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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부안 내변산. 100대명산 그 마흔여섯번째 산행

 

      부안 내변산으로 떠나는 가을산행

 

 

          1. 산행 장소 : 부안 내변산( 쌍선봉 459m, 관음봉433m          

       2. 산행 일시 : 2013 . 10. 20 ( 일요일)

       3. 산행 코스 :  남여치 - 월명암 - 직소보 - 직소폭포 - 관음봉 - 내소사  (도상거리 11.km )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정기산행

       5. 준비물 : -  가을 등산복장 , 여벌옷, 코어텍스자켓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선글라스 . 스틱1개, 장갑 . 손수건2.  다용도 칼,               

                    -  물500ml  2통  .얼린 막걸리2병, 도시락, 사과, 감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해우뫼사랑 버스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

               -  청명한 가을하늘,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주 좋았던 날                           

      8. 특징적 산행 메모  

              - 오래전 옛날 꼰날의 산행기를 100대명산 산행기로 등록을 했다.

                 2024년03월27일날에

              -  해우뫼사랑 제 75차 정기산행

                        -   완주 대둔산을 가보고 싶었으나 산행정체가 두려워서 내소사를 선택한 산행

                            아직 단풍은 내려오질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으나 너무 힘들지 않은 소풍같아서 좋았던 산행임

 

남도땅, 전북이  자랑하는  내노라하는 관광지들이 몇군데 있다.

고창일대와 선운사, 또 정읍의 명물인 내장산, 그리고 또하나의 멋스런 여행지가 부안의 변산반도이다.

이중 가을날  그나마  엄청난 관광객의 발길을 피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변산반도의 내변산 산행을 선택하게 되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과는 달리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서해바다를 따라 형성되는 고사포,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 그리고 적벽강으로 대변되는 외변산이라 하고

쌍선봉, 관음봉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안고있는 남서부산악지대를 내변산이라고 한다.

 

오늘은 이 두개의 변산중 가을날의 직소보와 직소폭포 그리고 천년고찰인 내소사와 소사모종(전나무숲길) 숲길을 걷기 위해서

 내변산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랄수 있는 남여치에서 내소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했다.

▲ 월명암, 그러니까 쌍선봉 중허리쯤에서 마날수  있는 약수터, 조금은 관리가 소홀해서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월명암 들어가는 돌계단으로
멀리 관음봉쪽
조망이 좋을듯 싶은데
아쉽게도 역광이다.
▶ 월명암을 찾으면 절에서 키우는 개인 만수와 천둥이가
산객을 반긴다는데..오늘은 안보인다.

▶ 월명암 :  변산의 제2봉인 쌍선봉 아래 위치,    

불교에서 가장 이상적인곳, 산상무쟁처(山上無諍處)의 한곳으로 네성인(聖人),여덟현인(賢人),열두  법사(法師)가 날것이라는 

전설이 있는 양택지(陽宅地)이다.

 

쌍선봉, 낙조대 가는길은 비법정등로

남여치에서 시작하는 등로의 난이도는 크게 어려움없이 가족들과 걸음할수 있는 순탄한 트레킹 코스쯤 되지 않을까 싶다.

남여치의 해발고도가 80m정도, 그리고 이곳 등로 최고봉이랄수 있는 쌍선봉이 460m , 직소보 80m, 다시 관음봉이 424m로

350m를 높이를 오르내리면 되는 것이다

도상거리는 11km, 새봉까지 길게 이어걸으면 12km정도 되지 싶다.

 

남여치 10시 45분 출발이다.

 

남여치에서 서해낙조와 안개낀 일출이 유명하다는 월명암까지 오름하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초반의 거칠지 않은 된비알은 금새 그 세(勢)를 꺽이고 쌍선봉의 중허리길로 돌아서 이어진다.

쌍선봉 중허리길에서 만났던 머뜩찮았던 약수터,

이 약수터 상단부가 쌍선봉..!

결국 오늘의 최고봉이였던 해발 458m의 쌍선봉을 올라볼수 없게 금줄로 막았던 것이다.

생각없이 걷는 산꾼들, 쌍선봉이나 한번 찾아 볼수 있었을런지 모를 일다.

그리고

쌍선봉과 낙조대의 중간능선에서도 낙조대로 오름할수 있는 길에 자랑스런 금줄을 달았다.

자연도 쉬고 싶다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ㅎㅎ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황포바다, 월명암에서 바라보는 안개낀 일출이 변산의 자랑이자 제 1경이라는데...

 

그리고는

산상무쟁처, 성인과 현인 그리고 열두 법사가 나올것이라는 양택지인 월명암에 도착을 한다.

월명암에 도착을 하면 털복숭이 개인 만수와 천둥이가 먼저와서 사람을 반긴다던데..

오늘은 산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흔적을 찾을수 없다.

 

멋스런 종각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담아내고 다시 직소보와 직소폭포쪽의 순탄한 산행을 이어간다.

 

 

월명암은 낙조대 중허리인 8부능선쯤에 자리를 잡았다.

쌍선봉과 낙조대 두곳 모두 중허리길로만 걷는 산행인지라 유독 걸음들이 빠르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조금 지났는데 벌써 월명암을 지나 직소보로 내림하는 급경사길이다.

 

앞으로 보이는 능선중 가운데 가장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가 관음봉일테고 왼쪽은 새봉일 것이다.

눈으로 보여지는 산길을 그저 멀고 까마득하기만 하다.

실제로 걸음하게 되면 얼마의 시간도 걸리지 않을것인데 말이다.

 

눈이 게으르다는 말,  백번 맞는 모양이다.

▲위사진은 선인봉쪽 방향 

▲아래사진은  한국의 블루베리라는 정금나무 열매..!   어렸을적 참 많이도 따 먹었었는데...

맛은 단맛보다는 신 맛이 더 강하다.

 

 

 

 직소보-직소폭포가 있는 봉례구곡,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선녀탕,
옥녀담등이 있다.
이곳 직소보 호수에서 보이는
가을추색가 관음봉
의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다른곳과 달리 이곳 전망데크는 하트모양이다.

▲ 이곳 직소보 호수를 옆으로 끼고 걸어가는 트레킹코스가 일품이며 선녀탕과 분옥담을 만날수있다.
    숫제 산행이라기보다는 가족나들이 코스로 이만큼 좋은 곳은 또 없을듯 싶다.

 

 

 

오늘 산행길은 줄곧 쉼없는 걸음의 연속이다.

다른때 산행같으면 중간중간 막걸리 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산행지연이 심했을텐데...!

초반 출발부터 단 한번의 휴식시간없이 줄곧 빠른 걸음질이다.

다른 사람들은 풍경이네 인증샷이네 폼도 잘 잡드만

우리 산행팀은 산악마라톤 하는 팀도 아닐것이면서 그저 바쁘기만  한 이유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ㅎㅎ

 

처음으로 마음 차분하게 앉아 쉬어가는 곳...!

선녀탕이다.

선녀탕으로는 딱 잘 어울리는 크기와 남들의 시선을 적당히 피해갈수 있는 곳

그 이름한번 잘 지어놓은듯 싶다.

 

이곳 한켠에 오늘의 차분한 점심, 그리고 넘치지 않을만큼의 반주..!

▲봉래구곡:신선대에서  백천까지 20km 물줄기로 9곡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골을  말하며 직소폭포

그 중 제 2곡으로 높이 2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직폭포이다.

▲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까지 이어지는 순탄한 숲길

 

 

 

 

 

 

 

 

관음봉/내소사/직소폭포가는 삼거리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관음봉이다.

관음봉을 가기위해서는 관음봉 오른쪽의 작은 봉우리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관음봉 왼쪽중허리를 타고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새봉으로 멀리 돌아내려갈것이 아니면 관음봉까지 0.6km를 왕복해야 하는 것이다.

산객들에 따라서는  새봉을 넘어서 내소사 일주문쪽으로 내림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새봉을 선택할 경우

천년고찰 내소사와 전나무 숲길을 놓치게 되므로 대부분 왕복하는 경우가 많은듯 싶다.

새봉을 경유해서 다시 일주문으로 내소사를 들어올 경우에는 당연 문화재 관광료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두명이면 모를까.. 단체산행에서는 ..ㅎㅎ

 

그리고 다시 삼거리에서 내소사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하산 가능하다.

 

 

 

 

 

 

 

오늘 산행중 만날수 있었던 변산팔경중 세번째는 천년고찰 내소사와 내소사 전나무 숲길인 소사모종이다.

전나무숲길(소사모종)은 일주문에서 내소사까지 이어지는 600m 전나무 숲길로 인공적으로 조림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숲길 100선에 들어간다고도 한다.

여름에는 늘푸은 녹음이 겨울에는 눈쌓인 겨울 눈꽃이 , 그리고 가을에는 천년고찰과 가을단풍이 아주 잘 어울리는

사계절 모두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소사까지 인공적으로 단풍나무 숲길을 마찬가지로 조성했다.

아직은 가을이 너무 빨라서 그렇지 이곳도 만만치 않은 가을색감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내소사 전경 : 유흥준교수는 산과 사찰의 조화로움을 이유로  우리나라 5대사찰 중 한곳으로 꼽은 사찰이다

 대웅보전의 꽃문살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창살무늬라고 한다.

 

내소사는 백제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백의관음좌상보살600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

그리고 대웅보전의 꽃문살로 유명한 곳이다.

다시 소생하여 찾아온다는 절, 원 이름은 소래사였던것이 100 여년전 내소사로 바뀌였다고 한다.

(소정방이 이곳을 찾아와서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뀌였다는 반신반의 하는 말도 있으나 믿어도 되는것인지 알수 없다.)

이곳 내소사에는 부속암자로 청련암과 지장암이 관음봉 아래로 자리하고 있다.

 

내소사의 대웅보전 창살과 그리고 천년묵은 팽나무(소사나무인가..?)

그리고 빠르게 걸으면서 담아온 전나무 숲길을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도 마무리한다.

 

크게 힘겨움없이 또 시간에 쫒기임없이 이만큼 넉넉한 산행이 또 있을까..?

죽어라 거침숨을 몰아쉬는 고산준령보다는 늘 이런 행복한 산행만 했으면 좋겠다..ㅎㅎ

천년의 세월은 족히 먹었다는 내소사의 팽나무..?

암튼 사람 팔 서너명은 충분히 연결해야 감쌀수 있을듯 싶다

 

 

 

내변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