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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대한민국 100대 명산

함양 황석산 - 100대 명산 두번째

함양 황석산 으로 떠나는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원계획 : 유동마을 - 망월루 - 황석산정상 - 거북바위 - 장자골삼거리 - 거망산 - 지장골 - 장수사 일주문

   실산행 : 유동마을 - 망월루 - 황석산정상 - 거북바위 - 장자골삼거리 - 쳥량사 - 장자벌 정류소

▣ 도상거리

     지장골 하산 : 12km, 6-7시간 예상

     장자벌 하산 : 10km, 6시산 50분 소요( 시산제, 점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지기 : 100대명산 길동무 6명과 함께

▣ 오늘의 날씨: 구름한점 없이 청명하고 가시거리 좋은 날

▣ 기억꺼리

     - 여수 100대명산 길동무의 2번째 정기산행 

     - 함양의 황거금기 산군중 첫번째 앙칼진 암봉인 황석산을 다녀옴

     - 코로나 방역강화로 여러사람이 모일수 없어서 부득 두대의 차량으로 분산 이동함(정완, 두석차량)

     - 100대 명산 산행중 길동무의 무사 무탈한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황석산성에서 지냄

     - 원 계획은 거망산을 들러 지장골로 하산을 할 생각이였는데, 아침 시간이 많이 늦어졌던 관계로

       장자벌로 단축산행을 했음

     - 장자벌 갈림길 삼거리에서 청량사까지 내림길은 수북한 낙옆으로 인해 빙판같은 난이도와 같았음

     - 산행뒷풀이는 덕양 여양식당에서                 

▲ 황석산의 산행들머리가 되는 유동마을 회관

 

 

07 : 00 덕양출발
10 : 20 장자벌 차량주차후
          유동마을회관 산행시작
         - 망월루도착직전 휴식
12 : 08 망월루
12 : 40 황석산성 , 남봉
          - 시산제 및 점심
14 : 17 출발
14 : 25 황석산 정상
14 : 45 거북바위
15 : 45 장자벌갈림길 삼거리
17 : 00 청량사
17 : 10 장자벌 정류소  -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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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 : 10kim
▣ 산행시간 : 6시간 50분
  (시산제 휴식시간 포함)
▣주요코스별 도상거리
유동마을- 황석산정상: 4.1km
황석산정상 - 거망산정상 : 4.0km
거망산 - 장수사일주문 : 4.1km
장자벌삼거리- 장자벌 :3.14
우전마을회관 -황석산정상 : 4.5km
우전마을회관 -임도 들머리 : 1.9 km
임도들머리 - 황석산정상: 2.6km

 

함양 황석산1190m. 거망산1184m (정상 표지석에는 1192m, )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 에서

금원/기백산과 남쪽 거망산과 황석산 두갈래로 갈리는데 남쪽 끝부분에 걸려있는 산이 황석산이다.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 황석산 남봉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우며

세 봉우리 다 칼 등날같은 앙칼진 암릉으로 이루어져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황석산 정상 8부능선상에는 고려시대에 쌓은 포곡식 석축산성 흔적을 찾아볼수 있고

근래에 산성을 새롭게 복원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바위가 피로 물들었다는 피바위가 남아있다고 한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은 4km가 이어지고 ,

거망산 정상직전 지장골 삼거리 부근은 억세군락과  지리산 임걸령같은 거망샘이 있다.

또한 이곳 거망산은 지리산 최후의 빨치산으로 유명한, 정순덕이 활동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거망산에서 지장골로 하산을 하면   

용추계곡을 만나고  용추사, 용추폭포, 덕유산 장수사 일주문을 둘러볼수 있게 된다.

지장골 내림길은 상당히 심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용추계곡을 만나면

신발을 벗고 물을 건너야하는  수고로움곁들여지는 곳이다.

그래서 여름철 수량이 많은 날에는 이곳 지장골 산행은 비추천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참고로 황거금기라함은 황석산, 거망산 , 수망령, 금원산 , 기백산을 연계해서 돌아나오는

25km급의 환종주 코스를 말한다.

황석산과 거망산의 암릉은 거칠은 남성적인 산인반면

,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은  여성적인 산으로 비유를 하곤한다.. 

▲ 가운데 황석산 왼쪽은 남봉 머리뒷쪽은 북봉

 

 

망월루에서 보이는 지리산 주능

왠만해서는 이만큼 깔끔한 시야를 만나기 힘들진데...오늘은 한없이 맑은 시야를 보였던 날씨라

서북에서 이어지는 지리주능을 온전히 바라볼수 있었다.

오른쪽 나무끝자락에 걸릴듯 보이는 봉우리는 서북능선의 주봉인 만복대일테고

가운데 1시방향이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일 것이다.

그리고 정면이 천왕봉 상봉일테고 왼쪽 끝점은 동부능선상의 주봉인 웅석봉이 아니겠는지

 

오늘은 어쨌든 왠만해서는 만나볼수 없는 가시거리 선명한 기가막힌 날중의 한 날이다.

 

오늘 유동마을에서 시작하는 황석산 산행은

1km의 마을 마실길을 걷고 3km는 결코 쉽지만은 않을 급경사 오름길을 걸어내야 한다.

어떤이는 실제적인 산행이 이루어지는 연촌마을 펜스울타리 앞까지 차량으로 접근을 하자고 하지만

실상은 동네 마실길을 천천히 걸어주는것이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서는 준비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격하게 몰아치는 오름길을 만난다는 것은 내 몸한테 있어서 절대 좋을리가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허방한 사고를 내거나 몸의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처럼 동네 마실길을 20분정도 걸어주면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은 지 알아서 해결이 된다.

절대 필요없는 구간을 걸었다고 억울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망월루에서 보이는 풍경, 가장 왼쪽으로는 황매산이 아닐까 싶고 정면 1시방향은 지리산 동부능선상의 웅석봉일 것이다.

오늘의 100대명산 2번째 산행인 황석산은

길동무 회원 6명이 참여을 했다.

코로나 예방 차원으로 4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긴급조치가 발령중이였던 이번달 산행은

길동무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미비했고

그나마도

개인차량 두대를 이용하여 개인 소규모산행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을 연기하거나, 한대의 차량 이동이면 좋겠지만

언제까지 미루고 취소할수는 없을터

조신하고 조심해서 약간의 무리수의 산행을   강행 하게 되었다.

다음달 계획중인 민주지산의 겨울눈꽃산행때는

제발 , 이 코로나 압박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장자벌에 차량 한대를 주차하고 유동마으에서 10:20분 출발해서

망월루에 12:08분에 도착을 했다. 

중간 잠깐의 새참시간이 있었을 것이면 꽤나 준수한 걸음이다.

유동마을 연촌마을에서 출발하는 황석산 

연촌마을 제일 윗집에서 실제적으로 시작되는 황석산 산행

생각보다 경사가 급한 된비알 오름길이다.

턱까지 차오르는 되비알 오름길을 오르고나면 처음으로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바위,

일명 망월루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차분한 새참을 먹고 갈려던 것이 아침부터 빈속이였던 허기를

끝내 참질 못하고 망월루 도착 직전에 잠깐 새참을 위한 시간으로 눌러 앉았다.

멀리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지리산 주능으로

이만큼 깔끔한 시야를 보여주는 날도 결코 쉽지않은 날 중 한 날이다.

가운데 정면이 상봉이고 오른쪽 가장 높아보이는 곳이 반야봉

그리고 왼쪽 또다른 봉우리는 지리산 둥부능선의 주봉인 웅석봉이리라..!

오늘 돌팍은

새로구입한 오스프리 캐스트럴48리터 베낭을 두번째로 짊어졌다.

충분한 양의 무게를 더해서

결론적으로 무게중심이 잘 배분되고, 가볍고 ,착 달라붙는 착용감이 일품이다.

게다가 등쪽으로 만들어진 바람구멍으로 환기도 잘된다.

겨울 산행용으로 48리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적어도 이만큼의 크기는 겨울산행의 기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두툼한 방한점퍼에 코펠, 거기에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넣을 것이면

이정도 크기의 베낭은 갖추어야 하지 않겠는지...?

작고 소심해서 넣어야 할 방한준비를 생략하는 무모한 짖을 한다던가

눈길에 뒤로 넘어졌을때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외면하는 것도

겨울산행을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겨울 산행에서는 빈 베낭을 짊어져도 최소한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행여나 무거운 물건을 짊어질까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망월루에서 보이는 건너편 기백산(오른쪽)과 금원산(왼쪽)이 낙옆 떨어진 겨울철에는

황량한 민둥산으로 보여지고 있다.

기백산에서 금원산까지 이어지는 하늘금 능선길은

여름에도 바람 시원한 그늘숲과  푹신한 육산 길로 왠만한 둘레길보다 더 살방한 곳이다.

 

멀리 오른족 뒷쪽은 가야산 단지봉 수도봉 이런 산군들이지 않을까 싶다. 

 

 

▲ 황석산성 석문 , 돌담은 양 옆으로 축조되어 있고 왼쪽은 남봉으로 오른쪽은 황석산 정상쪽에 연결되어 있다.

 

▲ 황석산 남봉에서 보이는 황석산성과 정상

 

황석산에 도착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서게되는 황석산 뷰포인트

이곳에서 황석산성과 황석산 정상을 같이 담아내는 것이다.

오른쪽 뒷쪽능선은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한량같이 순탄한 능선길

오늘 시산제는

산성이 시작되는 소나무 아래에서 지내면 바람도 없고 조망좋고 인적없는

삼박자가 다 좋은 그런 시산제 정기산행이 될듯 싶다.......

오늘 100대명산 완주를 위한 길동무 시산제는

크게 요란하지 않게 길동무의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산악인 선서!
 우리 " 여수100대명산 " 길동무 모두는
다음과 같이 선서 한다.

 
하나, 우리는 자연과 한국의100대명산을 즐기며,
자연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사람과 산을 존중하며,
산악인의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참다운 산악인의 면모를 지향한다.

하나, 우리는 사람과 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시산제 순서

1.개회사
2. 다음은 산악인의 선서
3. 강신(분향)
4. 초헌
5, 독축 
6. 아헌 
7. 종헌
9. 합문
10. 사신례
11. 소지
12. 철상 음복(폐회)
축문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오십오년 서기 2022년 임인년(壬寅年) 일월팔일 저희 여수100대명산 길동무
일동은 이곳 황석산에 올라, 이​땅의 산하를 굽어보시고 그 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한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멘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 한마리 다람쥐 한 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여수100대명산 길동무"가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대 임인년 한 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올 한 해 우리의 산행 길을
굽어 살펴 주시며,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이 한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단기 사천삼백오십오년 일월 팔일
여수 100대명산 길동무 회원일동

 황석산성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의 요새지에 축조된 삼국시대부터의 고성이다.

황석산 남봉에서 정상, 그리고 북봉까지 이어진 황석산성은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 항거하고자 피땀 흘려 쌓은 성으로

 함양과 거창, 합천사람들에겐 특별한 역사로 남아 있으며

특히 안의, 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처참한 죽임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치욕을 피하기 위해 천길 절벽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이 핏빛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우전마을에서 황석산성 남문쪽으로 산행을 할 경우 피바위를 만나볼수도 있다.

 

황석산 정상 오름길

18년 여름에 왔을적에는 이런 계단길 없이 자연방치수준이였는데

최근 시설정비를 했던 모양이다.

하긴 이곳 정상 오름길은 너무 거칠고 험했으니 진즉에 정비를 했어도 좋았으리라...

특히나 지금처럼 겨울 빙판이였으면 더더욱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을것이니..

이왕이면

거북바위 지나는 밧줄구간에도 데크 시설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ㅎㅎ

 

▲ 황석산 정상 오름길에 보이는 산성과 남봉

 

 

▲ 황석산 정상오름길에 보이는 남봉, 뒷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과 왼족 웅석봉

 

 

지리산에 미쳐서 왠만한 산군들은 시간이 아까워서 다녀볼 생각을 못했던 나란 녀석

언제부턴가는 남도자락 주변의 산군들을 편식하지 말자면서 돌아보더니만

인제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은 적어도 다리풀리기 전에 다녀와야 하는 것은 아니겠느냐며 

뜬금없고, 얼척없는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는 공주 계룡산이였고, 오늘은 그 두번째로 함양 황석산 정상에서 인증을 남겼다.

겨울인 지금철에는 될수 있으면 장거리보다는 그나마 근교산행위주로 산행지를 고르고

봄날이 시작되면 서서히 장거리 , 아직 미답의 산행지로 시야를 넓혀서 다녀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석산은 떠도는 산행지도상에는 1190m , 정상석에는 1192m라 표식을 달았다.

산 정상들도 해마다 키들이 자라는 것인가..ㅎㅎ?

▲ 황석산 정상에서 보이는 거북바위와 거망산

 

 

▲ 황석산 정상데크계단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오른쪽 반야봉 왼쪽은 웅석봉

 

 

▲ 황석산 데크계단길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정면의 괘관산

 

 

 

 

거북방위를 배경으로 황석산 정상을 담는 이 그림

산성 초입의 남봉에서 정상을 담아내는 그림과 이 구도로 잡아내는 황석산

둘다 아주 멋진 그림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곳 거북바위에  사람 올리고 중간 산그리메와 까칠한 황석산 칼날암봉을 담으면

꽤 그렇싸한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ㅎㅎ

눈쌓인 겨울의 상고대도 이쁠듯 싶고, 가을의 단풍도 기대가 되는 장면이지 싶다.

 

거북바위에서 보이는 백운산과 덕유산 

왼쪽 나무가지 뒷편이 장수 백운산과 영취산이고 , 백운산 뒷편으로 장안산이다.

그리고 12시방향 뒷쪽 봉우리는 남덕유산의 동봉과 서봉 그리고 오른쪽 방향으로 무룡산과 향적봉이다....

 

거북바위에서 보이는 괘관산
◀ 거북바위 지나서 만나는 암벽 외줄타기, 여름철 등산객이
많은 날에는 이곳에서도 만만치 않은 산행정체를 일어나는 곳

장자벌 삼거리에서 장자벌로 내려서는 3.14km구간

통은 거망산에서 내려서는 지장골을 최악으로 싫어하는 등로라고 한다드만

이곳 장자골 내림길도 결코 만만치 않은 급경사 내림길이다.

게다가 발길없는 수북한 낙옆은 왠만한 눈길 못지 않게 미끄럽고 위험 천만한 곤욕의 길이다.

여기다가 약간의 눈이라도 내려앉았으면 또 얼마나 진퇴양난의 곤욕을 치뤄야 했을까..?

다행이라면 지장골은 물길을 건너는 계곡을 두세번 해야할뿐더러 , 마지막 용추계곡은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할것이였으니, 그나마 이만 하기를 다행으로 여겨도 너무 억울하지는 않을듯 싶다.

어쨌거나

100대명산의 두번째 산행지로 여수에서 너무 멀지 않고, 너무 힘들지 않을 그런 산행지로

함양 황석산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것저것 삼박자가 다 좋은 선택이 된듯 싶다.

우선 너무 장거리 산행이 아니여서 좋았고

또 산행 난이도나 도상거리가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더불어 날카로운 암릉들을 가진 산세와 원없이 푸르른날 깔끔한 시야를 보여주었던 오늘 날씨는

그 어떤 산행보다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같이한 길동무님들의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에 더 많이 감사하면서

오늘 100대명산 두번째  황석산 산행도 마무리를 한다.

장자벌삼거리 장자벌 3.14km , 황석산 2.45km,거망산1.8km
장자벌 내림길에서 만나는 청량사
장자벌내림길이정표,거망산정상3.53km, 장자벌입구 1.4km
장자벌 등로 초입, 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