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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화엄사길

1. 산행지 : 지리산 화엄사 - 코재 - 종석대

          화엄사 - 연기암 - 코재 - 종석대 - 노고단 산장

 2. 산행일시 :   2007.11.11일(일요일)

 3.  이동수단 : 자가용

 3. 산행참석자 : 3인의 산행짝궁들

             

 4, 날씨 : 아침에 맑으면서 바람많고 상당 추움  . 오후 갈수록 희뿌해져 시야가 아주 나쁨

              노고단. 반야봉에는 상고대가 하�게 얼어붙었음

             

 5. 준비물 : 배낭. . 윈드자켓. 스틱. 상의여벌옷. 양발여벌. 손수건. 모자. 붕대. 컵.

                 도시락. 물. 술조금. . 사과2개. 귤 4개 ,자유시간3개.

                 카메라 선글러스. 시계.

 6. 총 산행거리 :  아직 미확인

 7. 총 산행시간 :   아침7시 20분 화엄사출발 - 노고단 산장 (12:30)

                         총: 5시간 10분 (30분 연기암 사찰탐방, 종석대에서 30-40분 간식및휴식)

                        

  화엄사 경내에서 ....

  아직 아침햇살이 없어서 그런지 셔터 스피드 확보가 안된다.

  풍경은 아주 좋은 가을인데 사진들이 다 흔들려서 다 엉망이다...그나마 이게 조금..나은듯...

 

  새벽 5시 10분에 여수출발

  6시에 구례 동바리 해장국에서 아침을 먹고 (참고로 동바리 해장국집 밥맛은 썩 좋지는 않은듯 싶다)

  피아골 연곡사코스를 화엄사길로 바꾸기로 하고 택시를 탄다.

  이른 새벽길에는 매표소 직원이 없기를 바랬는데..철이 철인지라 일찍도 나와서 우리의 내심 바램을

  뭉개놓는다. 게다가 입장료는 3000원씩이나 한댄다...문화재종류가 많아서 다ㅡ른곳에 비해 더

  비싸데나...어쩐데나...암튼  비합리적인 이 징수가 어제나 없어질런지....

  비싼 입장료때문에 오늘은 기어이 화엄사 경내를 들러 보젠다.

  동트기전의 화엄사 경내는 가을과 함께 너무 잘어울리는 한폭의 그림이다.

  떨어진 은행닢과 담벼락이 너무 잘 어울린다. (사진은 셔터스피드 확보가 안되어 선명치 않아 버림)

 

우린 대충의 산행준비를 하고 7시 20분에 화엄사길 산행을 시작한다.

바위계단이 많기로 소문난 이 화엄사길은 요즘사람들에게 별루 인기가 없는 모양이다.

오늘처럼 한적한 산행코스로 더 없이 좋은 이 길이 우리는 너무 좋다.

떨어진 낙엽의 밟는소리가 정겹고 푹신한 느낌이 너무 편안하다.

 

 연기암에서 바라본 섬진강

 

오늘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했던 산행이라 모든것이 여유롭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연기암도 들르고 아침산사의 고요함도 처음 느껴본다.

연기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변이 멋질것 같은데 오늘은 날씨가 썩 청명하질 않아서 뿌연 아침공기만

신선할 뿐이다.

 

 연기암 경내 풍경

 

 

 연기암 문살이 이뻐서...

 

 

화엄사길

돌계단이 많을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생각보단 많은 정비를 한 모양이다.

물론 길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돌길이기는 하지만 계단을 많이 죽이고 편평한 돌길로 다듬어서

그나마 퍽퍽한 느낌은 덜하다.

차분한 산행이어서 그런지 오늘산행을 그리 힘겹지가 않다.

이제 코제에 오르는 마지막 힘겨운 경사를 오르면 오늘은 더이상 힘겨운 코스는 없을 것이다.

 

노고단 1km 전인 코재전망대에 사람들이 엄청나다.

바람은 가을이라 말하기는 쑥스러울정도로 매섭고 차갑다.

시간여유를 핑계로 여태 가보지 못했던 종석대를 오르기로 하고 몰래 산행금지선을 넘는다.

종석대 오르는 길이 이처럼 편한길인지 오늘 새삼 경험한다.

푹신푹신한 낙엽과 잘트인 산행길이 의외로 산행자들이 많이 넘나드는 코스인 모양이다.

이곳길은 차일봉을 거쳐 성삼재나 시암재로 이어진다고 한다.

 

종석대다.

남원정령치로 모이는 도로에는 밀린 차량이 끝없이 줄을 서 있고 노고단 오르는 등산로에도

온통 사람들로 꽉 차있다.

노고단 정상은 특별히 개방을 했는지 노고단정상에도 사람이 상당 많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에는 하얀얼음 상고대가 오늘 추위를 대신한다.

종석대에서 성삼재 방향으로 차일봉이 보이고 그 왼쪽 구례방향으로 형제봉도 보인다.

그리고 다시 왼쪽옆으로는 멀리 높이 솟았다가 완만히 내려앉은 왕시루봉이 뿌연하늘과 함께

유독 멀리 보여진다.

가벼운 소주와 간식으로 몸을 데피면서 오늘 산행길을 검토하는데 아무래도 피아골산행인파가

너무 부담스럽덴다.

해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는데...이게 오늘 장시간 산행을 하게된 왕시루봉 코스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종석대 하산길에 지리산관리사무소 직원의 눈이 무섭다.

가슴 저미면서 내려선 코재...역시나 사람들의 무리는 더욱 많아진다.

 

노고단 산장 12시 30분

노고단길을 버리고 우리는 왕시루봉 산행초입인 kbs송신소 정문옆  울타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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