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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해우 뫼사랑과 같이한 남덕유산

해우 뫼사랑과 같이한 남덕유산(1507m) .......

 

1. 산행 일시 : 2010 . 01. 24(일요일)

2. 산행 코스 :

      원 계획 : 영각사 - 영각재-동봉(남덕유)- 월성재- 삿갓봉- 삿가재골대피소 -황점 

      실 산행코스 :  황점 - 삿갓골재대피소 - 삿갓봉 - 월성재 - 황점         

3. 산행 참석자 : 여수 해우 뫼사랑 정기산행에 같이함 ( dolpak,침향. 세석 )

4. 준비물 :  기본 겨울산행 준비물

5. 이동 수단 : 해우산악회 산행버스+회비 20.000원

6. 오늘의 날씨

        전날까지 상당 추운날씨가 산행당일은 아침부터 따스한 봄날같은 날씨로 바뀜            주능(삿갓재골 )에 오르기전까지는 겨울이 아닌 봄산행처럼 따뜻함        - 아직 주능에서는 눈이 녹지않고 충분하며 상고대, 눈꽃도 충분히 볼수 있음 

        -  gas 가 없어서 시야가 멀리까지 선명하였으나 따뜻한 날씨로 눈이 많이 녹아 내린상태임

7. 특징적 메모 및 산행반성

        !  공식적 우리들의 새해 첫산행

         !  여수 뫼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에 함께한 산행

         !  영각재를 거쳐 남덕유산 정상(동봉)으로 갈려던 산행이 남덕유 특유의 산행 정체로 인해서 

            부득이 황점코스로 변경함

         !  차량이동시간(2시간40분정도)으로 인해 실 산행시간이 상당부분 촉박한 느낌-좀더 빠른 출발이 필요한듯

         !   산악회 운영진들의 진행에 일조해야 할것임에 본의하니게 걸림돌이 된듯 함

               - 평소처럼 점심을 먹는통에 산악회 진행과는 달리 점심시간이 길어짐(1시간 소요)

         !  덕유산에 갔으되 정상을 못 오른지라  뒤가 구린듯한 느낌

                - 점심시간을 빨리했으면 충분히 동봉정상을 다녀왔을듯 싶은데..

                - 산악회에서 움직이는산행과 개인산행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런게 아닌가 싶다.        

                        (정해진 시간안에 산행을 마쳐야 할것이며 전체적인 산행시간들이 짧다는것 )

              

 

               

  

 산행코스 및 길찾기 산행 일지 
  
  황점- 4.2km-삿갓재골대피소-2.9- 월성재-
  현위치번호 01-45 - 월성재-3.6- 황점

                          총 산행거리 : 12km
 07 : 55  여천 영동주유소 출발
 10 : 40  황점
 10 : 55(11:00)  산행 시작
 12 : 15  삿갓재골 대피소 , 점심
            산악회 선발진 30분 먼저  출발함
 13 : 20  다시 산행 시작
 13 : 40  삿갓봉
 14 : 40   월성재
 15 : 00  월성재-동봉 중간지점,  coffee break
             현위치번호 덕유 01-45지점          
 16 : 30 황점
 17 : 00 버스출발
 19 : 30 여천






              총 산행시간: 5시간 30분(점심시간포함)



  ◀ dolpak의 남덕유 겨울 산행코스 추천
 . 남덕유산의 겨울산행은 언제건 사람 반, 눈 반 그리고
     기다림 반이다.
      더불어 짜증도 반....!

 . 처음부터 영각재능선코스를 택하는것보다는...
    한켠 벗어난 백두대간 능선으로 붙어서 서봉 동봉으로
    오르는 방법이 그나마 조금 인산인해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영각사삼거리-덕유교육원 -능선갈림길-서봉-동봉   -월성재 
   로 연결하여 산행하는게 거리,시간상 멀지라도    
   결과적으로
  상당부분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는      
   방법이지 싶다.
 .
▲ 나의 원 계획이였는데 산악회에서 처음부터
       
    영각재부근에
엄청난 산행객이 밀린다하여         
    황점방향의 역순으로 산행
코스를 바꾼다....        
    해서 오늘 덕유교육원 - 서봉-동봉을 잇는 산행은
       
    결국 하지 못하게 된다.







 

 

 

 남덕유

그러니까 3년전에 왔던 기록을 뒤적여 본바

그때 그렇게 인산인해를 이루던 영각재코스...!

다시는 이곳 남덕유를 오지않을거라 다짐을 했건만 금새 닭대가리처럼 잊어먹고 다시 찾아들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장수를 향해 달리던 버스안에서 벌써 남덕유 인파에 대해 운영진들의

회의가 열심이다.

오늘도 여전히 외줄사다리에서 그 끝없는 정체를 고집하고 있는 모양이다.

30m 가기위해서 1시간이상을 기다리는 그런 웃지못할 정체를....

결국 영각재에서 동봉으로 오르는 처음 계획을 접고

차선으로 황점에서 삿갓재대피소에 올라 점심을 먹고

월성재(월성치라고도함)에 도착해서 상황을 다시 점검하기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오늘

아무리 봄날같은 날씨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능선에 오른 덕유산자락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찌되었든 오늘의 즐거움의 절반인 점심시간이다.

산장정문 바로앞 계단 양지바른곳에 감히 장터국밥을 데핀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앞에서 콩나물까지 들어가 있는 국밥에 소주는 침넘어가는 군침일게다.

 

침향님이 가져온 막걸리, 돌팍이 준비한 미사일표 소주(670ml소주를 일케부름)가 한순배씩돌아간다.

항시 산행중 소주는 이 첫잔이 백미인듯 싶다.

칼칼한 목구멍에서 가슴속까지 뜻뜻하게 타고 내려가는것이  결코 싫지 않은 중독이다.

오늘

이 시장통 국밥 2인분 무진장 인기좋고 잘팔리는지라 ....들거온 무게감이 한참을 가볍게 느껴진다.

해서

너무 여유를 부린 모양이다.

다른 산행팀원들....!

다 떠나도 날차분히 퍼질러 앉아있고 말았네...!

평소 습관이 그랬던지라....이렇게 시간이 얽메여 황망히 떠나 갈줄은 미쳐 몰랐지라...!

 

                              

▲ 삿갓재 대피소에서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서...

.(희미하지만 가운데 두봉우리가 천왕봉과 중봉)

      어떻게 된것인지....!

우리가  가장 후미에서 산행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스피드를 내보지만 여간해서는 우리팀들이 잡히질 않는다.

해후팀들의 산행실력이 그리 녹녹치는 않은 모양이다.

 

덕유산의 눈 풍경은 좀전 대피소에서부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이젠을 착용할만큼의 눈밭을 형성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않는가 싶다.

하마터면 오늘 눈꽃산행을 와서 눈한번 밟지 못하고 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게 사실  아니던가...ㅋㅋ   

               

 

 

 

 

                          

 

▲  왼쪽이 남덕유산이라고 말하는 동봉이고

오른쪽 더 날씬한 봉우리가 장수 덕유산이라 말하는 서봉이다.                              

 대간길이 신풍령에서 백암봉을 거쳐 동엽령 그리고 삿갓재를 지나 서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간길에서    향적봉(북덕유라고도 함)길은 놓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곳 남덕유산과 서봉은

                  대간길을 즐기는 꾼들에게는 더 마음이 가는 산이라고들 한다.                               

                           

  ▲ 삿갓봉에 보이는 풍경으로 멀리 북덕유의 향적봉. 그 밑으로중봉 ,

그리고 대간길로 이어지는 백암봉 보인다.                                 

앞에 덩치크게 보이는 봉우리는 무룡산이다. 

 

 

 

 

 

 

 이제 월성재가 눈앞이다.

열심으로 서둘렀던지 뫼사랑팀의 후발팀들이 눈앞에 잡히고  만다.

산풍경이 왠지 옷벗은 선머슴처럼 초최한지라  카메라가 가방에서 여간 나올생각을 않는다.

삿갓봉과 월성재 도착전 마지막 전망터에서 몇장의 사진만 남기고

아예 베낭에 결국 집어 넣고 만다.

 

 

 

                          

▲ 월성재 내려서기전 마지막 전망터에서 ....

앞에보이는 봉우리는  삿갓봉

 

 

 월성재 ...!

정상인 동봉(남덕유산)까지 1.4km

처음 선발진은 벌써 정상을 포기하고 황점 내려서는 길을 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나마 조금의 욕심이 있는 팀은 정상으로 향했고 나머지 후미를 지켰던 몇몇사람들이 이제

이곳 월성재에 도착을 한것이다.

 

이제 여기서 우리의 욕심많은 고민이 시작된다.

산행팀을 따라서 정상을 포기하고 내려서자니 뒤가 구려서 개운치 않을것 같고

그렇다고

지들 잘났다고 촉박한 이시간에 정상을 간다는것도 ....!

현명한 답이 나오질 않는다.

생각에  차가 영각사로 넘어갈거면..

우리가 정상을 타고 영각사로 내려가면 어쩔까 하는 생각하나..

아니면 최대한빨리 정상을 올랐다가 내려오는것 하나

결국 정상에 오른 팀이 내려오다 만나는 지점까지만 오르기로 방향을 잡는다.

 coffee break...!

아마 정상 오르기 중간지점쯤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정상에서도 거짐 내려올시간도 된듯하다. 더이상의 진행은 큰 의미가 없을터....!

내려오는 팀이나 우리들이나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고 내려가자한다.

눈밭에서의 가스버너가 화력이 약하긴 하였어도 뜨끈뜨끈한 커피맛은  또 일품이다.

 

이제 내려서는길이다

영각사에서 넘어온 산객들이 이제는 하산지점에서 또 모두 만나는 모양좀처럼 스피드가 나질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여유를부려서 다른 팀원들에게 민폐가 된듯하여 마음이 편치가 않는데..... 

무작정  사람들을 제치고  먼저 내려선다는것도  쉽지가 않을뿐더러...

산에서의 도리는 더더욱 아닌듯 싶다.

 

오늘 결국은 해우 뫼사랑 산악회 팀중 우리가 가장 늦게 도착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우리끼리만 산행하던 버릇이 남아있었던지....

이렇게 빠뜻하게 시간에 쫒길줄은 미쳐 몰랐던 것이다.

아무쪼록 부회장님,산행대장님 ,회원님들 모두 모두 너그럽게 봐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담에는 빨랑빨랑 잘 움직여서 민폐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멋진 산행을 할수있게 해주신 뫼사랑 산악회 회원님들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염치없지만 담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뵐수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2010년 1월24일날에  dol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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