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작은세개골

 

1. 산행지 :   지리산 대성골(작은세개골 - 칠선봉 -덕평남릉)

    산행코스: 의신-대성동-원대성마을-안부사거리-작은세개골합류-칠선봉-선비샘-덕평남릉-원통암-의신마을

             덕평남릉

               : 고산습지대- 허정기도터 - 전망바위(참선자리)-  오토바이능선 삼거리 - 두번째 삼거리- 암봉삼거리

                         의신가는  삼거리- 사거리- 원통암-의신마을 

 2. 산행일시 : 2009 . 09. 06 (일요일)            

 3. 산행참석자 : 3명 ( 돌팍. 세석. 침향 )

 4. 이동수단 : 세석  자가용

 5, 날씨 :  아주 청명한  늦여름  날씨              

 6. 준비물 : 베낭35리터. 카메라, 렌턴. 여벌옷가지.

                머리고기(상추등포함). 점심도시락. 김치찌게(마트용). 소주 1병. 

                버너. 코펠. 가스. 바람막이,

 7. 총 산행거리 :  16 km정도예상(만보계 측정 32,500보)

 8. 총 산행시간 :  12시간( 점심. 간식시간. 알바시간 포함)       

 

 

 

 

 

  1. 산행  key point

      -  작은 세개골의 계곡미

      - 덕평봉 정상에서 바라본  덕평봉 능선의 흐름을

        따라가보고 싶었다 

     - 덕평남릉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칠선봉.영신봉

        남부능선의 전망이 일품임

    

  2. 준비물 및 산행 반성

         - 지리산 다른 계곡에 비해서 특징적인 맛이

           떨어지는 느낌.

 

 

 

 

산행일지

   06: 30 의신 산행 시작

    07 ; 30 대성민박. (20분간 휴식.막걸리)

    08 : 30 원대성마을

    09 : 00 작은 세개골 합류

    12 : 25 주능합류, 칠선봉정상( 점심 ) 

    13 : 35 출발    

    14 : 25 선비샘( 20여분 휴식)

    15 : 05 고산습지

              왼쪽 우회등로 선택 : 50분정도 소요함(전망터 휴식시간포함) 

    16 : 25 암봉 삼거리

    17 : 30 사거리 (원대성마을. 원통암.대성교.선비샘 사거리) , 두번째 갈림길

    17 : 50 원통암(원통암 20분 휴식)

    18 : 산행 완료 

 

 

 원대성 마을을 지나면 예전에 빨치산 토벌 입간판이 있던 안부 사거리를 만난다. 왼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암봉 삼거리에서

 만나는 모양인데...우리는 앞으로 직진 세개골과 바로 합류한다.

 합류지점에서 50 m 정도를 밑으로 내려오면 아주 멋진 폭포가 있다.

 전체적으로 볕이 잘들고 암반 자체가 부드럽게 흐르면서 네번에 걸쳐 폭포를 흘려보낸다.

 우리 세석은 줄곧 마음을 빼앗겨 정신을 못차리고 떠날줄을 몰라한다.

  이곳이 하산 지점이면 한시름 놓고 알탕을 하면 좋지 싶다. 

  아마도 작은 세개골에서는 이곳에서의 폭포가 전부라 해도 서운하지는 않을듯 싶다. 

                            ▲  삼각대 없이 손각대만으로 잡은 물줄기 치곤 괜찮아 보인다.

                                그나마 볕이 들지 않아서 장노출이 조금은 가능했던 모양이다. 

 

 

 

 

 

 

  지리산  작은 세개골에서 만나는 쑥부쟁이

 

 

   쑥부쟁이는 구절초에 비해 꽃잎이 더 가늘고 보라빛 색감을 띠고 있는게

   나름의 특징이다.

 ▲ 지리산의 여름은 (늦여름) 온 천지가 천상의 화원일진데....그중 으뜸이 이 구절초와 쑥부쟁이 일것이다.

     영신봉과 촛대봉쪽능선을 지나갈라치면은 온통 눈이 부셔오는 꽃향기에 정신줄을 놓기가 일쑤다. 

    

     오늘은 이곳 작은 세개골 중상류부터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경쟁을 하듯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버거운 산행이 즐거워진다. 

 멀리 왕시루봉능선에 구름과 노닐고 있는 모습이다.

 다들 이게 백운산이랜다.  보이는 각도가 틀려져서 그런다나...암튼 지리산 조망에서 높은 산만 보이면 무조건 백운산이라

 명명하는게 대게는 맞는 모양이다.

 백운산은 왼쪽으로 더 시선을 돌려야 하고 시야가 선명치 않아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앞에 흘러내리는 능선은 덕평남릉을 타고 가다가 암릉 삼거리에서 원대성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원대성마을

 안부사거리 (빨치산 토벌표지판 있던곳으로  표지판의 흔적은 지금없음) 로 내려설수 있다.

 

 

 

 

 

 

 

 지리산 구절초

 쑥부쟁이에 비해 꽃잎이 두툼하고 짙은 흰색이 강하다.

 이파리는 "쑥모양을 더 닮았고 으께면 쑥향이 아주 강하다.

  

 

 

 오늘 칠선봉은  뜨거운 한여름을 지나고 있는 모양이다.

 종주길에서 지나쳐 가기만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올라보는 칠선봉은 더없이 조망이 좋다.

 가까이는 영신봉과 이어지는 영신봉능선. 그리고 남부능선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끝이 없다.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중봉. 하봉도 눈앞에 선명하다. 

 뒷쪽으로는 멀리 반야봉과 토끼봉도 성큼 다가와 보인다.. 

 ▲ 작은 세개골

      흉한 돌길처럼 보이는게 오늘 올라온 작은 세개골이다.

      왼쪽 날카로운 능선은 칠선봉능선이고 그 옆으로 큰 세개골이다. 멀리로는 광양 백운산이 지붕처럼 보일것이지만 오늘은 뿌연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지라

       볼수가 없다. 

 

 덕평봉 정상을 올라서고 싶었었는데....

 너무 시간여유(생각보다 많은시간이 걸림)를 부린탓에 또 시간이 촉박하다.

 덕평봉 정상에서의 조망또한 얼마나 멋드러지던가...!

 살짝씩 굽이쳐 돌아내려가는 남릉를 보고싶었었는데...... 뭔가를 두고 온듯 자꾸 뒤가 허전하다

 이제 남릉을 타기위해 금줄을 넘어야 한다.

 우리팀 외에 몇팀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왠지 눈치만 보지 움직이질 않는다.

 금줄을 넘어야 하는데 서로 눈치가 보였던 모양.  그래도 양심상 드러내놓고 금줄을 넘을순 없지 않겠는가....!

 결국 그곳에 있던 세팀 모두가  금줄을 넘고 만다.

 

 금줄을 넘은 선비샘길은 온통 폭탄에 지뢰밭이다. 금줄을 넘어서 샛길 산행을 못하게  폭탄에 지뢰밭을 조성해놓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 웃자하는 소리 : 될수있음 등로에서 벗어난곳에 인분 폭탄을 심어놓았음 싶다. 지들이 밟을지도 모를것을...)

 암튼 이곳 선비샘 밑자락도 비박 명당자리인 모양이다. 폭탄이 많기도 하거니와  선명한 비박흔적이 상당하다. 

 선비샘에서 10여분 내려서면  고산 습지대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조그만 길을 택해 올라서면 무너진 허정 기도터가 

 나온다. 아직 허정이란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으나 나름 기인이였던 모양이다.

 잠깐 인터넷을 뒤져보니 옛날 연하천산장 산장지기였다는 말도 있던데 정확하질 않다.

  

 허정  기도터를 조금 더 내려서면 지리산 조망중 칠선봉과 영신봉 그리고 영신봉 능선부터 멀리 남부능선과 우리가 올라왔던

 세개골과 대성동 일대의 조망이 훤히 뚫리는 멋진 장소(좌선대같이 보인다.)가 나온다.

 무너진 집은 허정의 숙소이고 이곳에서 참선을 하였을까...?

 

 

 

 주의 - 허정기도터 우회 등로

  - 고산습지대에서(고산습지 삼거리) 왼쪽방향으로 약한 경사등로 진행한다.

    - 직진하면은 참선전망터를 지나지 않고 덕평남릉 등로를 산행하게 된다.

    - 고산습지대에서 허정기도터까지 5분정도 참선전망대까지 5분정도 소요됨

    - 허정기도터를 지나고 참선대가 있는 전망대를 지나면 남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없어진다.

    - 그나마 선명한 등로를 따르면 덕평남릉과는 엇나가는 형국이 된다.

    - 아마도 선명한 등로를 계속 따르면 작은 세개골로 다시 떨어지는 모양이다.

      (작은 세개골을 타면은 선비샘 방향으로 계곡이 갈라지는데 아마도 이쯤

       으로 연결되어지는 모양이다. 선비샘골 방향이다.)

    - 참선 전망터에서 바로 내려서면 온통 산죽밭이다.

       다행이 산죽이 키가 낮고 가시덤풀이 적은곳으로 희미한 발자욱을 

       찾을수 있는경우가 있다. 물론 발자국 따라서 진행하면 발자국은 없어진다.

    - 어쨌든 산죽을 뚫고서  능선 산허리를  횡으로 치고 돌아야 한다.

    - 걸리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할것으로 본다.

    - 허정기도터와 참선전망대를 보기위한 우회 산행이였던 만큼 다신 본 등로로

      연결되는것은  큰 어려움없이 합류할수 있다.

  ※ 주의 - 의신 내려서는 갈림길 주의

      - 의신으로 내려서는 길은 첫번째 와 두번째 갈림길이 있다.

      - 첫번째 갈림길주의 : 처음 내려서는 길이 선명하여 남릉으로 직진하는

            등로를 놓치는 우를 범하기 쉬움 - 시그널 확인요망됨

            (큰 바위를 왼쪽으로 타고 돌거나 오른쪽으로 진행했을 경우 내려서는  

              등로에서 반드시 시그널 확인하고 직진하여햐 함)

      - 첫번째 갈림길과 두번째 갈림길 중간에서 주의 요망

         . 급격한 경사면과 만나면서 시그널 방향이 두군데로 갈라지는데

           두번째 갈림길로  오인될 소지가 많음

         . 직진길을 버리고 왼쪽길을 선택하여 사거리가 나올때까지 진행할것

         . 원통암가는 사거리가 두번째 갈림길임

 

 

 

 ▲ 덕평남릉 구간중 암봉 삼거리 에서 원대성 마을로 내려설수 있는 능선으로 금격히 흘러내리다가 마지막 으로 급격히 떨어지기전 완만한 곳이

     원대성 마을에서 올라오는 안부 사거리임

 ▲▼ 원통암

 

 ▲ 원동암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멀리 광양 백운산까지의 조망이 맑은날에는 보인다고 함. 백운산 상봉과 한재. 또아리봉. 도솔봉이 어김없이 보임

     오늘은 희미한  실루엣라인만 보임

 

 

 

 

'허기진 지리산 이야기 > 가보자,지리주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림-촛대봉-일출봉능선  (0) 2009.12.28
50mm 아날로그로 보는 칠선  (0) 2009.10.19
지리산 반야봉  (0) 2009.08.24
지리산 뱀사골 산행  (0) 2009.05.18
도장골  (0)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