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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광양백운산 둘레길과 백계산

백운산 둘레길 1코스와 백계산 

일시 : 2021년 11월28일

코스 : 외산마을 - 휴양림 - 금목재 - 백계산 - 옥룡사지 - 외산마을회관

도상거리 , 시간 : 9.0km정도 될듯 싶고, 산행시간은 3시간 10분이 소요 되었다.

                      - 2:00에 출발해서 5시 10분에 원점회귀

기억꺼리 : 마땅히 욕심나는 산행지도 없었을뿐더러, 미적미적 산행계획을 잡질 못했던 주말시간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가벼운 걸음으로 백운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 논실까지 이어볼까 싶었던 둘레길, 돌아오는 차편이 어지간히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금목재에서 둘레길을 포기하고 백계산을 들러서 원점회귀 했다.

              -


▼백운산 둘레길 1코스의 시작점인 외산마을
▼휴양림 추산저수지 갈림길, 둘레길은 휴양림방향으로 간다.
 
외산마을 둘레길 이정표지석

 

▲ 목재문화체험장

 

 

 

목재문화체험관을 지나면 만나는 사각정자

이 정자를 기준으로 둘레길 1코스가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숲길의 시작이다.

특별히 색다를것 없는 백운산 둘레길 1코스는

이곳에서 시작해서 금목재를 넘어 논실까지 이어진다.

다시 2코스는 논실에서 한재를 넘고 섬진강에서 마무리를 하는데

이 1코스와 2코스 다시 되돌아 올적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ㅎㅎ

2코스는 섬진강 남도대교에서 시작되는 밥봉코스를 타고 올라서 한재로하산

2코스를 타고 내리면 원점회귀 산행은 만들어질것 같은데 너무 장거리 산행이 만들어 질라나..!

 

▲백운산 둘레길 1코스의 실제적인 관문쯤 되겠다.

 

 

 

 

숯가마터

나무를 구워 숯을 만들어 내는 장지를 숯가마라고 합니다.

예전 백운산 자락에 기대고 살던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 자생하는 참나무를 베어

숯을 구워 내다팔며 생활하였답니다.

이 곳의 숯가마터는 백운산의 높은 경사지의 지리적 여건을 이용하여

석축을 쌓아 만든 것으로 1920-1970년대까지

50여 년간 백운산의 참나무를 이용하여 전통방식으로 숯을 구었다고 합니다.

보통 숯 작업은 1주일이상 불을

지펴야 하는데 이때 원목의 30%정도가 숯으로 만들어집니다.

 

 

 

 

 

 

 

금목재 쉼터

백계산 1.8km, 자연휴양림 3.2km, 논실6.2km, 금목재 0.07km

금목재는

조선시대 벼슬을 한 양반이 귀양을 와서 숯을 굽고있는 숯 가마터에서

숯불에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었는데

그 후 한양으로 다시 올라가 고기맛을 잊을 수 없어 광양불고기를

천하일미 마로화적 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현재 광양시에서는 불고기 축제를 하고 있다.

그 실증으로 이 근처에는 5-6개소의 숯 가마터(선무지 , 굴무지)가 있으며 ,

숯은 참나무를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무단으로 나무의 반출을 막기 적지인 이곳에 통제소를 설치하여

참나무를 관리했다고 하여 금목이라 하였다.

 

 

 

 

 

▲ 오른쪽 옥룡계곡, 가운데 따리봉, 왼쪽옆으로 도솔봉과 도솔남릉, 이 도솔남릉을 타고 내리면 이곳 금목재와 백계산까지 이어진다.

 

 

▲ 금목재 사거리, 백운산 둘레길 시작점인 휴양림과 논실로 갈리고, 도솔남릉과 백계산이 갈리는 능선사거리가 금목재이다.

 

백계산1.8km, 자연휴양림3.2km ,
1코스의 끝점인 논실까지 6.2km. 옥룡사지 주차장 4.68km

옥룡사지 주차장이나 외산마을에서 출발하는
백운산 둘레길1코스를 걷는 구간중

나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금목재 능선을 넘어가는 구간이다.

금목재까지는 말 그대로 숲길을 걷는 길이고,
금목재에서 논실까지는 임도길과 아스팔트길을
걷는 길이라서 썩 내키지 않는 둘레길 구간이려니와

논실에서 옥룡사지까지 나가는 방법이 난감했던 탓에
둘레길을 포기하고 백계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백계산에서 옥룡사지로 내려서면 둘레길의 출발점이였던
외산마을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 것이면
논실까지 둘레길을 걷고, 도솔봉으로 올라서 도솔남릉을
타고 내리면 원점회귀할수 있는 장거리 산행도
만들어질수 있을 것이다.
코스 및 산행일지 

2 : 00 외산마을회관 출발

2 : 15 백운산 휴양림
3 : 10 금목재 쉼터
3 : 40 작은 백계산
3 : 50 백계산
4 : 05 철탑
4 : 40 옥룡사지 터
5 : 10 외산마을회관
         - 산행종료






 

 

▲금목재에서백계산으로 이어지는 시작점
▲백계산으로 이어지는 동네 뒷산급의 느슨한 숲길

 

 

▲ 백계산 정상 505m

백계산

어쩌다가 이곳까지 와보긴 했지만

이런 동네 뒷산의 낮은 산을 왜 올라오는 것일까..?

백운산도 아니고 억불봉도 , 그렇다고 따리봉도 아닌 이곳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들 찾아왔었나보다.

화려하게 걸려있는 시그널들을 모면 이 지역이 아닌 멀리 대구 부산에서 오신분들의

시그널들도 상당히 많다.

옥룡사지에 동백꽃 필적에 올라와 보는 것일까...?

아니면

고로쇠 물을 먹기위해 왔다가 잠시나마 가벼운 산행을 겸하는 것일까..?

 

 

금목재 1.4km , 옥룡사지 2.4km, 운암사 2.0km, 욕룡사지 1.8km

이곳 백계산 정상에서 보이는 이정표상 도상거리중 옥룡사지가 두번나오면서

거리와 방향이 틀리는 이유는 금목재에서 백계산 오르는 중간지점에서

옥룡사지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한곳 더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다가  눈밝이샘에서 시작되는 계곡을 가로질러서 다시 능선으로 합류한다.

 

백계산은(505.8m) 은 주산인 백운산에서 뻗어 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산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산 중턱에는 비천오공(하늘을 나는 지네)의 생식기에서 동향서출 형세를 하고 있어

눈병에 특약이 되니다는 눈밝이샘이 있다.

하단부에는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가 머무르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 옥룡사(옥룡사지 - 국가사적407호)가 현재 터만 남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약7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489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백꽃 피는 시기: 매년 3월말 -4월초)

▲ 백계산 정상에서 보이는 백운산 억불봉과 노랭이봉

 

 

▲ 백계산 정상에서 보이는 백운산 정상, 굽이도는 도로는 백운암가는 길, 가장 왼쪽이 신선대,  상봉은 가운데 봉우리 이겠다.

 

 

 

 

 

능선 사거리

백계산 정상은 왼쪽 직진을 하거나 오른쪽 우회길로 올라갈수 있다.

난이도나 거리상 크게 상관할 바 없는 고만고만한 등로

옥룡사지에서 출발할것이면 오른쪽으로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서면

살방한 원점회귀 산행을 만들수 있겠고

아니면 금목재로 내려서 둘레길 1코스를 타고 내려도 한가한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 있겠다.

봄날 동백꽃이 아니면 이런 동네뒷산을 또 언제 올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등로가 선명하고 반질반질한 모양으로 봐서는 제법 이 백계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나부다...!

 

 

 

 

▲ 옥룡사지터에 자생하는 동백나무로 7천여구루가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옥룡사지 터

 

 

 

 

 

옥룡사지터에서 시멘트 임도길을 타고 내리면 옥룡사지 주차장으로 금새 도착을 하고

나는 처음 출발했던 외산마을까지 700여미터의 논두렁길을 걸어가면

오늘 백운산 둘레길과 백계산 , 그리고 옥룡사지터의 동백숲길을 마무리 하게 된다.

겨울인 지금보다는 다음에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여나는 봄날에나 다시 들러보면

좋지 않을까 싶으면서 오늘

생각없이 걸었던 백운산 둘레길과 백계산 산행도 갈무리 한다.

참...!

백운산 둘레길 1코스의 시작은 외산마을이 아니고 옥룡사지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주차문제든, 원점회귀의 편의성이든 정석이 아니겠는가 싶다.

어쩌자고 나는 외산마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 했을끄나...?

 

▲ 외산마을 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