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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만득이가 살았다는 만덕산

 

  
                 1. 산행 코스 :  강진 만덕산
 2. 산행 일시 : 2010 . 04. 11 (일요일)
 3. 산행 코스
      석문산 용문사 - 286봉(삼거리) - 바람재(240m)- 깃대봉(만덕산 정상) - 백련사 - 다산초당 
 4. 산행 참석자 : 여수 海友 뫼 사랑과 같이한 산행
 5. 준비물 : 베낭(도이터 25리터), 카메라(탐론 28-75), 여벌티,우의, 베낭카바, 선글러스,칼
      도시락(햇반), 삼겹살두루치기조금,김치, 복분자 1병, 초코렛, 물500 ml 1통,
 6. 오늘의 날씨
    -  이른 새벽부터 이른 저녁까지 구름 자욱한 날                            
    -  봄기운이 완연한 따스한 날씨로 산행하기에 아주 좋음

    -  오후로 갈수록 구름 짙어지고 허연 개스도 심해져감
    -  일기예보상 전국적으로 비 예상 - 잔뜩 흐리고 실상 비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 내림
 7. 특징적 메모 및 산행반성
   - 이른 아침  진달래 사진찍으러 영취산 산행을 마치고 뫼사랑 산행에 동참함
   - 해우 뫼사랑과 3번째 산행
   - 웃기는  만득이처럼 조금은 쉽게 생각했는데...적당한 발품과, 적당한 조망포인트,
       그리고 적당량의 고바위

  - 조금은 더 여유를 가져도 될듯 싶은데....다들 앞사람 발뒷꿈치만 보고 가는지....?

 

등산코스 및 길 찾기 산행일지 

  08 : 30   석창사거리 

10 : 20   용문사 주차장             

             산행준비 및 스트레칭 

10 : 25    산행 시작  10 : 35    용문사 

10 : 57    286봉(삼거리)               백련사 5.23km, 석문공원 0.58km               용문사 0.58km  

11 : 40   점심   

12 : 20   출발  

13 : 25   바람재(240m)  

14 : 15   만덕산 깃대봉(408.6m)  

14 : 37   백련사  

14 : 42   역사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5 : 00   해월루  

15 : 12   다산 초당  

15 : 30   하산 완료.버스 주차장               하산 먹거리   

16 : 00  출발           ☞   산행 후미를 기준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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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거리 :용문사- 5.58km- 백련사 - 3.5km-  다산초당 주차장     

총 : 9.5km 정도   총 산행시간 : 5시간 정도

     ☞ 산행 스케치



 
욕심에서 나오는 두마리 토끼..!
 
영취산 진달래를  올해는 기어이 담아보겠노라던 당찬 생각한가지와...
특별한 이유보다는 언제고 꼭 좋은날 잡아서 가보고 싶었던 백련사 됫산..!

어디에서 나오는  이 철없는 열정인지...
아침 4시부터  오늘의 두마리 토끼사냥이 시작된다
.
첫번째 토끼는 잔뜩 흐린 하늘과 칙칙한 아침으로 토끼가 썩 선명하질 않아 
잡아도 못내 아쉬움만 남긴다..


두번째 토끼잡이 배에 승차를 위해 거짐 날으는 기분으로 하산을 서둘르는데....
!
집에서 전화가 온다....!오늘 산에 안가....?지금 갈려고 내려가고 있는 중인데....!
냉장고에 넣어둔 반찬과 고기는 왜 안가져갔어....?
거...참...!아침에 햇반만 렌즈에 돌리고.... 가져갈 주식은....포부도 당당히  까먹은듯....!
이러다가는  다른사람이 아니라 내가 삼진아웃 되는게 아닌지 몰라.

영취산 행사장.....
남은 시간 30분
아침 찬바람에 두눈 다 감고 소호동 집까지 왕복...씽..!  씽..! ㅍ.. ㅎ..ㅎ..
천만다행... ?  눈 멀고  귀 막히니... 신호등이 하나도 없데....! 
강진 해남의 산자락들...!
딱히 이유을 들어 설명을 할수는 없지만....!
마음구석에서 내심 좋아하는 산군들이 이곳 강진과 해남에 위치한 산들이다.
석문을 경계로하는 석문산 , 덕룡산,그리고 그옆으로 봉황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주작산
다시 오소재를 사이에 두고서 두륜산, 멀리 땅끝 달마산까지 이어진다.
특별히 높은 고도를 자랑하지 못하는 400m 정도에 준하는 산들이 기암 절벽을 이루면서
초보산꾼들의 접근을 못하게 하는 고집 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산들이 아닌가 싶다

어찌 되었건...!오늘 ....
또 한번을
유년이 진하게 물들어 있는 고향마을 앞을 지나는것만으로도 마음 한켠에서 따스한 웃음이 올라온다.

고향이라는 이름이 이런 산들을 마음켠에 담아두는 것은 아닐른지... ?
넘쳐나는 산악회...!
누구든....나름 취미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게 요즘의 사람들 모습일게다.
조금만 제철과 만나는 산에서는 산이 몸살을 앓을 정도로 사람이 넘쳐 인산 인해를 이룬다는데....!
그 옛날의 한적한 산들과 먼들거리지 않았던 등로들이 그립다.


.......아.!   산악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
이리저리 치이고 소란스런 소음들..!
지 하기  싫어도 조직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강제...!
난 ...!
산악회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조직적인 강제와 더불어 친목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버스 안에서의 유흥을 유독이나 싫어한다.
해서
유독 산악회 산행을 멀리해오게 되었을게다.   편리한줄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차창 밖이 보여주는 세상
버스든 기차든 여행이라는 이름하에 몸을 맏기게 되는일은  나름 설레는 즐거움이 있는것 같다.
각 사람마다 즐거움의 시작이 틀리겠지만 ........!
차창  밖이 보여주는  (낮익은 풍경이든 낮설은 풍경이든 ) 풍경에서 신선한 즐거움이 있다.
딱히 황금벌판이나 멋드러진 호수가 있는 풍경이 아니여도 좋다.
더불어 조용한 차 안이면 더 더욱  좋다.
센치 버전이지만 음악이 있으면 더 .....!
 
이러한 휴식모드를 가지고 있는 산악회..!
몇번 인연이 닿아서 같이 하는데....어찌 어찌 정이 들어가는 모양...!
아직은 가슴 따뜻한 산꾼들의 가난한 산악회(산행 참여 인원이  왠지작은듯...,  산행거리도 좀 짧은듯..)...?
이름하여  여수 海友  뫼사랑 산악회
 
각 산악회 마다의 원칙과 운영 방침이 있을터
나의 이 세상 적응 못하는 아웃사이더가 내심 좋아하는 취침모드를 가지고 있는 산악회
굳이 누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은 세상과 교류를 해도 되지 않을까...? 



                     
  △ 앞에 보이는 산은 석문산. 그뒤로 덕룡산,주작산이 이어진다.
그리고 가장 뒤로 보이는 산은 해남 두륜산이다.



 
찍쇠가 보는 산자락들...!

지금은 벌써 보편화 되었다지만  시커멓고 덩치큰 카메라를 들이대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쾌나 사진을 하는 그런 사진 고수쯤으로 생각되어지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당연 얼치기들이 사진에 말도 많고 폼도 똥폼일진데.....
그중 가장 얼치기가 지금의 내가 아닐까....!
수준..!
산에 다니면서 블러그에 몇장의 깔끔한 사진이나 올리고 좋아라하는 그런  수준 이상 이하도 아닐게다.
지  수준에서 만족하면 것도 행복이겠지만서도....!
 
그래도 렌즈로  산자락을 볼려는 마음 때문인지
산자락을 보는 시각이나 정서가 넓어져서 좋다.
나름의 산에서의  여유도 생기고...
애써  숨겨놓은 자연의 세세함도 볼수 있다
조금 아쉽다면.....
같이 하는 산행팀들과의 다양한 교류는 작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  구강포 : 아홉개의 강줄기가 모이는 곳이라하여 구강포라고 불리움 . 대부분 강진만으로 더 알려진듯....!



 
                             
     △▽ 암릉 구간을 지나면서 보이는 깃대봉으로 만덕산의 주봉이다. 높이는  408m















                                  
     △ photo by 逸 樂 님 

전설을 넘어뜨린 한판승전설로만 남은 만덕산 지킴이 만득이(깃대봉 정상석으로 변신)
멀리 여수 해우 뫼사랑의 영원한 대표주자 엄청난...!
오늘 ...!회장님 이하 총무님...
그리고  사이비 언론사가 보는 앞에서
전설과 영원의 빅 타이틀메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결과론적으로 타이틀메치 중계도 못할만큼 ...!눈깜짝 할사이 ...
단한번의 힘으로 언제까지 전설로만 남을것 같은 만득이를
 
드러 매치기에 성공한 엄청난의 승리로  끝이 났다는  니우스 입니다.
단 한판에 넘어간 만득이는 다리와 동공이  풀렸고그중 보다못한 관중들의 부축으로
간신히 기념촬영을 마쳤다는 니우스도  더불어 전해져 옵니다.




                             
                        
     △ 그 유명한 백련사 백일홍이다. 수년이 100년은 족히 넘었다고 하는데....                               
  여름한철 100일동안을 붉게 물들이면서 보는 구강포가 유독 이쁜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 백련사 산자락 밑까지 바다 물이 들고 났었는데 지금은 간척지로 변했다고 한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사실 오늘 산행은 딱 여기까지이다
.
정확히 석문산 용문사에서 깃대봉을 거쳐 백련사까지....5.58 km 
그리고 이제부터는 산행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생태문화탐방로 로 들어가는것이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길 10곳중 한 곳 이라는  
이 길
숲길 이기보다는 다산 유배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말이 아닐른지....? 
어쨌든  이 산행이 끝나는 백련사에서우리는 다시 다산을 만나로가는 역사길로 들어선다. 
가난한 산꾼들의 가슴 따뜻한 산행길에 저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같이 할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모든 해우님들  뵐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