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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강진 월각산에서 문필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산행

 

 

 

      강진 월각산에서 문필봉까지 이어지는 암릉길에서 보여지는 월출산 조망산행

      산행장소 : 월각산 . 문필봉 . 주지봉

      산행일시 : 2016. 12. 11일( 일요일)

     오늘의날씨 : 조금 쌀쌀함 ,  그렇지만 아주 쾌청한 날 

     산행지기 : 해우뫼 번개산행 6명

     ▣ 산행코스 : 대월마을 - 월각산  - 묵동치  - 도갑산 갈림길 - 문필봉 - 주지봉 - 죽순봉 - 문산재  - 죽정마을 

     ▣ 도상거리 : 13km 정도 예상

     ▣ 산행시간 : 7시간 40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조금 천천한 걸음)

       ▣ 준비물 : 베낭, 니콘 카메라, 의자 ,  바람막이 자켓, 스틱

                       불판 , 버너 . 삼겹살 ,  소주2병, 상추, 쌈장 , 등등

       ▣ 특이사항

             -  11월 번개산행지였었는데 모친상 관계로 취소 되었던 코스를 이번달에 답사할수 있었음

             -  올 한해 계획해 두었던 남도산  숨은 비경 산행지를 답사할수 있는 기회였음

             -  6시간 예상했던 산행이 시간 반 이상 길어졌던 만만치 않았던 산행 코스였음

             -  아직은 무릎이 장거리 산행에 길들여지지 못한 무리수의 산행

             -  2016년 해우뫼 번개산행의 종산

 

돌머리의 산길 헤매이이기 산행일지
 
 07 : 30 여수 시청출발
 09 : 20 대월마을
 09 : 30 들머리 산행시작
 10 : 05 악어바위, 1.33km
 10 : 45 암봉 우회길
 11 : 00 420 봉, 2.37km
 11 : 40 383 봉 (점심), 3.18km
 12 : 40 출발
 12 : 55 월각산  삼거리 , 3.63km
 13 : 15 묵동치 , 4.50km
 14 : 25 땅끝기맥갈림길, 6.74km
      (도갑산, 무위사 갈림길)
 15 : 25 문필봉/주지봉 삼거리  
 ( 8.45km 좌:문필봉  우:주지봉)
 15 : 30 주지골 삼거리 
  (문필봉 암벽 오르기 전)       
 15 : 40 문필봉 로프 암벽
 15 : 45 문필봉 정상
 15 : 53 주지골 삼거리
 16 : 00 문필봉/주지봉 삼거리
 16 : 07 주지봉 , 9.21km
 16 : 45 문산재
 17 : 00 하늘타리 식당,
          산행종료







   도상거리 : 12km 정도 예상
   산행시간 : 7시간 40분
                  - 천천한 걸음
                  - 점심시간 포함


   

 

 

 

 

▲ 대월마을 당산나무 앞이 산행 들머리이면서 다산 남도유배길 구간이기도 하다.

뒤로 보이는 암봉중 오른쪽이 420봉 . 왼쪽 옆으로 뾰쪽한 바위가 장군바위

 

한동안  허기진 지리산 구석구석을 찾아 헤메이던 시절에는

고만 고만한 산군들에 대해서 걸어볼 생각도 관심도 없었던게 사실이다.

왠만큼한 지리산 자락을 죙일 걸어도 꺼떡없다고 자랑질하던 체력이

순간의 깐딱사고로 저질체력에  행동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소심한  산꾼으로 급속한  변신을 했다.

소심하고 나약한 체력을 버텨내는 시절

병소 걸어보지 못했고 관심밖에 있었던 산군들에 대해서 아낌없는 사랑을 배풀어 보기로 했었다.

특히나 남도 산군

그 첫번째가 지 고향인 강진땅 주변의 산들이였다.

덕룡산과 주작산 , 백련사 뒷산의 만덕산,  화방사을 품고 있는 천불산(화방산)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구름다리를 연결해놓은 석문산

성곽안에  또다른 성을 구축한 수인산성이 위치한 병영의 수인산

그리고도 남는 산 하나

남도까지 교통이 수월하게 뚫리면서 각인되어 다가오는 산

월출산을 가장 근거리에서 선명하게 조망할수 있는 월각산이다.

월각산에서 시작해서 긴 능선따라 영암의 문필봉과 주지봉까지 길게 이어지는 13km 안짝의 야트막한 동네 뒷산

그 동네 뒷산  암릉길에서도 오금이 저려오는 아찔함과 숨기기 힘든 현기증을 이겨내야 하는  옹골찬 산을

오늘에서야 걸어볼수 있게 되었다. 

 

▲ 산행 들머리 , 이곳으로 조금 더 오르면 국립공원 출입금지 표지석을 만나는데 그 표지석인 실제적인 산행 들머리가 된다.

이곳까지 월출산 국립공원 범주에 들어간다는게 조금은 납득하기 곤란하고 싫다. ㅎㅎ

 

평소 들어보지도 못했던 야생의 옹골찬 산을 가보기 위해 진즉부터 알음해두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닿질 않았다.

가을 색감이 남아있는 11월이였으면 더 좋았으련만 그때는 어머님과 이별을 해야하는 시간에 밀리고

겨울기색 완연한 12월 중순에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지 좋아하는 식탐을 달래기 좋아하는 삼겹살과 좁싸래기 눈이 호강할  묵직한 카메라까지 두루 두루 대동하고서...ㅎㅎ

 

 

▲ 산행후 1km 지점에서 만나는 암반 슬랩구간으로  본격적인 월각산 암릉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크게 위험하거나  난이도 높은  암릉길은  아니다.

 

산행들머리는 묵동치로 접근하는 묵동마을회관에서 시작할수도있고, 풍양조씨묘에서 출발할수있다.

 땅끝기맥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별뫼산과 연결되는  밤재에서  출발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산행팀은 강진군 성전면 송월리 948-1번지 대월마을회관앞에서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산행초반에서 시작되는 암반슬랩구간과 악아바위, 장군바위 같은 기암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일게다.

대월마을은 청자골 달마지 마을로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다산유배길 4코스 구간이기도 하면서

월출산 국립공원 범주에 포함이 된다고 한다.

  어떤 연유에서 이곳까지 국립공원에 포함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단 관리구역으로

이곳 들머리는 샛길탐방로(비법정등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가지 말라는 금줄을 넘는다는 것

빈정상한 마음과   구린 마음이 연신 교차 될 수 밖에 없다.

 

 

  악어 주둥이를 닮았다는 악어바위 ,

바위 슬랩구간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기이한 바위로,

들머리에서 1.3km  30분정도 오름하면 만날수 있다.

여러곳에서 출발하는 월각산 산행들머리중 이곳 대월마을을 선호하는 이유는 적어도 월각산의 명물인

악어 주둥이가 한몫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ㅎㅎ

 

전날의 피곤을 떨쳐내지 못하시고 산길을 따라 나서신 종일 형님

악에에게 몸 공양이라도 해 보시라고 했더니만

소심하게 손목만 공양을 한다.

큰 보시를 하실 것이면 손목보다는 머리부터 개운한 공양을 해 보시지 않으시고..ㅎㅎㅎ

 

 

▲ 익숙치 않은 산꾼들은 이런 암릉길도 가슴떨리는 두려움이였을까...?

차마 이런 높이에서도 고소공포증이라는 것을 떨쳐내지 못하고 마음구석은 새가슴처럼 오므라 들었던 것이였을까...?

빨간옷을 입은 누님 왈

악산중 악산이구만 ....!

쉽디 쉬운 동네 뒷산이라고 또 거짓말을 했다며 볼멘 소리를 한다.

 

그리고 또 한분의 고소공포

일부러 전화 안 받고 안 따라 나서길 백번 천번 현명하고 잘 하신 선택이였습니다.

 

이런 난감한 등로를 만날줄 어찌 알고 산행을 포기하셨는지...?

 

 

▲ 장군바위였던 모양인데 생각없이 지나치고 말았다.

지금같은 뒷 모습이 아니고 정면에서 보면 백만병사를 진두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이라는데...ㅎㅎ

앞사람 발뒷꿈치만 따르다보니 금새 지나쳐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달마지 마을 산행 들머리에서 보였던 420봉 왼쪽의 듬직한 바위...!

 

▲ 왼쪽 420봉 , 뒷쪽으로 보이는 월출산 국립공원

이곳 월각산은 월출산을 가장 선명하게 바라볼수 있는  조망터로서 관심을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이곳 월각산에서는 천황봉 정상을 포함하여 향로봉과 달구봉 그리고 양자봉을 온전히 들여다 볼수 있다.

 

▲ 오른쪽 날카로운 봉우리가 420봉 , 왼쪽 뒷편으로 383봉 , 월각산 정상은 바위 암봉뒷편으로 숨었다.

그리고 가운데  작고  날카로운 붓끝처럼 생긴 봉우리가 문필봉이고 그 오른쪽 옆이 주지봉이다.

오늘 문필봉까지 걸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눈이 한없이 게으른지 아스라히 멀게만 느껴진다.

 

아무리 눈이 게으르다지만 오늘 안에 문필봉과 주지봉을 넘어갈수는 있을런지...!

 

▲ 월각산 420봉에서 보이는 동쪽 산군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산은 강진읍의 뒷산격인 보은산쯤 되지 않을까 싶고...

그 뒷편 중앙으로는 병영의 수인산 , 수인산 뒷편으로는 제암산 이 조망된다.

 

▲ 420봉  암벽 오름길에 보였던 영산강쪽 방향

 

 

▲ 420봉 정상으로 오름하는 까칠한 암릉길

사람 발 흔적이  아직은  덜 묻어서인지  야생의 등로가 그대로 남아있다.

절대로 쉽게 덤빌수 없는 야생의 산

작지만 앙칼지고 까칠한 동네 뒷산이 이곳 월각산의 암릉구간이다.

어쩌다가 천횡처럼 만나는 덜떨어진 로프줄은  이곳 월각산 암릉 구간에서 만나는  가슴 쓸어내리는 천만다행한 위안이다.

 

▲ 420봉 내림길에서 보이는 영산강쪽 방향

왼쪽 산군들은 별뫼산에서 출발 흑석산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멀리 영산강 뒷편으로 작은 봉우리가 은적산이지  않을까 싶은데....?

 

▲ 가운데 정면이 383봉, 그 오른쪽 옆이 월각산 정상

가장 뒷편 날카로운 봉우리는 오늘 걸어내야 할 문필봉

 

 월출산 그늘에 가려져 그 진가를 잃어버린  월각산

그 동네 뒷산에서 지 본 모습를 포기하고 월출산을 가장 맑고 선명하게  조망을 해 주고있다.

가장 왼쪽의  노적봉,  미왕재, 그리고 향로봉 좌우능선과 천왕봉, 뾰쪽한 두개의 봉우리인 사자두봉,  

영암으로 달리는 국도변에서 보면 닭 대가리처럼 보인다는 달구봉

그리고 마지막으로 펑퍼짐하게 눌러앉은  양자봉까지

일망무재..!  이보다 더 깔끔하고  거침없는 조망이 보여질수 있는 것이였을까...?

 

앞에 보이는 소나무 숲 봉우리가383봉

오늘 산행길의 아늑한 밥상이 되었던 곳이다.여러사람이 둘러앉기에 딱 좋았던 곳

이곳에서부터 문필봉이나 주지봉까지는 힘겨움 없는 순탄하고 조망없는  등로가 지루하게 이어진다.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는 붓끝을 닮은 문필봉

눈이 게으른 것인지 ..?

체력이 고갈된 것인지...?

지리산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길고 지루한 능선을 바라보는 느낌과

 닮았다고 느끼는것은 월각산 능선에 대한 과한 칭찬일까 ...?

 

▲ 월각산은 월출산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산이다.

가운데 천황봉 , 천황봉 오른쪽으로 사자봉 , 닭봉(달구봉), 양자봉을 순차적으로 구분할수 있고

왼쪽으로는 향로봉 포함 향로봉 좌우능선이 선명하다.  가장 왼쪽 편평한 억새능선 구간은 미왕재

그리고 천황봉 정면 아래쪽은 강진 녹차밭이다.

녹차밭 왼쪽 끝으로는 우리나라 3대정원으로 꼽히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숨어있을테고

미왕재  아래쪽에서는 천년고찰 무위사가 터를 잡고 있으리라..!

 ▲ 월각산 정상가는 삼거리
▲ 도갑산 가는 삼거리(땅끝기맥 능선)

 

월각산 삼거리에서 문필봉으로 가는 등로는 직진이고

월각산 정상 정상을 찍기위해서는 오른쪽으로 250m 정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왕복 500m

정상에는  낡은 이정표만 댕그러니 서있고, 조망은 없다. ,

월각산 정상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을 경우  이곳 삼거리에서 미련없이 지나처도 무방하리라...!

월각산에서 문필봉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한적하고 평범한 등로로 크게 힘들지 않을 순탄한 등로가 지루하게 이어진다.

지루한 시름을 달래줄 기암이나 들꽃들도 ,  무겁게 둘러메고 온 카메라가 담아낼  시원한 조망도 없다.

문필봉과 주지봉이 조금씩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는 것만이 그나마 조금만의 위안이다.

삼거리에서 20 여분 내려서면 월출산 미왕재에서 갈라져 도갑산을 넘고  별매산으로 어어지는

땅끝기맥길인 묵동치를 만난다. 

 

이곳 묵동치에서 형님 한분은 차량회수를 빌미삼아 하산을 하신다는데

묵동마을회관까지 잘 찾아가실런지....?

  ▲ 문필봉
▲ 문필봉 오름하는 직벽구간
직벽구간은 보이는 것 보다 어렵지는 않던데 정작 어려운
곳은 이곳을 오름한 이후가 더  난감한 것이지 않을까...?
▲ 문필봉 너른바위에서 보이는 능선

 

15 : 25 문필봉/주지봉 삼거리 

( 8.45km 좌:문필봉  우:주지봉)

 

12시 50분에 월각산 삼거리를 지나서 문필봉 삼거리까지 걷는 시간이 2시간 15분 소요가 되었다.

순탄한 동네 뒷산 등로치고는 의외의 길고 지루한 산행길이였던 모양이다.

날차분하게 둘러앉아 따뜻한 소주라도 주고받았던것도 아닌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다들 정상 컨디션들이 아니였던 모양이다.

돌팍 또한 사고이후 이렇게 장거리를 걸어본것은 처음이지 싶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신 다른 형님들 덕분에 돌팍의 컨디션 난조가 들어나지 않았을 뿐

나름 많이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다리는  자꾸 풀려서 힘을 받질 못하고 테이핑과 무릎보호대가 지지하고 있는 오른쪽 무릎에서는

진즉부터 좋지 못한 신호가 전해져 온지 오래였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못했던 문필봉 오름길

다른 분들은 애써 문필봉 다녀오는 길을 포기하고 주지봉으로 가시는 것을 뒤로하고

돌팍 혼자서 카메라만 둘러메고 문필봉 직벽오름길로 기어 올랐다.

 

 

▲ 문필봉의 험준한 바위암벽을 오르던중 만나는 멋진 산그리메

그러고 보니 아침 일출사진을 담아내면 아주 일품이지 않을까 싶다.

 

 

▲ 물필봉 정상부근 너른 바위에서 보이는  오늘의 산그리메

월각산에에서 문필봉까지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긴 능선과 별뫼산,

그리고 멀리 수인산 , 억불봉 . 제암산이 조망될 터이지만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가물하다.

오른쪽 별뫼산 뒷쪽으로는 주작산과 덕룡산 그리고 해남 두륜산도 구분할수 있을 것이다.

이곳 너른 바위에서 한없는 시간을 두고 앉아있어도 좋으련만

선두와 너무 많은 간격이 벌어질까 싶어 서둘러 사진 몇장만 담아내고 다시 아슬한 직벽 내림길을 내려와야만 했다.

 

▲  주지봉 하산길 능선 뒤로 보이는 바위산은 월출산 노적봉

그리고 가운데 솟은 암봉은 이것이 죽순봉인지 그냥 암봉인지 ...?

암튼 4시가 가까워져가는 시간에 벌써부터 서쪽 하늘에서는 밤기운을 알리는 노을색이 물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저기 보이는 노적봉에도 한번은 올라봐야 할텐데...언제쯤에나 가볼수 있을런지...ㅎㅎ

 

▲  노적봉 직벽 내림길에서 보이는 영산강변과 영암들녘

 

 

 
◀ 주지봉 넘어서 만났던 암봉
▲ 주지봉 넘어서 보이는 다양한 기암들
다리 풀린 주지봉 오름길 이후부터는 마음이 급하다.
앞서가는 형님들을 하산 종료 이전에 따라잡아야 할텐데...
복병처럼 보여지는 눈부신 풍경들이
두 눈과 다리를 붙들고 좀처럼 놔 주려 하질 않는다.

이곳이 이토록 괜찮은 산이였던가...?

죽정마을에서 시작, 죽순봉 능선으로 올라서 주지봉
문필봉을 오른다음 주지골로 하산하면
더 없이 알찬 산행 코스가
만들어지겠구나...!
월각산 들머리는 샛길탐방로로 발길을 묶어놓았는데
이곳 죽순봉 능선 오름길은
공원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일까?

오늘 산행중 산님들을 한팀도 만날수 없었던것은 이곳도
당연 샛길 탐방로였던 이유에서 였을까...?

 

 

 

 

 

 

▲ 죽순봉 가기전의 암봉, 위험스런 로프가 메달려 있는것으로 보아 어떤이들은 이곳 정상까지도 오름하곤 하는  모양이다.

 

 

▲ 죽순봉 하산 즈음에서 보이는 월출산

뒷쪽 가장 날카로운 곳이 천황봉과 향로봉일게다.

왼쪽 암봉들은 노적봉이고 . 향로봉 아래 골짝에는 도갑사가 자리를 잡았다.

노적봉을 오른다음 미왕재에서 땅끝기맥를 타고 내려서 이쪽 주지봉 하산길로 원점회귀하면 어쩔까...?

이렇게 타고 내리는 산꾼들도 필시 있지 않을까...? 너무 무리한 장거리 산행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월출산 노적봉

미완의 숙제로다..!

 

 

▲ 죽순봉쪽 하산길에서 보여지는 영산강 줄기

멀리 은적산이 조망될 터이지만 구별하기가 쉽질 않다.

 

서둘러 하산하는 죽순봉 능선길

마음은 급하고 다리는 풀리고, 가뿐 숨구멍의  갈증마저도 가시에 찔린것처럼 따갑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앞서가던 일행분들,  죽순봉 아래 갈림길에서  드디어 조우를 했다는 것..!

생각보다 천천한 하산을 하셨거나 늦어지는 돌팍을 위해  많이 기다려주신 것이였으리라.

 

왕인석상과 책굴등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지 둘러볼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하늘타리 식당의 날머리에서 2016년의 해우뫼  마지막 번개 산행을 마무리 했다.

◀ 문산재 양사재 ,  왕인박사가 동굴에서 학문에 정진했다는
책굴이
50m 거리에 있다는데 오늘 산행길에서는 마음이 급했던지
놓치고 말았다. 문산재 정면 계단길로 하산하면 책굴을 허망하게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되는 모양이다.
◀  왕인문화체험길, 왕인석상과 책굴의 반대편 길을 따르면
월출산 기찬묏길 2구간으로 왕인박사 유적지까지 이어지는
모양이다.
문필봉 오름길에서 주지골로 하산하면 문산재가
아닌 유적지로
하산을 하게 된다.
책굴쪽으로 올라서 주지봉과 문필봉을 오른뒤 주지골로 하산해도
괜찮은 코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하늘타리 식당, 오늘의 산행 날머리다.
죽순마을회관이 정확한 날머리이겠지만 통상 이곳이
산행 날머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