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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알면좋을 산행상식

혼산과 팀산의 미묘한 차이점

혼자하는 산행팀 단위 장거리 종주산행의 미묘한 차이점

▲ 2023 지리산 성대종주때(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 

 

혼자 하는 당일종주산행이라는 것과  달리 산행 동호회에서 움직이는

팀 단위  당일종주 산행의 미묘한 차이라 함은

혼자하는 종주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얽매임 없이 자유롭다.

쉬고 싶으면 쉬고, 자고 싶으면 잘 수도 있다.

점심시간도 한껏 눌러앉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 발걸음에 신경 쓸 필요가 하등 없는 것이다.

그래서 완주시간은 능력치에 따라서 길어질 수도 빨라질 수도 ,

또는 중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장점이면서 단점일 것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비문제와 돌아오는 길이 가장 큰 난제가 되기도 한다.

▲ 2023 덕유산 육구종주(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때 

 

반면

팀단위 당일종주 산행은

어쨌든 팀단위 움직임이라 맘껏 자유롭지는 못하다.

너무 늦어도, 너무 빨라도 부담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를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부담이면서,

한편으로는 시간을 체찍질하여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오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산행법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단체종주는 팀리더가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점심시간과 같은 휴식시간이 짧거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잠깐 쉬는 동안 행동식이나 빵과 같은 간편식이 점심과 휴식시간을 대신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번 페이스 조절에 실패를 하면 웬만해서는 만회하여 본팀에 합류한다는 게 어려운 문제가 된다

물론 , 저렴한 경비와 종주 후  졸린 운전 없는 안전한 귀가가 최대 장점일 것이다.

 

당연

많고 많은 산 님들의 

산행법과 산행 생각이 다를것임이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기에 갑을논박할 필요는 없겠다.

▲2023 설악산 공룡능선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산꾼들의 절대 로망인  3대 종주라는 것이 있다.

설악산 대종주와 지리산 화대종주, 그리고 덕유산 육구종주가 그것이다.

설악산 대종주는 

남교리 - 대승령 - 귀때기청봉 -  한계령삼거리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소공원까지 36.5km를 말하고

지리산 화대종주는

지리산 화엄사에서 대원사 유평리 주차장까지 46km(43km는 대원사까지)를 걷는 것이다.

덕유산 육구종주는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 3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