케스트럴48 베낭의 첫 산행

산행코스 되돌아보기

출발은 도림사 캠핑장 옆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출발을 한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걸음하는 도림사를 들르고 동악산 마른계곡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까칠한 데크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정상과 청계동 갈림길, 그리고 중봉삼거리(매봉갈림길)와 배넘어재를 지나고 

대장봉을 오른다음, 형제봉에서 길상암길을 버리고 깃대봉과 348봉, 돌탑군 이정표를 따른다.

돌탑군에서 30분정도 내리면 캠핑장 산책길을 경유해서 주차장에 원점회귀 하게 된다.

마땅히 할일없는 주말 일요일

애들과 옆지기는 학원이니 도서관에서 열공하느라 마음이 여유롭질 못하다.

늘 지 혼자만이 베짱이 한량이다.

이날도 집에 눌러 있으면 속이 울렁거릴것 같아서 게으른 아침을 뒤로하고 집을 나섰다.

일단 순천 광주방향으로 차를 달리다가

두눈이 솔깃하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산행지는 선택을 하자

곡성 화순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가는길에 별 볼일 없을것 같으면 광주 무등산으로

그래도 휜꼬깔을 쓴 봉우리가 보일것이면 곡성 동악산으로 가자.

했던 것이

추운 겨울 밥먹는게 불편할듯 싶어 국립공원인 무등산을 포기하고

맘껏 따뜻한 국물을 데워먹을수 있는  동악산으로 급선회를 했다.

일단은 산행인파가 적을테고, 단속하는 공원이 없을테니..ㅎㅎ

 

썰렁한 동악산 도림사 주차장에서 넘어가질 않는 샌드위치 반쪽을 차안에서

어거지로 넘기고 09 : 35분에 혼자만의 넉넉한 산행을 시작한다...

도림사(道林寺)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km 떨어진 동악산(735m) 줄기인 형제봉(성출봉 655m) 중턱에 자리 잡은

대한 불교조계종 화엄사의말사이다.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며, 

사찰 내에는 보물 제1341호인 괘불(掛佛),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71호인 보광전 삼존불 등이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도림사가 1984년 지방 문화재자료 제22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보광전, 응진당, 명부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고, 

절 입구 일주문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道人)들이 숲같이 많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이름지었다 하는데, 

도림사 바로 정면 앞으로 계곡이 흐른다.

 

도림사계곡에서 동악산 정상으로 가장 빨리 직등하는 등로

일명 마른계곡이하 하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하늘까지 연결될것 같은  직벽에 가까운 데크 계단길을 조성했다.

편해서 좋기는 헌데 들길 흙길이 아닌 시멘트 아스팔트 길을 걷는 느낌에

줄기차게 오르는 난코스가 내심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난코스이거나 위험구간들에 대해서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산행을 하다보면 정작 데크길을 설치해 할 부분에 대해서는 빠뜨리고 

위험하게 넘는경우도 심심찮게 보이기 때문이다.

▲ 능선에 올라서 보이는 반대편 형제봉과 대장봉, 형제봉과 대장봉 사이를 가르는 중앙 능선은 동악산 공룡능선

 

 

▲ 능선에서 보이는 청계동가는 봉우리, 뒷쪽은 남원 문덕봉에서 이어지는 고리봉

 

 

▲ 왼쪽 남원시 그리고 지리산 서북능선이 보일텐데 구름에 가렸다.

 

 

▲ 전망데크 , 오른쪽에 보이는 덩치큰 산은 곡성의 제1산인 통명산

 

 

 

▲ 전망데크에서 보이는 구례 와 구름아래 능선은 견두산에서 시작, 구례섬진강까지 이어지는 견두지맥

 

 

곡성 동악산은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 북쪽에 자리잡은 높이 735m의 산이다.

북쪽 아래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다.

신라 무열왕 7년(660), 원효가 

길상암과 도림사를 세울때 하늘의 풍악에 산이 춤을 췄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린다.

산 남쪽 성류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는 의미의 신덕사였으나

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도림사 계곡으로 알려진  청류동 계곡을 기준으로 북쪽은 동악산, 

남쪽으로 대장봉(서봉), 형제봉(동봉) 으로 나뉜다..

동악산 산줄기를 북쪽으로 계속 이어가면 필봉 매봉까지 연장할수 있고 

남쪽방향인 형제봉의 산줄기를 길게 이으면  최악산을 거쳐 통명산까지도 연결이 가능하다.

동악산의 종주 산행을 즐기는 산꾼은 그래서 남단의 끝점인 괴소리마을에서 시작,

최악산과 동악산을 넘고 북쪽의 필봉과 매봉까지 걸음하기도 한다고 한다.

 

▲ 동악산 정상 바로 뒷켠

 

 

▲ 동악산 넘어 데크계단길에서 보이는 청계저수지아 뒷쪽 견두산에서 구례 병방산까지 이어지는 견두지맥

 

 

▲ 동악산 넘고, 급경사 데크 계단길에서 보이는 청계로 이어지는 능선과 뒷쪽은 남원 고리봉, 섬진강은 이 두봉우리 사이로 지난다.

 

 

▲ 동악산 너머 급경사 데크계단길에서 보이는 동악산 환종주 능선, 오론쪽 대장봉 왼쪽은 형제봉

 

 

▲ 동악산 정상에서 배넘어재로 가는 정상능선에 설치된 아슬한 데크 계단길

 

 

▲ 동악산 정상 과 급경사 데크 계단길

 

청류동 삼거리에서 배넘어재까지 이어지는 능선 내림길

아이젠을 착용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다.

습한 눈길이라서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중간 중간 양지바른곳에서의 눈 없는 구간도 부담이다.

어쨌거나 이런 저런 핑계일뿐 게으르거나 귀차니즘이 아니겠는지.!

꼭 이러다가 나자빠지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던가...?

어쨋든 

오늘 지 혼자서 내달리는 혼자만의 산행

어쩌자고 맥주는 얼려서 먹을수도 없으니

쉬는 시간도 없이 마양 걸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빈속이면서도 허기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마냥 걷고 또 걷을 뿐이다.

아마도 나만의 동악산 점심밥터인

대장봉 소나무 그늘쯤에 도착을 하고서야

느긋한 휴식과 허기진 끼니를 때우지 않을까..?

대장봉 정상 옆 사면의 소나무 아래쯤이면

양지바르면서도 바람이 비켜가는 곳일테니까...!

▲ 양지바른 암반에서 보이는 동악산 정상과 왼쪽 청계동 갈림길 능선

 

 

▲ 암릉우회길에서 조망이 좋을것 같아 암릉 중반까지
올라 보았다.

 

 

갑자기 길이 끊기는 양지바른 공터

무심코 발길을 따라 내리면 귀신곡할 노릇처럼 발길흔적이 없어진다.

소나무에 로프밧줄이 묶여있질 않았으면 상당히 당황했을뻔한 곳이다.

이 소나무에 묶인 로프를 의지해서 작은 암벽릿지를 타고 내리는 곳이다.

정상 오르는 끝없는 데크 계단길도 꼭 필요해서 설치를 했겠지만

이런 위험한 릿지 구간에

우선적으로 안전데크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였을까..?

 

▲ 중봉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매봉 능선

 


중봉삼거리(매봉삼거리)에서 배넘어재 하산길의 눈꽃
 

 

 

▲ 배넘어재

배넘어재는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갑사와 입면 약천리 사이의 고개이다.

지명은 과거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타고 넘어다녔다고 하여 붙여졌다.

조선 시대에 곡성현 관아에서 옥과현 관아를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

곡성군의 진산인 동악산이 남과 북,

두 봉우리로 나누어지는데 그 봉우리 사이에 만들어진 고개이다.

고도는 약 490m 정도 되는데 곡성과 옥과의 옛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고 있다.

당시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되지 않고 대신 괴티재나 섬진강을 이용한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배넘어재에서 대장봉 오르는 길

아직껏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걸어가는 길

생각보다 미끄럽지는 않다. 

눈길의 미끄러움 보다는 수북이 쌓여있는 낙옆이 더 미끄러움의 주범이다.

대장봉 오름하는 깔딱고개에서는 많이 미끄럽고

두 다리에 긴장감이 더해서 피로감이 배 이상 들어가는듯 싶다.

 

캠핑장에서 형제봉으로 직등해서 올라오는 산님들

동악산 정상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온다.

멀리서 오신분들 같은데 사전 산행길 공부도 없이 무작정  걸어 들었나보다.

주차장 바로 옆에 멋지게 만들어 놓은 데크를 들머리로 생각하는 우를 범했지 싶다.

최소한 데크 계단 들머리에 산행 표지석 하나는 만들어 놓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일반적인 동악산 산행은 도림사를 경유하고

마른계곡으로 직등해서 배넘이재로 하산하는것이 일반적일텐데

동악산의 잘 알려지지 않은 형제봉 능선을 타고 올라서 정상 인증에 실패를 했을테니

나름 난감하지 않을수 없겠다.

 

돌머리의 산행 일지

09 : 35 동악산 캠핑장 주차장. 산행출발
09 : 45 도림사
10 : 05 배넘어재 . 동악산 .갈림길 삼거리
10 : 33 능선합류
           도림사1.9km,  동악산0.6km
11 : 10 전망데크
11 : 15 동악산 정상(735m)
           배넘어재 2.2km, 도림사2.5km , 청계동5.5km
11 : 35 청계동 갈림길
           동악산0.5km, 배넘어재1.8km, 청계동5.1km
12 : 12 매봉 갈림길
           매봉6.0km, 동악산1.2km, 
12 : 30 배넘어재
          도림사 2.6km
13 : 10 대장봉( 서봉 744.5m)
          - 점심 휴식
14 : 00 출발
14 : 35 형제봉(750m)
14 : 40 형제봉 삼거리(성출봉/동봉 715m )
           배넘어재 2.0km, 돌탑군2.0km, 캠핑장4.1km)
15 : 13 깃대봉(절벽옆)
            돌탑군1.0km, 형제봉1.0km, 
15 : 40 돌탑군
           캠핑장2.1km
16 : 10 캠핑장 / 주차장 - 산행 종료
--------------------------------------------
도상거리 :12km
산행시간 : 6시간 45분(점심시간 포함)

 

 

▲ 대장봉에서 이어지는 동악산의 또다른 악산인 초악산(최악산)

최악산(초악산)은

 곡성군 삼기면 괴소리에 위치한 암릉으로 동악산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지역 주민들은 초악산(鷦岳山)으로 부르고 

또 한켠에서는  곡성 최고의 악산이라고해서 최악산(最岳山)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이 산을 시작으로 대장봉(서봉)과 형제봉(동봉)을 오르고

하산길은 동악산의 날카로운 암릉길인 공룡능선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또 하나의 멋진 동악산 산행코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https://blog.daum.net/dolpak0415/11762449

 

곡성 최악산(초악산)과 공룡능선을 넘다.

곡성 최악산(초악산)과 공룡능선을 넘다. ▣ 산행장소 : 곡성 최악산(초악산. 728m) ▣ 산행일시 : 2018. 02. 17일( 토요일 ) ▣ 오늘의날씨 : 맑고 쾌청한 날, 오후에 바람많고 구름많아짐 ▣ 산행지기

blog.daum.net

 

▲ 대장봉에서 보이는 구례의 또다른 산인 통명산, 그리고 멀리 구름 밑으로 조계산

오늘 동악산 산행중 처음으로 여유있게 쉬어간다.

예상했던데로 이곳 대장봉 정상아래쪽 사면에는 양지바르고, 바람은 피해가는 점심자리로는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이다.

밥상 바로 앞으로는 곡성의 제1봉인 통명산(765m)

코앞건너로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조계산이 자리잡고 있다.

물론 방향을 오른쪽으로 더 틀면

조계산부터  화순 모후산과 무등산이 한줄로 도열한 모습도 볼수 있을 것이다.

대장봉에서의 혼자만의 점심시간

추운 겨울이고 눈밭이라서 따스한 불을 피워서 따뜻한 안주만으로 속을 데폈다.

생각없이 얼려왔던 캔맥주는 여기서도 그림의 떡이고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도 녹질않았다는..ㅎㅎ

▲ 대장봉에서 보이는 형제봉, 대장봉을 서봉이라 하고, 형제봉을 동봉이라 한다.

늘 대장봉에서 느러진 식사를 하고 형제봉을 오르는 고만고만한 오름길

이 오름길이 매번 숨이 턱까지 차로르고 다리도 아찔할 만큼 묵직하다.

특히 하늘까지 치켜오르는 데크 계단길은 더 거북스런 남감함이다.

하기사 동악산의 환종주중 형제봉이 마지막 봉우리일테니

이때쯤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고갈되었을 것이고 

두 다리의 퍽퍽함은 두배 세배가 힘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작은 산은 있어도 쉬운산은 없다 라는 절대절명의 명언이

한없이 생각나는 형제봉 오름길이다.

 

▲ 동악산 정상, 왼쪽은 매봉능선, 뒷쪽 뾰쪽 봉우리는 남원 고리봉

 

 

▲ 형제봉

 

 

▲형제봉에서 보이는 동악산 정상, 왼쪽은 매봉능선, 뒷쪽 뾰쪽 봉우리는 남원 고리봉

 

 

형제봉 데크계단길을 타고 내리면

길상암 삼거리를 만나고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상암터 길을 따르면 아침에 출발했던 계곡길 삼거리에 합류한다.

반면

길상암 길이 아닌 능선길을 계속해서 이으면

일명 동악산 소공룡능선이라는 걸출한 암릉을 타고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 형제봉에서 우측능선 사면길로 방향을 틀면 깃대봉과 돌탑군을 지나서 오토캠핑장으로

돌아내리는 동악산의 환종주 산행을 할수 있다.

동악산 환종주, 최악산에서 시작 공룡능선 하산

이제 남은 코스는 청계동에서 시작 동악산 정상을 찍고,

매봉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만 남겨두게  되었다.

이 또한

언제 얼척없이 넘어가게 될지...ㅎㅎ

▲ 형제봉 정상의 이정표지석, 이곳을 가르켜 형제봉 또는 성출봉이나 동봉이라고 한다.

 

 

 

 

곡성 동악산은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만복대에서 비겨나간 다름재를 경유 영재봉과 견두산

견두산에서 곡성 섬진강까지 흘러내리는 견두지맥

그리고

그 뒷쪽으로 보이는 노고단과 반야봉(오늘은 반야봉은 구름에 갇혀서 보이질 않음)과

만복대 그리고 멀리 바래봉까지 찾아볼수가 있다.

아래 사진은 윗 사진을 더 많이 땡겨서 확대를 했다.

정면의 눈꽃을 뒤집어 쓴곳이 노고단과 종석대 그리고 반야봉 방향이고

왼쪽11시 방향이 만복대

만복대와 노고단 가운데 하얀 눈꽃은 작은 고리봉이다.

오늘의 눈꽃산행의 최고봉은 단연 지리산 서북능선이였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나 만복대 코스를 오름했다면 눈꽃산행의 진수를 경험하지 않았을까...?

날씨는 맑고, 구름까지 이쁜 천상의 눈꽃세상

조금만 부지런했거나 생각이 깊었으면 이곳도 욕심을 낼을게 틀림없을텐데...ㅎㅎ

▲ 구례, 뒷쪽 길게 이어지는 능선은 견두지맥, 눈쌓인 봉우리는 노고단 , 왼쪽 만복대

 

▲동악산 돌탑군

캠핑장에서 형제봉으로 직등하는 코스 중간에 있는 돌탑군

자세히 들여다보질 못해서 무슨 형상들을 하고있는 것인지 ,

누가 만들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시간과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캠핑장과 이쪽능선으로의 산보같은 산행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도 모를 일이겠으나

격하지 않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 돌탑군까지만 다녀가는

아기자기한 숲 산책길의 종차지로는

이정도 돌탑군은 훌륭한 역할을 하지 싶다.

도림사 대형버스 주차장이지만 딱히 대형 소형을 구분하지 않는다.

대장봉 오름길에 만났던 산님들은 동악산 정상을 향해 출발을

이곳 데크 계단으로 시작을 했다.

애써 이쪽에서 시작 환종주를 할 것이 아니면 이쪽길을 선택하면 안되는데

시설 정황상으로 봐서는 이쪽으로 관심이 갈수밖에 없을 터

정작 동악산 정상석을 찍지 못하고 배넘어재에서 도림사로 하산하는

아쉬운 산행을 만들었을테니 많이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을듯 하다.

최소한 이곳 계단 시작점에 산행가이드나 코스정도는 세워 두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산행 코스별 안내도는 도림사 바로 옆에 있다.

어쨌든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유로 관심의 집중을 받질 못했던

동악산 환종주

동악산 정상과 배넘어재 그리고 대장봉과 형제봉을 아우르는 코스

이번겨울 첫눈산행으로 마무리를 했다.

작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절대 없다는 말을 실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