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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북한반잠수함. 무기전시관 9월의 마지막 주말 일요일 마음은 벌써 지리산으로 달렸었다. 이름도 생소한 숨은 골짝인 언양골로 숨어들어서 정령치의 물매화를 만나고 만복대의 흔들리는 가을억새길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의 반대에 부딪혀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대신으로 남도의 보물섬인 남해도를 가보기로 했던것이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탓에 가까운 향일암으로 가벼운 걸음을 했다. 과일 몇개와 쌂은 밤, 그리고 커피와 음료수 약간만을 챙겨서... 그리고 돌아오는 길 곁에 두고서도 늘 관심밖이였던 북한 반잠수정과 무기전시관을 잠깐 들렀다. 가벼운 걸음이라는 핑계로 예전에 사용하던 D80에 탐론 28-75렌즈를 들고 나섰는데 역시 화각이 좁을 뿐더러 군데 군데의 얼룩이 눈에 거슬린다. 렌즈를 깔끔히 손 보았었는데 이미지센서인 CCD에 오염물질이.. 더보기
지리산 화대종주 거리 시간 알아보기 ☞ 지리산 화대종주 거리시간 알아보기 대한민국 산꾼의 삼대종주길은 설악산의 서북종주, 덕유산의 육구종주 그리고 지리산의 화대종주를 말한다고 한다. 그중 지리산의 태극종주 다음으로 긴 종주길을 당일로 걸어볼까 싶어서 화대종주 거리시간표를 정리해 보았다. 화대종주...! 도상거리와 시간은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고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듯 싶다. 시간 또한 각자의 능력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이겠지만 여기서는 휴식시간 및 기타 여분시간을 제외한 평균적인 시간만을 기록했다. 순수 산행 예상시간 13시간, 그리고 휴식등 여분시간 포함 15시간이나 16시간쯤 소요되지 않을까..? 3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대원사에서 택시로 복귀하면 좋을테고 한, 두명일 경우는 천상 진주로 나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리라. 1 안: .. 더보기
강진 시골집 풍경들 강진 시골집허름했던 아랫채를 허물고 깔끔한 조립식 건물로 다시 올렸다내실에는 황토방과 편백나무로 내벽을 둘러서... 이 창고같은(동네 어르신들은 " 왠 창고를 이리 크게 지은다냐" 고  했다고 한다.)건물을 올리는데에7-8개월이 걸렸다.큼지막한 건설회사에게 시공을 맞겼더니 , 해도 해도 질질 끌다가 인제서야 마무리를  한것이다.즈네들은 이 조그마한 건물을 올리는 일은 심심풀이 땅콩처럼 일다운 일이 아닐뿐더러 쩐이 되질 않았던 모양..!대형프로젝트에 인원을 죄다 동원하고 짬나는 시간에 이쪽 일을 할려니..당연한 일이였을게다.대형건축업자,  개인 건축업자와의 극명한 차이물론 개인건축업자일 경우 시일은 원하는 만큼 단축은 되겠지만 분명 쩐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여든을 훌쩍 넘기신 어머님젊어서는 이곳.. 더보기
I Don`t Wanna Talk About It - Julienne Taylor I Don`t Wanna Talk About It - Julienne Taylor 그런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 더보기
강진 화방산(천불산)에서 남도의 황금 들녁을 조망하다 강진 화방산(천불산)에서 남도의 황금 들녁을 조망하다. 1. 산행 일시 : 2014 . 09. 21 (일요일) 2. 산행지 및 코스 : 강진 화방산(402m, 천불산) 삼화마을 - 전망바위 - 광대바위- 화방사 - 삼화마을 3. 준비물 : - 긴팔짚티. 바람막이 자켓. 스틱, 장갑. - 물500ml 1통 , 막걸리 1병 - 카메라 : 니콘24-70, 코킨 아답터 및 사각필터 4. 오늘의 날씨 - 선명하고 깔끔한 가을날씨 5. 특징적 메모 및 산행반성 - 고향 뒷산인 화방산에서 황금 가을을 담아보고 싶었다. - 예전에 보지 못했던 수인산, 제암산, 월출산을 조망할수 있었다. - 한여름 산객이 끊겨서 잡풀이 길어져 있지는 않았을까 싶었는데 길정리가 잘 되어있었음 - 이른아침 집사람과 운동삼아 다녀온 산책같은.. 더보기
all i ask of you - kenny wen 물처럼 흐르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그속에서 물이 흐르고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막히지 않고팍팍하지 않으며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 곳에 고이면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 행복하라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때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망강산에 갇혀 있을때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때월백 설백 천지백 月白 雪白 天地白 의 황홀한 경계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모든 이웃들이 다행복하라.태평하라. 안락하라.   산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 더보기
천상의 화원..시루봉에서 촛대봉 가는 길 ▲ 도장골에서 시루봉 정상에 올라서서 보이는 가을냄새 ▲ 종일토록 흐렸던 하늘이 점심먹는 동안 잠시 구름이 걷히면서 구름사위를 시작했다.아주 잠깐동안만...그리고는 다시 쟂빛 구름에 가리워졌다. ▲ 시루봉 ▲ 시루봉 정상에서 천왕봉, 멀리 뒷쪽 구름 아래쪽 봉우리는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시루봉 , 시루봉 뒷쪽 멀리에는 광양 백운산과 금오산도 보이곤 하던데 카메라가 보는 눈으로는 절대 볼수가 없는 모양이다 . 그러고 보면 인간의 눈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싶다. 가까운 곳과 먼곳, 그리고 밝은곳과 어두운곳을 동시에 다 볼수 있으니 ... 이제 이곳 촛대봉 오르기 시작하는 황량한 돌길에서부터 촛대봉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진다. 나무 한구루 없는 황량한 민둥숭이 언덕바라기에 이토록 .. 더보기
천상의 화원, 연하선경길을 걷다 1. 산행 장소 : 지리산 연하선경길 2. 산행 일시 : 2014 . 09. 14(일요일) 3. 산행 코스 : 거림 길상암 - 도장골 - 시루봉 - 촛대봉 - 연하봉 - 연하남릉(일출봉능선) - 청래골 4. 산행 지기 : 세석과 둘이서 5. 준비물 : 여벌옷, 바람막이 자켓, 선글라스, 베낭(오스프리 38리터) . 스틱1개, 손수건 - 개인도시락, 물 500ml 2통 . 소주1병, 막걸리 1병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지 자가용 7. 오늘의 날씨: 새벽녘에는 맑다가 종일토록 먹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8. 특징적 산행 메모 - 간만에 지리산 연하선경길의 구절초와 산오이풀 피여나는 아침을 보고 싶었다. - 카메라 오작동으로 RAW 파일이 JPEG 파일로 찍히면서.. 더보기