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0코스 , 인적 없는 고즈넉한 길을 걷다.
▣ 일시 : 2022년 06월 19일(일요일)
▣ 지기 : 핸드폰 갤럭시 21과 함께
▣ 코스 : 위태마을- 상수리 당산나무정자쉼터-지내재 - 궁항마을 - 양이터재 - 대나무 숲 - 하동호
▣ 도상거리 : 11.5km 정도 ( 위태 마을에서 출발, 하동호 주차장까지)
▣ 소요시간 : 5시간 50분( 궁항마을 정자쉼터에서 1시간 30분 휴식 포함 )
▣기억 거리
- 지리산 둘레길 9코스를 빠른 완주 후 바로 위태에서 출발하는 10코스를 시작했다.
- 위태에서 궁항으로 넘어가는 지내재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구간으로 기억이 된다.
- 궁항 마을 정자 쉼터에서 아침 겸 점심까지 해결하는 오늘의 첫 식사가 되었다.
- 지내재와 양이터재 2개를 넘어가는 10구간으로 두 개 구간을 한꺼번에 걷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듯
- 중간에 물이나 음료를 구할 매점이나 식당 없음
- 궁항마을에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지나침
- 차량 회수는 아침에 하동호에 주차를 하고 덕산에서 위태를 경유하고 하동호까지 걸어가는 여정으로
크게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 9코스의 종점이자 , 둘레길10코스 시작점
그 시작점인 위태마을 버스정류장 삼거리
정면 전봇대 바로 옆이 위태마을 상수리나무당산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에 위치한 전북, 전남, 경남의 5개 시군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120여 개 마을을 잇는 도보길이다.
총 274㎞, 800리의 장거리 도보길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 등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해 준다.
그중
지리산 둘레길 10코스는
위태(상촌) – 지네재(1.9km) – 오율 마을(0.6km) – 궁항마을(2.2km) – 양이터재(2.2km)
– 나본마을(2.6km) – 하동호(2km)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km구간을 말한다.
위태-하동호 구간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다르다.
남명 조식 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았던 오대사터가 있는 백궁선원도 스친다.
지리산 자락의 큰 댐인 하동호도 만난다.
지리산 산줄기로 치면
지리산 천왕봉과 중산리 그리고, 삼신봉과 청학동을 휘둘러가는 것으로
9코스는 지리산 천왕봉 아래인 중산리를 지나고,
10코스는 남부능선과 삼신봉 아래인 청학동을 지나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걸어야 할 삼화실과 하동구간은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에서 분지 한 내삼신봉이 하동 악양까지 흘러내려
성제봉과 구제봉으로 갈리는 악양과 평사리를 걷게 될 것이다.
10시 45분 위태에서 출발한 지 10분 거리에서 지나왔던 갈치재와 위태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면 12시 방향으로 보이는 곳이 위태사람들은 위태재라 하고, 중태사람들은 중태재라고 불린다는
이름도 정겨운 갈치재가 움푹 들어가 있다.
이번 둘레길에서는
갈치재, 지내재, 양이터재, 등등,
둘레길에서는 듣기 편하고 정감 있는 고개 이름들을 만나는 것도 쏠쏠한 제미가 있다.
연초록 푸른 잎을 보이는 나무들은 죄다 대나무밭이다.
갈치재에서 내려서면서 만났던 멋진 대나무 숲길처럼
이곳 위태마을에는 대나무 군락이 많이 조성이 되어 있는 게 나름 특징일 수 도 있겠다.
무슨 연유로 대나무를 이토록 많이 심었을까..?
예전에는 이곳에서도 대나무 생활용품을 많이 만들어내는 마을이었을까...?
이 산골동네에 세 대나무를 무슨 용도로 사용들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지네재로 오르는 길은 생각 이상으로 된비알 오름길로 이어진다.
물레방아 집에서 시작되는 지네재 오름길은
벌써부터 지친 체력이 현저하게 표시날만큼 허걱 거리면서 올라야 했다.
아침도 없이 출발했던 허기진 둘레길
9코스 중태정자 쉼터에서 먹었던 캔맥주 하나와 비상식 한 숟가락이 오늘 먹은 에너지원의 전부일진대
초 스피드로 내달렸던 9코스에 이어 바로 10코스의 가장 된비알 코스인 지네재를 오른다는 것은
겁 없이 내달리는 오만방자함의 객기가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어온다.
아무리 동네 뒷산보다 못한 둘레길 고개라고..ㅎㅎ
허겁지겁 올라섰던 지내재
이정표 시목에는 위태마을까지1.2km, 주산1.5km 도상거리표가 붙어있다.
도대체 주산이 어떤 산일까..?
조금 후에 만나는 백궁선원 입구에서도 주산 이정표는 잊지 않고 길 안내를 하는데
갑자기 또 이넘의 주산이 궁금해진다.
지네재를 넘으면서 만나는 푹신한 숲길과 대나무길
오늘 하루 종일 지나는 산객 한 분을 만날 수 없었던 둘레길의 외로운 여정
어떤 사람 글처럼
둘레길 10코스는 사람이 그리운 길인지도 모를 일이다.
지나는 사람도 , 지나치는 조그마한 마을에서마저 그 어떤 사람 흔적도 만날 수가 없다.
지네재에서 푹신한 숲길을 10 여분 내려서면 백궁선원 입구 갈림길을 만난다.
남명 조식 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았던 오대사 터가 있었다는 백궁선원
한번 들렀다가 가보고 싶다가도 마음이 지치니 여타 한 욕심이 생기질 않는다.
빨리 너른 평상이 있는 쉼터에서 쉬어갈 점심이 기다려질 뿐이다.
이곳에서는 대나무 숲길이 아닌 왼쪽 시멘트 임도 쪽으로 격하게 꺾어내려야 한다.
백궁선원 입구를 지나면 바로 오율마을이 나온다.
기타 치는 허수아비가 바가지와 지구본을 쓰고 있는 색다른 조형물이 있는 곳
이 허수아비 조형물 손에는 이 집 쥔이 지나는 둘레길 트레커들을 위해 사탕바구니를 올려놓았다.
지친 발걸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고마운 배려일 것이다.
이곳 오율마을은
몇 개의 작은 마을이 모여 하나의 행정마을을 이루고 있는 촌명이라고 한다.
주위에 닥나무가 많아서 일부마을에서 한지가 생산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둘레길은 오른편 산길로 120도 이상 급하게 꺾어 올라야 한다.
이정표지목을 따르면 크게 문제 될 게 없겠지만
그래도 게 중에는 이런 곳에서 덜렁 수처럼 방심하다
그냥 지나치고 한참을 내려섰다가 되돌아오는 경우들도 있는 모양이다.
허기진 체력이 앉아 쉬어갈 곳을 좀처럼 만날 수 없다.
오율마을에서 " 격하게 꺽어오르던 산길"에서
이제는 절대적으로 허기가 찾아오고 체력이 고갈됨을 느낀다.
그래 이번 봉우리만 오르면 조망 좋은 쉼터가 있지 않겠느냐..?
바로 앞이니 조금만 참아서 조망좋은 멋진 점심을 먹도록 하자..!
그렇게 허기진 언덕을 눈물 나게 오르고 나면 또 다른 고개가 또 어김없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마땅히 밥상을 펼만한 쉼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
저기 보이는 하늘금 끝에는 쉼터데크가 있을 것 같으니
거기까지만 가보자..!
그랬던 바램도 역시나 허방
이제는 의자던 평상이든 간에 무조건 데크시설만 나오면 눌러앉아 체력을 보충하자..
이러한 나의 허기진 바램은 지네재를 오르고 내릴때까지 결코 이루어지질 못했고
그 간절한 바램은 결국 궁항마을에 도착하고서야 그 소원의 한풀이를 할 수 있었다.
지네재에서 궁항마을로 이어지는 편안한 숲길
허기지고 지친 걸음이야 시원하고 내리막길인 숲길이 원없이 좋지 않겠는지..
그저 발만 들면 알아서 내려갈 터이니..ㅎㅎ
궁항마을
궁항리는 활목이라는 곳으로 오대주산 아래 유명한 오대사 절터가 있으며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로 철광맥이 있어 쇠를 구운 흔적도 남아 있다고 한다.
둘레길은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정자쉼터 맞은편으로 내려오게 된다.
정자나무 왼쪽으로는 폐분교를 리모델링해서 민박집과 음식을 겸하는 궁항정이 있다.
이 궁항정은 둘레길 트레커들에게 참새방앗간처럼 지나가는 맛갈진 음식을 준비해 준다고 한다.
이 도로를 계속해서 오르면 삼신봉 아래 청학동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아래쪽으로 내리면 옥종면 옥종저수지를 만난다.
이곳 궁항마을 버스정류장 옆 당산나무 쉼터 그늘에서 오늘 한없는 여유로 푸짐한 점심과 휴식을 취한다.
지 좋아하는 두부김치와 얼음 막걸리, 그리고 맑은 참이슬까지
혼자 먹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반을 눌러앉았으니...
혼밥 혼술에 어지간히도 익숙해진 모양이다.
하긴
혼자서도 지리산을 싸돌아다녀도 무섭지 않았고, 둘레길을 한없이 걸어도 심심하지 않을진대
이깐 점심 챙겨 먹는 수고로움이 뭐가 거추장스러울까마는
그래도 누군가와 노닥거리며 쉬는 즐거움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도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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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분에 도착했던 궁항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13:25분에 양이터재를 오르는 땡볕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양이터재 오름길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벼이삭과 지 철을 넘기고 씨앗 열매로 변해가는 황국이
땡볕 길의 길동무가 되어주고 있다.
이제 뿌리를 내리는 벼이삭이 하동을 지나 평사리에 도착할 즈음에는
풍성한 황금 나락으로 변했으면 싶은데...
나락 익어가는 가을까지 평사리에 도착을 할 수 있을는지 모를 일이다.
필시
한증막 같은 한여름에는 이 둘레길 걷는 것도 잠시 쉬어가야 할진대...
양이터재 오르는 길에 보이는 궁항마을과 오전에 넘었던 지네재
오율마을과 백궁선원 그리고 지네재가 자리 잡은 골짝이 어느 쪽인지 선명치가 않다.
느낌으로는 왼쪽의 깊은 골짜기를 타고 내렸을 것 같지는 않고
빨간 지붕 뒤쪽 연초록 공터에서 오른쪽 능선을 휘감아 내려서지 않았을까 싶다.
S자 라인처럼 파여 들어간 흔적을 따라서...
그럼 정면 뒤쪽으로 가장 높아 보이는 산이 주산 쯤 되려나...?
어쨌거나 오늘 둘레길 10코스의 가장 난이도 높은 지네재를 넘었고
양이터재도 코 앞이니 오늘의 일정도 웬만큼 그 끝이 보이는 듯싶다.
둘레길 이정목 앞쪽으로는 개망초가 뜨거운 태양볕을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리고 있다.
둘레길9코스에서 만났던 푹신하고 시원했던 대나무 숲길이
둘레길10코스에서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대나무 사이사이 숲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도로가 대나무 숲길을 정면으로 가로질렀다.
나름 색다른 대나무 숲길 체험이다.
양씨와 이씨가 찾아들어서 이루어졌다는 양이터마을을 지난다.
긴팔에 반바지 차림의 둘레길 걷기
산속 숲길이 아닌 둘레길 임도와 마을길을 걷는 것이라서 시원함을 우선했기에 반바지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생각이 짧았다
가끔씩 스쳐 지나가는 풀숲도 당연히 있었거니와
무엇보다도 뜨거운 태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어서
하마터면 빨간 발적을 넘어 화상이 염려될 뻔했다.
언제고 산행을 할 적에는 긴바지와 긴팔은 절대 필수
지리산 둘레길 일지
10 : 35 위태마을 버스 정류장 출발
10 : 40 상수리당산나무 쉼터
10 : 50 물레방아 집
11 : 05 지네재(주산등산로 갈림길)
11 : 14 오율마을
기타치는 허수아비(사탕바구니)
11 : 55 궁항마을 정자쉼터
- 점심
13 : 25 출발
13 : 34 궁항마을 조망터
14 : 10 양이터재
14 : 50 대나무 숲길
15 : 50 하동호 데크길 시작
16 : 25 하동호 주차장
- 둘레길 10코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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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 : 11.5km
소요시간 : 5시간 50분
(궁항에서 점심 1시간 30분 포함)
양씨와 이씨가 마을로 들어와 형성된 양이터마을을 지나면 호젓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낙남정맥 구간인 양이터재에 올라서게 된다.
양이터재는
하동군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재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해 남부능선과 삼신봉, 외삼신봉을 넘고 청학터널(삼신봉터널)을 지나
김해 분성산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이 거치는 구간의 중간쯤에 위치한 고개로
정맥종주를 즐겨하는 산꾼들은 익히 알려져 있기도 한 곳이라고 한다.
삼신봉에서 외삼신봉으로 갈리는 능선 줄기인 양이터재에서
청학동 계곡물이 고이는 하동호로 넘어가는 출발점이 양이터재이다.
외삼심봉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줄기가 양이터재를지나 낙남정맥일 것이면
하동 평사리 뒷산인 성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의 시작은 내삼신봉이겠구나..!
양이터재와 양이터재에서 하동호로 가기 위해서 출발하는 내림길
양이터재에서 하동호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순탄한 연녹색 숲길을 걷고 나면 양이터마을 도착전의
도로변 대숲길에 이어 다시 한번 대나무 숲길을 만난다.
더 울창하고 더 광범위한 대나무 숲길을...
보통의 대나무 숲은 왠지 음침하고 습한 기운이 감도는 게 대부분인데
이곳의 대나무 숲은 뻥 뚫린 시원함이 상쾌함을 주는 동시에 맑고 건조한 느낌의 대숲이다.
양이터재에서 본촌마을 가는 길에 만나는 대나무 숲길
울창하면서도 습하지 않고, 빽빽하면서도 거느적거리지 않는 멋진 대나무 숲길
그 와중에 몇백 년 묵은 이무기가 대숲에 살고 있다.
쭉쭉 뻗은 대숲 속에 하늘을 향해 치솟은 소나무가 언뜻 백 년 묵은 이무기를 떠오르게 한다.
대나무 숲 속에서 뜬금없는 소나무는 색다른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대나무 숲이 끝나고 마을인 듯 아닌 듯하는 곳에 나본마을이 있다고 하는데
어디가 마을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두 번째 사진에서 길 왼쪽 옆으로 집 몇 호가 보이긴 하지만
이곳이 마을이라 말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다.
예전에는 가구수가 더 많았고, 마을을 형성하여 나본마을이라 했는지 모를 일이다.
이곳 나본마을은 하동호를 내다보는 마을이라 풍광이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풍수지리에 따르면 큰 물을 만나는 곳이라 했다고 한다.
하동호가 마을 앞을 막고 있으니 그 설을 맞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는 하동호 데크길을 따라서 하동호 수문을 지나고 주차장까지 걸어가면
오늘 지리산 둘레길 10코스의 지친 발걸음을 마무리 하게 된다.
하동호 데크길 |
|
하동호
둘레길 사전 정보를 알아보면서 이 하동호라는 곳은 어디에 있는것인지 한참을 생각했었다.
하동, 섬진강 ,하동호, 옥정호
그랬던 것이 하동호라는 곳은
삼신봉 청학동 가는 길에 만나는 곳을 넓은 저수지를 말하는 것이었다.
영업을 하는 것인지 폐업을 한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질 않는 멋스러운 호텔이 자리 잡은 하동호
지금은 그 호텔이 비바체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삼신봉을 가기 위해 무수히 지나치던 하동호
이 하동호의 오른쪽으로 나본마을과 둘레길이 연결된 것이였다.
이 하동호 수문을 지나 오른쪽 도로를 계속해서 따라 오르면
하동호 상부지점에서 청학동 가는 본 도로와 만난다.
왜 예전에는 이곳 하동호 수문을 건널 생각을 해 보질 않았을까...?
청학동이며 삼성궁, 그리고 삼성궁 후문인 텃골에서 오르는 하동바위
또는 상불재로 올라서 삼신봉으로 돌아 나오는 삼신봉 산행
참...많이도 드나들던 이곳 청학동 가는 길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야 그 속내를 알 수 있으니 그동안 참 무심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하동비바체리조트와 하동호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 하동호라는 곳에도 호수를 한바퀴 돌아나올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도상거리 7.5km 청학동이나 삼성궁을 연계하고 이쪽 호수 둘레길을 걸어보는 여행도 괜찮을듯 싶은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려나 모를 일이다. 6월 현재 데크길은 사람보다는 칡넝쿨이 더 많이 찾아와서 지가 쥔인냥 세력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곳 하동호가 생기면서 고향땅이 물에 잠기게 되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망향의 문을 설치한 모양이다. 아래 사진은 이제 지리산 둘레길 9코스와 10코스 완주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담았던 벚꽃터널 도로변 길. 다음번에 걸어야 할 지리산 둘레길은 하동호에서 삼화실까지 9.4km 예상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조만간 이곳 하동호를 다시 한번 찾아올것을 기약하면서 둘레길 9코스와 10코스의 길고 지난한 여정을 마무리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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