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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진달래와 철죽이 교차하는 무선산의 봄

  

 

무선산의 봄

순식간에 겨울흔적을 지우고 진달래의 연분홍 빛깔을 피웠던 여수의 조그마한 동네 뒷산..!

그 잠깐 시간동안마저도 따가운 봄 햇볕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 내렸습니다.

봄이면서도 아직 겨울이 남아 있을것 같았던 추운 봄날들..!

이제는 더 강력하고 진한 꽃술로 그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진달래 지고난 그자리에 철쭉이라는 꽃이 거짓말처럼 진달래를대신하고 있군요..ㅎㅎ.

 

 

 

 

 

같은 봄이면서도 진달래 필적의 푸르름과

철쭉이 올라오는 녹음은 질적으로 아주 큰 차이를 보이는 군요

녹음 색으로 봐서는 벌써 여름 냄새가 나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진달래가 겨울을 품은 봄이라면

철쭉은 여름을 품고 있는 봄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선산 둘레길을  뒤로  돌아서 정상으로 오름하는 가파른 길중

정상 바로 직전에서 만나는 진달래와 철쭉입니다.

거의 같은 구도로 잡아 볼려고 신경을 쓴 사진들입니다.

 

날씨의 영향이 있다손 치더라도 전혀다른 색다른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군요..ㅎㅎ

 

 

 

 

 

 

 

 

 

 

 

무선산 정상 모습입니다.

동네 뒷산의 작은 산인지라서 차마 볼품없는 정상입니다만

사진적 시각이라는 이름으로 구도를 잡아놓고 보니...제법 그럴싸한 산의 모습으로 탈바꿈을 합니다.

그래서

사진은 사실로 보여지는 거짓말이던가봅니다.

어떤 시각 , 어떤 앵글로 바라 보느냐에 따라서 전혀 상상할수 없는 그림이 그려지니 말입니다.

 

 

 

 

 

 

무선산 내림길에서 만나는 철쭉포인트 입니다.

진달래도 참 이뻤던 곳이 이곳입니다.

바닷가를 까고 펼쳐지는 여천이라는 도시와 참 잘 어울리는 이곳

 

엇그제 잘 아는 지인 브러거님도 이쪽에서 카메라 가지고 놀고 계시던데..

덕분에 저도 따라서 한번 찍어보고 내려갑니다.

 

핀을 철쭉에다 주는게 좋을것이지..?

여천이라는 도심에다 맞출것인지..?

 

일단 심도를 아주 깊게 그리고 핀은 아파트에 맞추었습니다.ㅎㅎ

 

오른쪽 앞으로 보이는 산은 안심산입니다.

이 산도 타고 넘을거면 해 떨어지기전에 서둘러 하산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늘상 집으로 걸어가는 돌팍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