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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보성 일림산 철쭉은 아직 일러 절반만 피었다.

보성 일림산 철쭉 50%만 피었고, 사람꽃이 만개를 했드라..!

산행지 : 보성 일림산

산행코스 : 용추계곡주차장 - 골치 - 일림산 - 삼각점(628m) - 484봉 - 한치재 / 용추계곡 갈림길 - 용추계곡 주차장

산행지기 : 간만에 옆지기와 함께 

도상거리 : 

산행시간 : 2시간 40분(잠깐동안의 휴식시간 포함)

특징적 산행 메모

      - 원 계획은 초암산 주월산 방장산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철쭉꽃이 아직 만해를 하지 않았다기에

         포기를 하고, 잠깐동안의 운동삼아서 옆지기와 함께 일림산을 핑하니 돌아나왔던 산행

      - 철쭉의 개화는 50%정도, 5월5일 전후로 만개를 할듯, 일림산 철쭉축제도 이날 실시

      - 철쭉꽃보다는 사람꽃이 더 많았던 날, 

         다행히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그 많았던 사람들의 산행끝점이라서 혼잡한 산행은 피할 수 있었다.

돌머리의 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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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용추계곡 주차장
13:35 용추교, 산행시작
14:00 골치재, 잠시 휴식
14:20 골치산 작은봉
14:40 일림산 정상
   용추계곡2.9km, 골치재1.6km
   용추계곡주차장2.7km
    제암산9.0km, 사자산5.1km
    대한다원3.8km, 한치재4.9km
    제암산휴양림8.2km
14:47 출발
15:00 삼각점628m / 휴식
15:12 출발
15:35 626고지, 한치재갈림길
16:12 임도
16:25 용추계곡 주차장
          산행종료

일림산 산행들머리에 13:35분에 출발을 한다.

초암산과 주월산 그리고 방장산을 원점회귀로 돌아볼 계힉을 했었는데

철쭉꽃의 개화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기에 거뜬히 포기를 하고 집에 눌러 있었는데

옆지기가 운동삼아서 가까운 산이라도 다녀 오자기에

집에서 1시간 거리인 보성 일림산에 핑하니 다녀오기로 했던 것이다.

용추계곡 산행 들머리에는 때이른 산객들이 점심겸 뒷풀이가 한참이다.

일림산 정상에는 그늘이라고는 일절 없었을 것이기도 할 뿐더러

산행시간이 짧은 곳이라서 아마도 산행을 종료하고 점심 겸 뒷풀이를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철쭉꽃은 아직 일러 만개를 하지 못했고 사람꽃만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골치재 임도 도착직전의 습지, 이곳도 고산습지처럼 자연생태숲길을 조성했다.

딱 한번만 찾아오는 일림산

철쭉 필때 이외에는 왠만해서는 찾아올것 같지 않은 일림산

이곳에도 고산습지 생태체험장을 조성해서 산객들의 눈요깃거리를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산길은 이곳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지지만 금새 만날것이기에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

이왕이면 생태습지 데크길을 걸어도 좋을듯 싶다.

골치재입구( 용추계곡주차장1.3km, 일림산1.9km)

골치재사거리(일림산1.8km, 사자산3.4km, 제암산7.5km)

일림산 산행은

골치재에서 골치산 작은봉 올라서는 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된비알 오름길이다.

짧지만 나름의 된비알 구간인 골치산 작은봉을 20여분 오름하면 오늘 산행의 절반을 마친것이나 다름없겠다.

그 이후로는 고만고만 오르락 내리락 순탄한 길의 연속이다.

일림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데크 623m

이곳에서 보이는 일림산 정상에 철쭉꽃이 만개를 했을 것이면

푸릇푸릇한 봄향기가 아닌 산불 난 것처럼 붉게 물들었어야 할 것이지만

아직 만개를 하지 않았던 철쭉 꽃밭은 푸르름이 더 짙은 연분홍 동산이다.

아마도

다음주 일림산 철쭉제가 열리는 5월5일을 전후로 화려한 만개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는 아침 일찍 일림산이 아닌 남도의 또다른 철쭉동산인 초암산과 주월산 방장산을 돌아볼까 싶다.

일림산 도착전 전망데크에서 정상방향으로의 파노라마 사진

전망데크에서 일림산 정상 올라가는 철쭉길

아직 온전히 만개를 하지는 않았다손 치더라도 철쭉 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일주일 후의 만개한 후의 철쭉터널은 이보다 훨씬 멋진 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일림산 정상 턱밑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철쭉 터널길

지금도 나름 많은 꽃을 피우고 있기는 하지만

만개를 했을 경우는 봄날의 녹음보다는 불붙은 철쭉의 향연을 연출할텐데

아직은 쬐끔 일러 녹음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림산 정상

13:35분에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출발 일림산 정상에14:40분에 싱거운 안착을 했다. ㅎㅎ

1시간5분

골치산 작은봉에서 5분정도 쉬었으니 1시간만에 도착을 한 것이다.

제법 빠른 걸음이다. ㅎㅎ

얼치기 산꾼인  나란 녀석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애써 먹는것을 거부하는 옆지기의 체력도 방전없는 에너자이저 급이려니 싶다.

 

운데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제암산 정상

왼쪽으로는 곰재산과 사자산이다.

철쭉은 곰재와 곰재산 그리고 사자산 구간에서도 화려하게 피여난다.

곰재산과 사자산 뒷쪽은 강진 수인산, 

수인산 뒷쪽 희미한 봉우리는 영암 월출산이겠다.

오전중에는 날씨가 완벽하게 막무가 내려앉았더니만

오후로 갈수록 막무가 걷혔는지 그나마 가시거리가 나오고 있다.

오늘 일림산 산행코스는

용추계곡을 들머리로 골치재에서 일림산 정상을 오른다음

봉강사거리로 하산을 하면 될것이겠지만

너무 짧은 거리에 너무 많이 남아도는 체력을 주체할수 없어서 한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가

한치재와 용추계곡으로 갈리는 삼거리로 돌아가는 코스를 늘려서 걸었다.

 

오른쪽 제암산 정상

왼쪽으로 곰재산과 사자미봉

가장왼쪽 봉우리는 장흥 억불산이겠다.

작년 이맘때는 제암산 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제암산 일림산 종주를 했었다.

해서

올해는 남도의 또다른 철쭉 군락지인 초암산에서 시작 주월산과 방장산을 돌아나오는 환종주를

해 보려고 계획중이었는데 철쭉이 아직 일러 만개를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일단 다음주로 산행계획을 미루고, 덤으로 일림산만을 심심풀이삼아 돌아보고 있는 중이다.

 

 

가운데 정면으로 보이는 산은 장흥 천관산 

 

 

 

 

일림산 정상일대는 태양을 가릴수 있는 곳은 완벽하게 차단이 되고 없다.

그나마 정면으로 보이는 소나무 삼각점에 소심한 그늘 쉼터가 있다.

오늘 나란 녀석이 잠깐동안 쉬어갈 소나무 그늘아래

산행같지도 않았던 오늘은

이곳에서

어제 먹다남은 맥주한캔, 그리고 과일 서너조각이 오늘 산행중 보충하는 에너지원의 전부다. ㅎㅎ

정면으로는 보성 회진항일테고 오른쪽 섬은 고흥 , 왼쪽으로는 벌교읍내와 두방산이 조망이 된다.

옆지기 뿐 아니라 오늘 초행의 일림산을 오른사람들의 하나같은 생각

와...완전 극적인 반전이다..!

생각도 못했던 눈이시린 바다 조망이 시원하게 뚫였던 것이다.

아무튼 육지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만 보이면 환장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ㅎㅎ

일림산 정상과 삼각점(628봉) 중간의 봉강사거리

보통은 이곳에서 보성강 발원지 샘터로 하산을 하곤한다.

골치로 올라서 다시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가장 무난한 하산길인 것이다.

나란 녀석은 길이 눈에 익은 이곳보다는 소나무 삼각점에서 한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한치재 갈리는 삼거리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을 했다.

별반 볼거리나 조망은 없고, 한적하고 차분한 숲길이라서 좋은 길이다.

차량 회수만 아니라면 한치재로 하산을 해서 보성 녹차밭까지 둘러보는 코스도 추천할만하다.

 

 

 

 

 

628봉인 삼각점에서 484봉과 한치재로 이어지는 등로는 생각보다 산님들이 지나질 않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차량회수가 문제일 것이고

제암산부터 종주를 했던 산님들 또한 더 길어지는 도상거리가 부담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이곳 구간에도 철쭉군락이 형성되기는 했으되

산죽과 범벅이 되어서 크게 화려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철쭉을 테마로 했기에 산죽을 베어낸곳에는 분재같은 철쭉나무만 자리를 하고 있다

 

 

한치재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서 용추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626봉 삼거리에서 방향을 틀어야 한다.

능선 줄기가 갈리는 곳인 것이다.

생각없이 직진을 하게되면 웅치면 한치재까지 이어 걷게 된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회진일테고 바다건너는 고흥이다.

날씨가 선명했을것이면 팔영산 정도는 쉽게 구분할 수 있었을텐데...

 

한치재 갈리는 삼거리에서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구간은

특별할 것은 없고, 일림산의 맞은편 능선에서 한번의 조망이 터지는 곳을 지난다.

그리고는 고요의 순탄한 숲길을 40분정도 걸으면 주차장과  화장실 옆으로 

날머리를 빠져나오면서 오늘 가볍게 걸었던 일림산 산행도 마무리가 된다.

한치재 갈리는 삼거리에서 용추계곡으로 이어지는 오솔길같은 내림길

그 도중에 딱 한번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보이는 일림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