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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태양/내 삶의 편린들.!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금오도 비렁길     그 옛날 대학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함께 떠난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해안단구, 즉 해안절벽의 벼랑을 따라 조성됐기 때문에 표준말로는 ‘벼랑길’
     여수 지역 사투리로는  ‘비렁길’로 이름이 붙여진 총 연장 8.5km ( 이정표에는 8.8km) 중     두포마을까지의 6km 를 아이들과 함께 걸어 보았네요..!     조금은 촉박한 일정으로...     아직은 준비되지 않은 서투른 트레킹 경험으로....     단련되지 않은 허약한 체력으로...

     힘겹고 버거운 여행일수도 있습니다만..다들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봅니다.

 

     금오도 비렁길 가는 방법 :

     비렁길을 걷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오도에 가야 하겠지요..?     금오도 가는 방법은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는 방법과 돌산도 신기항에서 배를 타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여수  여객터미널 출발 →  남면(금오도) 함구미항   돌산도 신기항 출발 →  남면(금오도) 여천항
   06 : 10  →   07 : 40   09 : 40  →   10 : 00   14 : 20  →   15 : 50   인터넷 예약 : https://www.seomticket.co.kr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정도   - 요금 : 12,650 원(편도)

 

여수 여객 터미널의 경우 탑승 인원이 많아 매표가 끝날경우      금오도 들어가는 여객선에 승선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음   - 자가 운전자일경우 돌산도 신기항에서 승선하는 방법을 추천함

      -

 

    - 1항차 07:45 출발 → 08:20 도착
    - 2항차 09:10 출발 → 09:40 도착
    - 3항차 10:30 출발 → 11:00 도착
    - 4항차 12:00 출발 → 13:00 도착
    - 5항차 14:30 출발 → 15:00 도착
    - 6항차 16:00 출발 → 16:30 도착
    - 7항차 18:00 출발 → 18:30 도착  ☞ 소요시간 : 25분 정도    ☞ 운행요금 : 5000원 (편도)  ▣돌산 신기항  네비게이션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 912-2

  ▣ 차량 도선비 : 승용차는 운전자 1인 포함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 출발시간은 정확하지 않음     차량이나 승객이 충분히 타면은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출항시간은     참고만 하는게 좋을듯 함  ※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대부분 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는듯 함

       ▣ 금오도 교통편 (여천항에서 면소재지 우학리까지)
           - 남면버스(011-616-9544)나 택시(666-2651~2, 011-608-2651)를 이용
           - 버스(25인승 미니버스) :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택시(9인승 승합차량) :  여천항을 기준으로 우학리 1만원, 직포 1만 2000원, 함구미와 초포 1만 5000원이다.
          ※  버스의 경우 버스 시간표를 지키는 경우보다는 상황에 따라 움직임
        

             인원수가 많은 경우 버스나 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차량 운행여부를 상의하는 게 좋을듯 함

 

     09 : 10    승선

       : 30    출발

   10 : 50    여천항 도착

   10 : 05    함구미 마을(버스 이동)

                 아침식사

   10 : 40    비렁길 걷기 시작

   11 : 05    미역널방

   11 : 20    수달피 비렁 전망대

   11 : 25     절터(송광사 터)

   11 : 40     노천주막

   12 : 15     초분

   12 : 45     신선대

   13 : 30     두포마을

........................................

 

    총 걸음 거리 : 6 km

    총 걸음 시간 : 2시간 40분

                      (후미기준)

다른 집 식구들을 돌산 신기항으로 먼저 보내고도시락집에서 아침밥을 챙겨서 달려가는 돌산도의 아침...!충분히 여유로울줄  알았던 시간들이 빠뜻합니다.돌산도의 그  꼬부랑길을 이리도 씨리 밟아본적도 없었던듯 싶은데..ㅎㅎ9: 10분 배에 간신히 맞추어서 도착한 신기항...30분이 되어도 갈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도선배라서 그런지 자동차나 사람들이 충분히 탈때까지 기다린다고 그러던데..그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간만에 찾아온 친구들...!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 시간에 쫒겼던지라..집에서 따뜻한 밥한끼를 먹이지 못하고

차가운 도시락으로 대신을 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 가득 합니다만...

그래도 이 도시락...제법 먹을 만 하더군요..!

담에 산에 갈적에도 자주 이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렁길 시작인 함구미항에서 먹는 아침

든든하게 많이 먹어두어야지요...!

늘상....

산행은 뱃심에서 나오는 것이거늘...!

함구미항에서 출발하는 오늘의 트레킹 팀..!가장 나이어린 6살 서빈이부터 준비된 저질체력의 소유자까지 모두 12명입니다.ㅎㅎ비렁길 트레킹..!그 시작한 당찼으되..그 끝은....?

 

  

  ▲금오도 비렁길  들머리

 

 

 

 

 

 

 

엄마..힘들어..!딸아이 서빈이의 띵깡이 오늘은  트레킹 초반부터 시작이 되는 모양입니다.대부분 이럴때는 아빠가 어부바를 한번 해 주어야 하는데..오늘의 돌팍 등짝에는 덩치큰 베낭이 메달려 있어서....감히업어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ㅎㅎ

 

서빈아...아빠가 사진 찍어줄께.. 아빠 봐바...!아빠..! 잘 찍었어...어디 나도 보여줘봐...!

 

함구미 마을에서의 비렁길 초반...!길들여지지 않은 아이 걸음에는 나름 힘이 들었던 모양인지..어린 딸아이 얼굴에도 땀방울이 송글 송글 , 숨소리마저도 제법 거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역널방(미역바위)

  옛날에 이곳에 미역을 따다가 널었던 바위라고해서 미역널방이라고도 한답니다.

 바위가 미역을 늘어뜨린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미역바위라고도 하구요...!

아뭏튼

이곳에서는 멀리 나로도가 훤히 조망이 되고 나로도우주 발사모습을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바라볼수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으로는 망망대해 끝까지 다 관망이 가능하구요...

다른곳과는 달리 500원짜리 동전을 투입하지 않아도  잘 보이네요..ㅎㅎ

수없이 많은 낚시꾼들의 얼굴까지도 다 찾아서 볼수 있구요...!

 

부잡스럽게 나무 데크 너머로 고개라도 내밀어 볼라치면

숨 끊어질것 같은 아찔한  전율이 온몸으로 번지겠지요..ㅎㅎ

 

 

 

 

 

 

 

 

 

 

 

 

 

 

 

 

 

 

 

 

 

 

 

 

     

  수달피비렁 전망대

 

 

 

 

 

 

 

 

 

 

 

 

 

 

 

 

 

 

 

 

 

 

송광사(松廣寺) 터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한마리는 여수 앞바다 금오도에 한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아다고 하며 이것을 삼송광(三松廣) 부른다고  전한다. 고려 명종 25년(1195) 보조국사 지눌이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이곳 절터는 송광사 의 옛 터로 추정할 수 있다.

 

                      2011. 01

 

                    여 수 시 장

 

 

절터에 관한 옛 이야기 하나 :  옛날 어떤 도사가 이곳에 지팡이를 한 번 두들겨 터를 만들어 절을 새웠다고 합니다. 
그런 어느날 상좌 아이가 부처님 공양을 위해 쌀을 씻던 중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고, 화가난 도사가 지팡이로 산봉우리를 쳐!~ 무너지게 하여 절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이곳을 떠나 버렷다고 합니다.

 

 

 

 

 

 

신기하고 즐겁던 길은 끝나고..이제 땡볕아래 온몸을 송두리째 맡겨야 하는 숨막히는 힘겨운 길입니다.아직도  여름흔적을  온전하게 버리질 못하고 남겨두었던 모양입니다.

 

걸어서 숨막히는 것 보다는 도저히 피할수 없는 멈지 풀풀나는 이길을 계속해서 걸어 가야 한다는...

 

에이..비러먹을...!비렁길이 비러먹을 길로 바뀌는 순간입니다.ㅎㅎ

 

 

 

 

 

 

딸아이..!초반의 그 습관적인 띵깡을 뒤로하고열심히도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엄마 손도 필요없이...

 

서빈아...조금만 더 가면은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있다.빨리가자..아이스크림 사줄께..!

 

 

 

 

 

 

 

 

 

 

 

 

 

 

 

 

 

 

 

 

 

 

 

 

 

 

 

 

 

 

 

 

 

 

 

 

 

 

 

 

 

 

노천주막이름도 천정도 없는 노천 주막입니다.두부에 막걸리 , 삶은 계란..그리고 아이스크림..얼린 물 이것이 전부인 노천수퍼...!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하나씩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한캔씩...돌팍은 물론 깔끔한 금오도 막걸리...!

 

참...!금오도 막걸리 시큼하지 않고 담백한것이 ..그 맛 ..좋더이다..ㅎㅎ

 

 

 

 

 

  

   방풍나물

 

 

 

 

 

 

 

 

   ▲ 초 분(草墳)

초 분(草墳)초분은 시신을 따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脫肉)   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렇게 초분을 만드는 것은  초분을 통해 마지막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께끗이 씻어  묻음으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곳 초분은 돌을 쌓고 시신을 올려두는 고임초분 형태로   2년 전까지 행해져 왔던 초분 터에 그대로 복원 하였음                         2011. 01                     여 수 시 장

 

 

 

 

 

 

 

 

 

 

 

 

 

 

 

 

 

 

 

 

 

 

 

 

 

 

 

 

 

 

  신선대

 

 

 

6살 서빈이보다 못한 저질 체력들...!

오늘 최고로 힘겨운 시간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그나마 어떤 식으로든 버텨오던 체력들이 그  한계를 보이고 있는 친구가 있었던게지요

마음 급한 녀석들은 서둘러 지나가버린 두포마을 찾아가는 이길..!

얼린 물은 녹질 않아서 물한모금이 한없이  그립고...

저질체력들의 다리들은 풀려서 한걸음 한걸음이 주체하기 힘든 버거움인  모양입니다.

 

도데체..

누가 이길을 가자고 한거야..이 비러먹을 길을...!

가볍게 동네 뒷산이나 한바퀴 돌줄 알았지..이게 머냐고...!

이 많은 사람들...!

날 더운데..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티비나 볼일이지..

머할라고

이 더운날..땀 찍찍 흘려가면서 이리 쌩고생하는지 알수가 없단 말이야....에이..!

 

 

 

그러고보니..우리 6살 서빈이...!

아무 탈없이 잘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주 저질 체력의 아빠 친구들보다 훨 빠르게 잘 걸어갔는지..도통 보이지를 않는군요..ㅎㅎ

 

갈증나고 ..

다리에 힘풀린...저질체력들...!

간신히 도착한 두포마을...!

먼저온 친구 녀석들 하는 소리라고는

6살 서빈이보다 약한 저질 체력이라고 난리들입니다.

 

두포마을

함구미부터 두포마을까지는 6km 거리입니다.

비렁길을 완전하게 걸음 할려면은

이곳에서 다시 2.5km 정도를 더 가야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씽하니 한바퀴 돌아도  보고

싶습니다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걸음한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하는 날입니다.

 

멋 모르고 달라든 길이라서

많이 힘들었을 터...!

아무 말없이 묵묵히 걸음해준 친구들과

아이들...너무 고맙고 그렇습니다.

 

부디 힘겨웠던 기억보다는 기억하고픈

멋진 추억여행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할머니....! 거기...물속에서  머하요...?  잉....문애 있는가 보니라고...!

 

 물속에서 그라고 댕기먼  문어가 보인다요..?
 잉..그것이 뽈그스름하게 안거있어....! 다른 사람들이 다 잡아가부렀는가...안뵈이네 없구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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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천 선착장

두포에서 버스로 돌아오는 여천 선착장...!

버스가 고개로 넘어오는 바로 그 순간..2:30분에 출발한다던 배가  시간도 되기전에 출발을 합니다.

버스가 뻔히 들어오는것이 보였을터...

1분만 기다려 주었어도 그 배를 타고 나갈수 있었을것을...

어차피 우리들 배가 아니면 이섬에 들어온 사람들은 나갈수 없다..이런 생각인가..!

여행객들의 급한 편의를 조금이라도 봐주면 안 되는 것이였을까..?

참...

이해되지 않는 도선들의 운행법들입니다.

어차피 시간 맞추어서 운행할것도 아닐거면서..

그 잠깐의 시간을 기다려 줄수가 없는 것인지..

 

 

 

매정하게 떠나보낸 배를 다시 20 여분쯤 다시 기다려서 우리들 저질체력의  버거웠던 비렁길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아무 탈 없이 잘 걸음해준 울집 아이들...아빠가 많이 못 챙겨주어서 미안한 마음 가득하구나..ㅎㅎ또..이만큼 걸음 해보지 않았던 약골의 친구네 가족들...!너무 힘들지나 않았는지...?

 

어쨋든 오늘의 힘겨운 걸음들이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들오 남겨지기를 바라고 싶다

 

같이한 친구들...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고마웠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